뱅크오브아메리카가 주목하는 미국 클린테크 5개 종목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미국 클린테크(청정에너지) 섹터에서 현재 주목해야 할 다섯 개 종목을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는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 발전이 전통적 발전원보다 비용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한다.

2026년 3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Rystad Energy의 연구를 인용해 $50~$70/메가와트시 수준의 무보조금(언서브시다이즈드) 유틸리티 스케일 태양광 비용이 새로운 방식의 복합 사이클 가스터빈(Combined-cycle gas turbine) 신설 비용인 $80~$100/메가와트시보다 낮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비용 격차는 터빈 조달에 걸리는 약 7년의 리드타임과 가스 측면의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인플레이션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은 또한 세제(세액) 투자 시장의 긴축과 고조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형 개발업체와 소규모 개발업체 사이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18~24개월 동안 인수·합병(또는 시장 통합)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Nextpower

뱅크오브아메리카는 Nextpower에 대해 주당 목표가 $121을 제시했다. 이는 기업가치 대비 EBITDA, 할인된 현금흐름(DCF), 주가수익비율(P/E) 등을 혼합한 밸류에이션을 반영한 것이다. 은행은 동사의 산업적(industrial-like) 사업 모델과 우수한 실행력을 근거로 동종업체 대비 4배의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의 실행력 약화, 미국 유틸리티 스케일 태양광의 역풍, 그리고 공급망의 인플레이션 심화 등을 하방 리스크로 명시했다. Nextpower는 최근 2026년 3분기 실적(earnings)과 매출이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보고됐다.


First Solar

뱅크오브아메리카는 First Solar의 주당 목표가를 $257로 제시했으며, 이는 DCF 모델과 동종업체 멀티플을 결합한 산출이다. 은행은 동사의 45X 세액공제(45X tax credits)2032년까지 순현재가치(NPV) 방식으로 평가해 주당 약 $96의 추가 가치를 산입했다고 밝혔다.

이 평가에는 45X 세액공제가 회사 가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하방 리스크로는 가격 하락 환경, 불리한 무역정책, 그리고 45X 세액공제의 잠재적 폐지가 거론됐다. 참고로 First Solar는 최근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2026년 매출 가이던스도 분석가 전망을 하회해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와 GLJ Research 등으로부터 목표가 하향 및 등급 하향을 받았다.


Shoals Technologies Group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hoals Technologies Group에 대해 주당 목표가 $11을 제시했다. 이는 EV/EBITDA와 DCF를 50%씩 반반 적용한 방식으로 산출했으며, 동종업체 대비 1배의 디스카운트를 적용했다.

보고서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불확실성 속에서 프로젝트 지연 가능성과 경쟁 압력 심화 등을 하방 요인으로 지적했다. Shoals는 2025년 4분기 조정 EBITDA가 컨센서스보다 19% 낮게 집계됐으며, UBS와 Jefferies 등 다수 기관이 이 같은 마진 압력을 이유로 목표가를 낮췄다.


HA Sustainable Infrastructure Capital (HASI)

뱅크오브아메리카는 HASI에 대해 배당할인모형(DDM), DCF, P/E를 혼합한 방식으로 주당 목표가 $42를 제시했다. 하방 리스크로는 기대 이하의 프로젝트 원천(오리진) 성장무역정책 변화로 인한 프로젝트 개발 일정 지연 등을 꼽았다.

회사 측은 최근 새로운 그린 노트(green notes) 발행과 함께 만기 2027년의 기존 $450 million의 8.000% 선순위 채권 전액(2027년 만기)을 상환(redemption)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UBS는 동사의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Clearway Energy

뱅크오브아메리카는 Clearway Energy에 대해 매수(Buy) 등급주당 목표가 $38을 재확인했다. 은행은 Clearway가 섹터 내에서 다년간의 명확한 성장 경로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델의 핵심은 스폰서가 백업하는 드롭다운(sponsor-backed drop-downs)과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수요와 연계된 리파워링(rep owering) 계획이다.

최근 Clearway는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현금 배분 여력(Cash Available for Distribution)이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강한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UBS와 RBC Capital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용어 설명 및 투자자 유의사항

언서브시다이즈드(무보조금) 유틸리티 스케일 태양광: 정부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없이 상업적 경제성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을 의미한다.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는 수준에서의 발전비용이 가스발전 대비 낮아진다는 점은 신규 발전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금 신용(45X tax credits): 특정 재생에너지 투자에 대해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를 지칭한다. 이와 같은 세제 혜택은 프로젝트의 현금흐름과 기업 가치에 직결되므로, 정책 변경 가능성은 투자 리스크로 작용한다.

드롭다운(drop-down): 발전자산 소유주(스폰서)가 자회사나 관련 자산운용사에 자산을 매각해 자금 조달과 성장(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대형 개발사·스폰서가 존재할 경우 안정적 자산 유입이 가능하다.


경제·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 분석

정책과 기술의 변화, 그리고 공급망 인플레이션을 종합할 때,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도출된다. 첫째, 무보조금에서의 태양광 비용 우위는 장기적으로 신규 가스발전 투자 수요를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가스 발전 관련 기업과 장비업체, 그리고 가스 가격에 민감한 전력계약자에게 구조적 부담을 줄 수 있다.

둘째, 금융시장(특히 택스에쿼티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 긴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해 대형 개발사와 자금력이 있는 기업 중심의 시장 통합(컨솔리데이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적한 것처럼 향후 18~24개월 내에 인수합병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대형 기업(예: First Solar, Clearway 등)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셋째, 세제 혜택(예: 45X 세액공제)의 향방은 개별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큰 변동성을 줄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를 NPV로 환산해 기업 가치에 반영했으나, 정치·정책 리스크로 인한 혜택 축소 또는 폐지는 즉각적인 가치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별 기업별로는 실행 능력(execution), 프로젝트 일정 관리, 마진 방어 능력, 스폰서 지원 여부 등이 단기 성과의 핵심 변수다. 투자자는 단순히 목표가만을 신뢰하기보다 해당 기업의 프로젝트 계약 포트폴리오, 자금조달 구조, 공급망 노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결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보고서는 태양광의 비용 경쟁력자본시장 여건의 변화이 결합해 클린테크 섹터의 업종 재편을 촉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Nextpower, First Solar, Shoals, HA Sustainable Infrastructure Capital, Clearway Energy 등 다섯 종목은 각기 다른 이유로 투자 아이디어로 제시되었으나, 공통적으로 정책 리스크, 공급망 인플레이션, 프로젝트 실행 리스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투자자는 이러한 리스크 요인과 함께 장기적인 수요 구조 변화, 대형 업체로의 자금·자산 집중 현상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