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 보고서: OKLO, 케네스 피셔의 P/S 투자전략 60% 충족

밸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전력 유틸리티 업종의 중형 성장주인 OKLO Inc.(티커: OKLO)가 케네스 피셔(Kenneth Fisher)의 가격 대비 매출 비율(Price/Sales, P/S) 전략 평가에서 60%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OKLO는 밸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피셔 P/S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통상 ‘관심 종목’으로 분류되는 80%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피셔 P/S 모델의 핵심 요건*1
이 모델은 낮은 P/S 비율, 장기 순이익 성장률, 견조한 잉여현금흐름(FCF), 안정적인 순이익률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업을 선호한다. 투자이론가 피셔는 1984년 저서 『Super Stocks』를 통해 해당 지표를 대중화했으며, 오늘날에도 가치·성장 혼합전략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점수 80% 이상이면 모델이 종목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으로 해석된다”는 설명이 보고서에 명시돼 있다.

■ 개별 항목 통과·실패 현황

• PRICE/SALES RATIO : 통과(PASS)
• TOTAL DEBT/EQUITY RATIO : 통과(PASS)
• PRICE/RESEARCH RATIO : 통과(PASS)

PRICE/SALES RATIO(이중검증) : 실패(FAIL)
• LONG-TERM EPS GROWTH RATE : 실패(FAIL)
• FREE CASH PER SHARE : 실패(FAIL)
• THREE YEAR AVERAGE NET PROFIT MARGIN : 실패(FAIL)

표에서 확인되듯 OKLO는 부채비율과 연구개발 가치 대비 주가, 1차 P/S 지표에서는 양호했으나, 장기 이익 성장성3년 평균 순이익률 등 수익성 항목에서 미흡했다. 이중검증용 P/S 지표가 추가 탈락한 점도 점수를 끌어내렸다.


■ OKLO 기업 개요
OKLO Inc.는 원전 마이크로모듈 등 차세대 전력 솔루션으로 알려진 전력 유틸리티 기업이다. 시가총액 기준 미드캡(약 20억~100억 달러)에 해당하며, 밸리디아는 성장주(growth) 성격으로 분류했다. 다만 잉여현금과 순이익률 지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가치투자 관점에서는 추가 실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케네스 피셔에 대하여
피셔 인베스트먼츠(Fisher Investments) 설립자인 케네스 피셔는 월가에서 ‘성장투자의 아버지’로 불린 필립 A. 피셔의 장남이다. 『Super Stocks』로 P/S 지표를 대중화했으며, 포브스 기고가로 30년 이상 활동했다. 또한 19세기 미국 임업(林業) 전문가로도 잘 알려져 있어, 사옥을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의 숲 속에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 용어 해설*2

① P/S 비율은 주가를 주당 매출로 나눈 값이다. 낮을수록 기업이 창출하는 매출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② FREE CASH FLOW(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자본적 지출을 뺀 값으로, 기업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규모를 가늠한다.
③ TOTAL DEBT/EQUITY는 부채 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지표로, 재무 레버리지 수준을 가늠하게 해준다.


■ 기자 해설 및 전망

밸리디아 점수 60%는 ‘관심 대상’ 하단에 머무르는 수치다. P/S 비율이 양호함에도 순이익률과 현금흐름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성장성 대비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피셔 모델에서 고득점 전환은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 잉여현금과 EPS(주당순이익)가 개선될 경우, 전력·에너지 전환 수혜주로 재평가 여지도 존재한다. 특히 전력 인프라 모듈 시장이 확대되는 시점에 이익률 개선이 가시화된다면, 80% 이상으로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나스닥 시장에서 같은 전력 유틸리티 섹터 중형주 평균 P/S는 2~3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OKLO가 이를 하회한다면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 반대로 배당정책이 미흡하거나 설비투자(CapEx) 부담이 증가할 경우, 자유현금흐름 지표는 압박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 주의: 본 기사에 포함된 의견 및 해설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1밸리디아가 제시한 ‘피셔 P/S 모델’ 7개 항목을 지칭한다.
*2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추가 설명으로, 원문 정보에 기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