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어 ‘모틀리 풀’ 모델로 본 메르카도리브레 주가 분석: 72% 점수 획득

메르카도리브레(MercadoLibre Inc., 종목코드 MELI)가 미국 주식 리서치 플랫폼 밸리디어(Validea)‘모틀리 풀(Motley Fool) 전략’ 평가에서 72%의 종합 점수를 받아 ‘관심 대상’ 구간에 진입했다.

2025년 9월 1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밸리디어가 추적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모틀리 풀 모델이 메르카도리브레에 가장 우호적인 점수를 부여했다.


1. 평가 배경과 전략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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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디어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공식을 토대로 주식을 스크리닝하는 서비스다. 특히 모틀리 풀 전략은 창업 형제 데이비드 가드너톰 가드너가 고안한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발굴 방식으로 유명하다. 구체적으로는 매출 및 EPS(주당순이익) 성장률, 영업현금흐름, 재무 건전성, 주가 모멘텀 등을 다층적으로 평가한다.

2. 이번 리포트의 핵심 수치

메르카도리브레는 원래 라틴아메리카 최대 전자상거래·핀테크 기업으로 시가총액 면에서 ‘대형주(Large-Cap)’에 속한다. 그럼에도 밸리디어는 해당 종목을 ‘스몰-캡 그로스’ 기준으로 분석해 72%라는 결과를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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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점수가 80%를 넘기면 ‘매수 관심’, 90%를 넘기면 ‘강력 매수 관심’을 의미한다”

고 리포트는 설명한다.

3. 세부 항목별 통과 여부

PASS 항목(10개): 이익률(Profit Margin), 상대 강도(Relative Strength), 전년 대비 매출·EPS 성장, 영업현금흐름, 이익률 일관성,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재고 대비 매출, 매출채권 대비 매출, 평균 발행주식수, 주가.
NEUTRAL 항목(1개): 연구개발비 비중.
FAIL 항목(6개): 내부자 지분, 부채비율(Long-Term Debt/Equity), ‘풀 비율’(PER 대비 성장률), 매출 절대규모, 일일 거래대금, 법인세율.


4. 낯선 용어 풀이

• 스몰-캡(Small-Cap): 시가총액이 비교적 작은 회사. 통상 3억~20억 달러 수준이나, 리서치마다 경계가 다르다.
• 상대 강도(Relative Strength): 최근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을 얼마나 웃돌았는지를 측정하는 모멘텀 지표.
• 풀 비율(The Fool Ratio): PER(주가수익비율)을 장기적 EPS 성장률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저평가로 본다.


5. 전문 기자 관점 분석

72%는 ‘관심’ 수준에 머무는 점수다. PASS 항목이 많음에도 80%를 밑돈 이유는 내부자 지분율부채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르카도리브레는 공격적 성장을 위해 물류·핀테크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장기부채가 증가했다. 또한 창업자와 경영진의 지분율이 10%를 밑돌아 ‘오너 리스크 방어막’이 얇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영업현금흐름, 이익률 일관성, 현금 보유량 등은 여전히 탄탄하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내 전자상거래 점유율 1위라는 시장 지배력과 핀테크 자회사 ‘멜리페이(MeliPay)’의 고성장세가 긍정적 요인이다.


6. 투자 시사점

밸리디어 모델은 정량적 지표에 초점을 맞추므로, 경기 변동·정책 리스크·환율 변동 등 정성적 요소는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라틴아메리카 시장 특유의 물가 변동성과 규제 환경은 향후 실적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EPS 동시 성장강한 주가 모멘텀이 확인된 점은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 신호로 해석된다.

아울러 모틀리 풀 전략을 따르는 ‘Fool 25’ 모형 포트폴리오에서도 메르카도리브레 보유 비중이 늘고 있다. 해당 포트폴리오는 지난 20년간 S&P500을 초과 수익률로 앞질렀다고 알려져 있다.


7. 결론

요약하자면, 메르카도리브레는 72%라는 준수한 점수로 모틀리 풀 전략 내에서 ‘관심 종목’ 위치를 선점했다. 80%에 도달하려면 부채관리와 내부자 지분확대가 필요하지만,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성과 현금흐름은 여전히 견조하다. 장기 성장주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변동성 감내를 전제로 포트폴리오 편입을 검토할 가치가 있다.

※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와 평가는 기자 개인의 분석 결과이며,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