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성장주 포커스】 투자 리서치 기업 밸리디아(Validea)가 성장 투자 대가 마틴 츠바이크(Martin Zweig)의 전략을 적용해 정보기술(IT) 업종 상위 종목을 재선정했다. 해당 모델은 지속적인 실적 가속 성장, 합리적 밸류에이션, 낮은 부채 비율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업을 탐색한다.
2025년 9월 1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중·대형주 5개가 상위권에 올랐다. MKS Inc.(티커: MKSI), 베리사인(VRSN), 다이오드(DIOD), 파이서브(FI), 히타치 ADR(HTHIY) 등이다. 밸리디아는
“점수 80% 이상은 매수 관심, 90% 이상은 강력 관심 구간”
이라며 정량 기준을 설명했다.
1) MKS Inc. — 점수 77%
MKS Inc.(옛 MKS Instr.)는 진공·광포토닉스·재료솔루션 3개 사업부로 구성된다. 회사는 반도체 공정용 압력·유량 제어, 가스 분석, 플라즈마 전원 공급 및 진공 기술을 제공한다. 해당 전략 평가표에서는 P/E 비율, 매출·EPS 성장률, 최근 분기 실적 등 10개 항목이 ‘PASS’를 받았으나 장기 EPS 성장·부채비율에서 ‘FAIL’을 기록했다.
2) 베리사인 — 점수 69%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인프라 기업 베리사인은 .com과 .net 레지스트리 운영사다. 회사는 13개 루트 서버 중 2개를 관리하며, 국제화 도메인까지 지원한다. 평가 항목 중 매출 대비 EPS 가속, 현재 분기 실적 등은 통과했으나 장기 EPS 지속성·부채비율에서는 미달됐다.
3) 다이오드 — 점수 69%
다이오드 Inc.는 전력 관리·논리·혼합신호 반도체를 공급한다. SiC(실리콘카바이드) 디바이스, 전력 MOSFET, 고속 통신 신호 무결성 솔루션 등이 주력이다. P/E, 매출·이익 성장은 충족했으나 과거 여러 분기 EPS 추세와 이익 지속성 항목에서는 감점을 받았다.
4) 파이서브 — 점수 69%
글로벌 결제·핀테크 기업 파이서브는 머천트 솔루션(소상공인·엔터프라이즈 결제)과 파이낸셜 솔루션(은행·공공기관용 디지털 결제, 카드 발행) 두 부문을 운영한다. 현재 분기 EPS 성장률은 양호하지만, 매출 대비 EPS 성장 불일치와 부채비율이 약점으로 지목됐다.
5) 히타치 ADR — 점수 69%
히타치는 디지털 시스템·그린 에너지·커넥티브 인더스트리·자동차 시스템 등 5개 사업 부문을 둔다. 평가표에서는 P/E, EPS 성장, 부채비율이 통과했으나 매출 성장률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 마틴 츠바이크 모델이란?※
미국 투자 전략가 마틴 츠바이크(1942-2013)는 ‘이익 가속도’ 개념을 강조했다. 그의 뉴스레터는 15년간 연평균 15.9% 수익률을 기록해 『헐버트 파이낸셜 다이제스트』에서 위험 대비 수익 1위를 차지했다. 츠바이크 모델의 핵심은 이익·매출 성장의 지속성과 속도를 정량화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을 포착하는 것이다.
● P/E 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지표로, 낮을수록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
EPS(주당순이익): 기업의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
총부채/자기자본비율: 재무 건전성 판단 기준.
투자자 유의 사항①: 본 자료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종목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다.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 전략을 모델 포트폴리오로 제공한다.
※ 용어 해설
루트 서버: 전 세계 DNS 체계를 구성하는 13대 최상위 서버. 인터넷 도메인 이름을 IP로 변환하는 ‘핵심 주소록’ 역할을 한다.
SiC: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로, 높은 전압·온도에서도 효율이 우수해 전기차 전력 모듈에 쓰인다.
한편, 각 종목별 상세 리포트(‘Guru Analysis’·‘Fundamental Analysis’)는 밸리디아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나스닥, Inc.는 본 기사 내용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