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펀더멘털 리포트] 미국 ETF 리서치 전문업체 밸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뱅가드 대형주 ETF(Vanguard Large-Cap ETF, 티커: VV)의 기초체력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VV는 대형주 멀티 팩터 ETF로, 정보기술(Technology) 섹터 비중이 가장 크며 세부 산업 가운데서는 소프트웨어·프로그래밍 업종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TF 핵심 지표※1를 보면, 밸리디아는 가치(Value)·모멘텀(Momentum)·퀄리티(Quality)·저변동성(Low Volatility) 등 네 가지 주요 투자 팩터에 대해 각각 1~99점의 노멀라이즈드 점수를 매겼다. VV의 점수는 ▲가치 30점 ▲모멘텀 66점 ▲퀄리티 78점 ▲저변동성 62점으로 집계됐다.
퀄리티 78점은 대형주 ETF 가운데 상위권에 속함을 시사하며, 모멘텀 66점과 저변동성 62점은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위험-수익 특성을 나타낸다.
멀티 팩터 ETF란?
멀티 팩터 ETF는 단일 요인(예: 가치주, 고배당주)에 집중하는 전통적 스마트 베타(Smart Beta) ETF와 달리, 여러 팩터를 동시에 고려해 종목을 편입하는 구조다. 포트폴리오가 특정 시장 환경에 편향되지 않도록 설계돼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초과 수익(알파)을 노리는 전략으로, 최근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상품을 내놓으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부 분석 결과
- 가치(Value) 30점 — 가격 대비 실적 지표(주가수익비율·주가순자산비율 등)가 대형 성장주 ETF 대비 높게 평가돼 상대 점수가 낮은 편이다.
- 모멘텀(Momentum) 66점 — 12개월 상대강도지수(RSI), 6개월 수익률 등 가격 추세 지표에서 시장 전체를 상회해 평균 이상 점수를 기록했다.
- 퀄리티(Quality) 78점 — 자기자본이익률(ROE), 매출총이익률, 부채비율 등 재무 건전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강점으로 꼽힌다.
- 저변동성(Low Volatility) 62점 — 베타 계수와 월간 변동성 측면에서 S&P 500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 방어적 성격을 일부 확보했다.
밸리디아는 추가 연구 링크로 ‘Top Technology ETFs’, ‘High Momentum ETFs’, ‘Top Low Volatility ETFs’ 및 ‘High Fundamental Momentum ETFs’ 등 주제별 상위 ETF 리스트를 제공했다. 또 자사 팟캐스트 ‘Excess Returns’를 통해 팩터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구축법을 다루고 있다.
기관 및 서비스 소개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피터 린치(Peter Lynch), 마틴 즈바이그(Martin Zweig) 등 전설적 투자자들의 공표된 전략을 추적·모델화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별 주식 분석 도구 및 ‘구루 포트폴리오’ 모델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장기적으로 시장을 초과 수익한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1 투자 팩터 지표— 자산운용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투자 스타일 분류 체계. 각 지표는 ETF 편입 종목의 재무 데이터·가격 데이터·변동성 데이터를 가중 합산해 산출한다.
*본 기사에 제시된 ETF 정보와 점수는 2025년 7월 31일 기준 공개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투자 결정은 독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