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Validea)는 2025년 11월 1일 자 데이비드 드리먼(David Dreman) 역발상(Contrarian) 투자 모델 운용 결과를 통해 토탈에너지(SE) ADR(종목코드 TTE)와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 두 종목의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11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밸리디아가 추종하는 드리먼 전략은 시가총액이 중대형이면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던 종목을 발굴한 뒤, 최근의 재무 및 이익 모멘텀 개선 여부를 점검해 투자 매력을 평가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토탈에너지의 드리먼 점수는 61%에서 70%로, 시리우스 XM은 43%에서 77%로 각각 상승했다.
1) 토탈에너지 SE(ADR) — 점수 70%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토탈에너지는 ▲정유 및 화학 ▲전력·재생에너지 ▲가스·수소 ▲해상 운송 등 에너지 밸류체인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밸리디아 분석 결과, 해당 종목은 시가총액, P/E, P/CF, P/D, 부채비율 등 8개 항목에서 통과(Pass) 판정을 받았고, EPS 성장률, P/B, 유동비율, 배당성향, ROE 등 5개 항목에서 미달(Fail)했다.
“점수 80% 이상이면 모델 포트폴리오 편입 가능성이 열리며,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라고 밸리디아는 설명했다. 토탈에너지는 아직 70%로 관심 구간엔 못 미치지만, 지난 분기 대비 9%포인트 개선된 점수를 기록해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해설: 드리먼 모델은 저평가 지표가 뚜렷한 종목이 심리적 과매도 구간에서 벗어나 실적 모멘텀을 보일 때 주가 회복 폭이 크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P/E 배수나 P/CF 배수가 동종업계 평균보다 40% 이상 낮으면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 시리우스 XM 홀딩스 — 점수 77%
시리우스 XM은 북미 최대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위성 라디오 서비스 ‘시리우스XM’과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판도라’, 그리고 팟캐스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밸리디아 평가는 ▲시가총액 ▲이익 추세 ▲EPS 성장률 ▲P/E ▲P/CF ▲P/B ▲마진 ▲배당수익률 등 8개 항목에서 합격했고, ▲P/D ▲유동비율 ▲배당성향 ▲ROE ▲부채비율 등 5개 항목에서 불합격했다.
역시 80%에는 못 미쳤지만 직전 분기 대비 34%포인트 급등한 77%를 기록해, 중기 투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현 주가가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에 위치하면서도, 광고와 스트리밍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 메리트를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드리먼 전략과 주요 지표 설명
드리먼 모델은 ‘역발상’이라는 이름 그대로, 시장의 대다수가 외면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을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판단 근거는 다음과 같다.
① 밸류에이션 지표 — P/E·P/CF·P/B 등이 업계 평균 대비 충분히 낮아야 한다.
② 재무 건전성 — 부채/자본 비율이 통제 가능 수준일 것.
③ 수익성 지표 — 세전 이익률·배당수익률·최근 EPS 추세가 개선 기조일 것.
투자자 입장에서는 ‘낮은 기대치’와 ‘실적 반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구간에서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시장 영향 및 전망
토탈에너지는 유럽 탄소 규제 강화와 함께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에 적극적이어서, 중장기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국제 유가 변동성과 정유마진 축소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시리우스 XM은 자동차용 위성 라디오 시장을 선점했지만, 스트리밍 경쟁 심화와 광고 경기 둔화가 리스크로 꼽힌다.
필자는 두 종목 모두 ‘점수 80% 진입 전 추세 확인’을 권고한다. 특히 TotalEnergies의 경우, 정제 마진 회복과 함께 재생에너지 수익 기여도가 가시화되면 80% 돌파 가능성이 높다. 시리우스 XM은 광고 ARPU(가입자당 평균 광고 수익)가 꾸준히 개선되는지가 관건이다.
데이비드 드리먼 & 밸리디아 프로필
드리먼은 1988~1998년 기간 켐퍼-드리먼 하이 리턴 펀드를 운용하며 동 기간 리퍼(Lipper) 분석 기준 255개 동종 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그의 저서 『Contrarian Investment Strategies』는 역발상 투자 바이블로 평가받는다. 밸리디아는 버핏, 그레이엄, 린치, 츠바이크 등 투자 거장들의 전략을 모델 포트폴리오로 구현해 구독형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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