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idea James P. O’Shaughnessy Strategy Daily Upgrade Report
미국 퀀트(계량) 투자 리서치 기업 밸리디아(Validea)가 2025년 8월 22일 자 보고서를 통해 오셔니어링 인터내셔널(Oceaneering International, 티커: OII)과 BBVA 아르헨티나(ADR, 티커: BBAR)의 투자 점수를 각각 100%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P. 오쇼네시(James P. O’Shaughnessy)의 ‘성장·가치(Growth/Value) 인베스터 모델’을 따르는 밸리디아 시스템이 두 종목의 재무 지표와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한 결과, 기존 75%였던 오셔니어링과 50%였던 BBVA 아르헨티나의 점수를 모두 100%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쇼네시 모델은 대형주 가치 전략과 지속적인 이익 성장·상대적 강세를 동시에 추구하는 성장 전략을 결합한 방식이다. 이 접근법은 시장 규모, 주가 매출비율(P/S), ‘상대적 강세(Relative Strength)’ 등 다수의 정량 지표를 통해 종목을 선별한다. 일반적으로 점수 80% 이상이면 관심 대상으로, 90% 이상이면 매우 강한 투자 매력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오셔니어링 인터내셔널(OII) ― 에너지·로봇 기술 융합 기업
오셔니어링 인터내셔널은 해양 에너지, 방위·우주·제조 산업에 로봇·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술 회사다. 사업부는 ① Subsea Robotics ― 원격조종무인잠수정(ROV)·해저 탐사, ② Manufactured Products ― 해저 유통 시스템·클램프 커넥터, ③ Offshore Projects Group, ④ Integrity Management & Digital Solutions, ⑤ Aerospace and Defense Technologies 등으로 구성된다.
밸리디아 분석 표에 따르면 OII는
• 시가총액: 통과✔
• 주당순이익 지속성(EPS Persistence): 통과✔
• 주가매출비율(P/S): 통과✔
• 상대적 강세: 통과✔
등 핵심 네 가지 항목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BBVA 아르헨티나(BBAR) ― 현지 영업 기반의 중형 은행
BBVA 아르헨티나는 개인·중소기업·기업금융(C&IB) 등 세 부문을 통해 예금, 대출, 보험, 모기지,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아르헨티나 소재 은행이다. 소매금융(Retail Banking), SME금융, 기업·투자금융으로 나눠 현지 시장에 집중한다.
다음은 밸리디아가 제시한 BBAR의 평가 결과다.
• 시가총액: 통과✔
• EPS 지속성: 통과✔
• P/S 비율: 통과✔
• 상대적 강세: 통과✔
오쇼네시 모델‧밸리디아 시스템이란?
제임스 P. 오쇼네시는 1996년 저서 『What Works on Wall Street』를 통해 44년간의 S&P 컴퓨스탯 데이터를 백테스트해, PER보다 P/S·규모·모멘텀 조합이 더 우수한 성과를 낸다고 주장했다. 밸리디아는 오쇼네시,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등 투자 ‘구루’의 전략을 알고리즘화해 모델 포트폴리오와 종목 리포트를 제공한다.
특히 상대적 강세(Relative Strength)는 최근 12개월 주가 상승률을 동종 업계·시장과 비교해 상위권이면 통과로 평가한다. EPS 지속성은 최소 4년 이상 흑자를 기록한 기업을 의미하며, 경기 변동에도 실적이 꾸준한지를 가늠한다.
전문가 시각과 시장 함의
밸리디아 점수는 전통적인 애널리스트 의견과 달리 전적으로 계량 지표에 기반한다. 따라서 정성적 요소(경영진 역량, 거시 환경 등)가 반영되지 않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두 종목이 ▲시가총액 요건 ▲P/S 매력도 ▲이익 안정성 ▲모멘텀 등 네 가지 축에서 모두 최상위 등급을 받은 것은 드문 사례다.
현재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해양 서비스 기업인 오셔니어링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과 원격 로봇 수요가 주목받고 있다. 반면, BBVA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 외환 규제·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도 소매금융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실적을 방어해 왔다. 계량 모델이 양사의 ‘실적 탄력성’과 ‘시장 대비 상대적 주가 강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다만 100% 점수가 즉각적인 ‘매수’ 신호를 뜻하지는 않는다. 투자자는 개별 기업의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검토하고, 오쇼네시 모델이 중시하지 않는 현지 규제·환율 위험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발행·면책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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