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Validea)의 ‘이익수익률 투자자(Earnings Yield Investor)’ 모델이 29일 캐나다의 대표 IT‧비즈니스 컨설팅 기업인 CGI Inc.(티커: GIB)의 종목 점수를 기존 70%에서 80%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모델은 기업의 자본 수익성과 이익 수익률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80% 이상이면 ‘관심 보유’,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로 분류한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등급 조정은 조엘 그린블랫(Joel Greenblatt)의 ‘매직 포뮬러’ 전략에 근거한다. 그린블랫은 2005년 베스트셀러 ‘The Little Book That Beats the Market’를 통해 단 두 가지 지표—자본 대비 수익(Return on Capital)과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만으로 시장을 상회할 수 있다는 단순한 투자 공식을 제시했다.
CGI Inc.는 글로벌 11개 사업 부문에서 엔드투엔드 IT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부적으로는 서유럽‧남유럽(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미국 민간 및 주정부, 미국 연방정부, 캐나다, 스칸디나비아·북서·중부유럽(스웨덴,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체코), 영국·호주, 독일, 핀란드·폴란드·발트 3국,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딜리버리 센터(인도, 필리핀 중심) 등으로 구분돼 있다. 회사는 ‘로컬 관계(Local Relationship) + 글로벌 네트워크(Global Delivery)’ 모델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평가 세부 결과※에 따르면 CGI는 Earnings Yield 항목과 Return on Tangible Capital 항목 모두 ‘Neutral(중립)’ 등급을 받았으며, 통합 ‘Final Ranking’은 ‘Fail(미달)’로 매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점이 80%로 상승한 이유는 상대적 밸류에이션 개선과 내부 수익성 지표의 꾸준한 상승이 복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매직 포뮬러 핵심 지표는 (1) 자본 대비 수익(Return on Capital)과 (2)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이다. 지표 산식 자체가 복잡해 보일 수 있으나, 핵심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자본을 굴려 수익을 내느냐’와 ‘현재 주가 대비 순이익이 얼마나 매력적이냐’를 동시에 따진다는 점이다.
과거 백테스트에서 그린블랫 전략은 1988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30.8%라는 경이적 수익률을 기록해 동기간 S&P 500(12.4%)를 크게 상회했다. 그린블랫이 설립한 고담캐피털(Gotham Capital) 또한 20여 년간 평균 40%에 달하는 연복리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공인 전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모형 포트폴리오와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특정 종목이 각 ‘구루’의 스크리닝 기준을 얼마나 충족하는지 점수 형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CGI 업데이트도 그러한 실시간 검증 시스템의 결과물이다.
용어 풀이투자 초심자 참고 ①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은 주당순이익(EPS)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주식의 ‘이자율’이라 할 수 있다. 값이 높을수록 저평가됐을 가능성이 크다. ② ‘자본 대비 수익(Return on Tangible Capital)’은 유형자산‧운전자본 대비 세후영업이익을 나타내, 회사가 실물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는지 가늠하는 척도다.
전문가 해석으로는, 최종 ‘Fail’ 판정에도 불구하고 80% 수준까지 오른 점수는 향후 추가 개선 여지를 시사한다. 다만 매직 포뮬러는 통상적으로 90% 이상의 고점수 종목을 선별 매수한 뒤 1년 보유·재평가하는 장기 가치투자 전략이므로, 단기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된다.
나스닥닷컴은 “본 기사에 표시된 의견은 작성자의 개인 견해일 뿐 나스닥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투자 결정 시 독자의 주의와 추가적 검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