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 조엘 그린블랫 ‘매직 포뮬러’ 모델로 네이선스 페이머스·다인 브랜즈 등급 상향

밸류 투자 지표 기반 업그레이드

투자 리서치 플랫폼 밸리디아(Validea)조엘 그린블랫(Joel Greenblatt)의 ‘매직 포뮬러(Magic Formula)’ 전략을 적용한 결과, 네이선스 페이머스(Nathan’s Famous Inc., 티커 NATH)다인 브랜즈 글로벌(Dine Brands Global Inc., 티커 DIN)의 점수를 각각 상향했다고 19일 밝혔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밸리디아의 ‘이익수익률 투자자(Earnings Yield Investor)’ 모델은 최근 두 종목의 펀더멘털 및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해 네이선스 페이머스는 80%→90%, 다인 브랜즈 글로벌은 70%→8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 모델에서 80% 이상은 ‘투자 관심’ 단계, 90% 이상은 ‘강한 관심’ 단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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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엘 그린블랫 전략과 ‘매직 포뮬러’란 무엇인가?

헤지펀드 고담 캐피털(Gotham Capital)을 설립해 연 40% 수준의 수익률1985~2006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조엘 그린블랫은 2005년 저서 『The Little Book That Beats the Market』에서 ‘두 가지 지표’, 즉 ① 높은 자기자본 투하수익률(ROIC)② 높은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만으로 시장을 장기적으로 이길 수 있다는 간명한 공식을 제시했다. 이른바 매직 포뮬러다. 백테스트 결과 1988~2004년 연평균 30.8%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S&P500(12.4%)을 크게 앞섰다고 소개된다.

밸리디아는 이 공식을 디지털 모델로 구현해 종목별 점수를 산출한다. 이익수익률은 기업가치 대비 세후영업이익(EBI)을 이용해 저평가 정도를, 유형자산 기반 자본수익률(ROTC)은 실질 영업 효율성을 측정해 경쟁우위를 가늠한다.


2. 네이선스 페이머스(NATH) — 점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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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스 페이머스는 뉴욕 코니아일랜드의 핫도그 가게로 시작한 이후, 미국 50개 주와 해외 20개국에 제품을 유통하는 소형 성장(Restaurants Industry) 기업이다. 사업 부문은 ① 브랜디드 제품 프로그램(식자재업체 향 직접·간접 판매), ② 제품 라이선싱(소시지·콘비프·냉동감자 등 소매채널 로열티), ③ 레스토랑 운영(직영점 매출 및 가맹점 로열티)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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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디아 모델상 네이선스는 이익수익률·ROTC 항목 모두 ‘중립(Neutral)’ 평가를 받았으나, 종합 순위는 PASS 판정을 획득했다. 이는 ROIC와 이익수익률 순위 합산에서 상위권에 들었음을 의미한다.

브랜드 파워와 안정적 로열티 수입 구조가 유형자산 의존도를 낮춰 자본효율을 극대화한 결과”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리테일·도소매·가맹점 구조를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레스토랑 기업이지만, 고정자산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라이선싱 모델’ 덕분에 자본회전율이 높다는 것이 모델이 높게 평가한 핵심 요인이다.


3. 다인 브랜즈 글로벌(DIN) — 점수 80%

다인 브랜즈 글로벌은 애플비(Applebee’s), 아이홉(IHOP), 퍼지스 타코샵(Fuzzy’s Taco Shop) 등 3대 브랜드를 보유·가맹하는 소형 가치(Restaurants Industry) 기업이다. 전체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3,507개(2025년 6월 기준)를 관리하며, 임대·금융·직영점 부문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모델상 다인 브랜즈는 최종 순위 ‘FAIL’이었으나, 과거 70%에서 80%로 개선되며 투자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이익수익률·ROTC 모두 ‘중립’이지만, 최근 밸류에이션 매력도 상승과 현금흐름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임대 수익 구조가 많은 IHOP 매장의 매출 안정성을 높였고, 2025년 상반기 순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점이 점수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4. 왜 두 기업의 점수 차이가 나는가?

NATH는 브랜드 라이선싱 중심으로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해 자본수익률이 높다. 반면 DIN은 매장 임대·금융 부문에 자본을 투입해 현금 흐름은 안정적이나 ROIC 희석 효과가 생긴다. 그린블랫 전략은 ‘적은 자본으로 높은 현금을 창출’하는 기업에 더 높은 배점을 주기 때문에 두 회사 간 격차가 발생한다.


5.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도 조엘 그린블랫의 매직 포뮬러PER·PBR 같은 전통적 밸류지표에 ROIC 개념을 결합‘저평가+고효율’ 기업을 찾는 방법론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중·소형 소비재·프랜차이즈 기업 분석 시에도, 영업 레버리지 구조와 라이선싱 비중을 확인하면 유사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주식 평가는 복합적이므로 ▲경영진 역량 ▲브랜드 경쟁력 ▲시장 점유율 추세 ▲금리·임대료 변동 리스크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밸리디아 모델 역시 모든 항목을 동등 가중하지 않으며, 점수가 올라가도 최종 ‘PASS’ 혹은 ‘FAIL’ 판정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6. 밸리디아와 ‘구루 포트폴리오’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 등 ‘투자 구루’ 전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구독자는 각 전략별 상위 종목 리스트, 점수 변화 추이, 팩터 리포트 등을 확인하며 자체 투자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다.

현재 그린블랫 모델 포트폴리오는 상위 20~3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12개월마다 리밸런싱해 장기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 과거 리서치에 따르면 백테스트 수익률은 시장 대비 높은 편이나, 단기 변동성은 존재한다는 점에서 분산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


7. 결론

네이선스 페이머스브랜드 라이선싱 기반 고ROIC 구조로, 다인 브랜즈 글로벌임대·가맹 수익 기반 캐시플로 개선으로 각각 점수 상승을 이끌어냈다. 조엘 그린블랫의 매직 포뮬러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팩터로 여전히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업계 같은 소비재 섹터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해당 기업들의 세부 실적 발표경쟁 환경을 면밀히 검토하고,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 전략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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