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로 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의 성장성·평가 분석

밸리디아(Validea)의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가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Inc., 종목코드 PLTR)는 ‘스몰캡 그로스 인베스터(Small-Cap Growth Investor)’ 모델 기준 55%의 점수를 획득했다.

2025년 7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모틀리 풀(Motley Fool)’의 공개 투자 전략을 기초로 설계됐으며, 주로 견조한 기초 체력과 가격 상승 탄력이 결합된 소형 성장주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팔란티어는 시가총액 규모로는 이미 대형주 범주에 속하지만, 리포트 작성 기준 분류상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 산업군의 성장주로 평가된다. 점수 55%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모틀리 풀 모델에서 획득한 결과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해당 전략이 종목에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점수는 아직 관망 단계에 가깝다는 의미다.

모델별 평가는 개별 지표의 가중치가 동일하지 않으며, 특정 지표 간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아래 표는 모틀리 풀 전략이 요구하는 16개 검증 항목 가운데 통과(PASS)실패(FAIL) 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 영업이익률(PROFIT MARGIN) : PASS
• 상대적 주가강도(RELATIVE STRENGTH) : FAIL
• 매출·EPS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비교 : FAIL
• 내부자 지분(INSIDER HOLDINGS) : FAIL
• 영업활동 현금흐름(CASH FLOW FROM OPERATIONS) : PASS
• 이익률 일관성(PROFIT MARGIN CONSISTENCY) : PASS
• 연구개발비 비중(R&D % of SALES) : FAIL
• 현금 및 현금성 자산(CASH & CASH EQUIVALENTS) : PASS
• 매출 대비 매출채권 비율(ACCOUNTS RECEIVABLE TO SALES) : PASS
• 장기부채/자본비율(LONG-TERM DEBT/EQUITY) : PASS
• ‘풀(FOOL) 비율’* : FAIL*주가수익비율(P/E)을 성장률(EPS Growth)로 나눈 값
• 유통주식수 변화(AVERAGE SHARES OUTSTANDING) : FAIL
• 최소 매출 규모(SALES) : FAIL
• 일평균 거래대금(DAILY DOLLAR VOLUME) : FAIL
• 주가 요건(PRICE) : PASS
• 법인세율(INCOME TAX PERCENTAGE) : FAIL

스몰캡 그로스 인베스터 전략이란?
모틀리 풀 형제(데이비드 & 톰 가드너)가 고안한 이 접근법은 ① 빠른 매출·이익 성장, ②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③ 건전한 재무구조, ④ 시장 대비 우월한 주가 흐름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을 ‘차세대 멀티배거(수배 수익 달성주)’의 후보군으로 선별한다. 다만 일련의 요건이 모두 충족되기 어려워, Pass 항목이 많을수록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구조다.

팔란티어의 경우 영업현금흐름, 이익률, 현금 유동성, 부채 구조 등 재무 건전성은 우수하지만, 상대적 주가강도·R&D 비중·EPS 성장률 등 성장 템포가 전략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틀리 풀(Motley Fool) 소개

미국의 투자 정보 플랫폼으로, 유쾌한 필체로 복잡한 주식 시장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동창업자인 데이비드(David)·톰(Tom) 가드너 형제는 대중 강연 시 특유의 ‘광대 모자’를 착용하지만, 이는 ‘시장의 숨어 있는 진실을 익살스럽게 드러낸다’는 콘셉트로 알려져 있다. 웹사이트·도서·칼럼·유료 뉴스레터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한다.

추가 참고 지표

밸리디아는 PLTR 외에도나스닥100 상위 종목, ② 테크 톱픽, ③ 대형 성장주, ④ 고(高)모멘텀, ⑤ 반도체(Chip) 섹터, ⑥ 내부자 지분율 상위주 등 다양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있다. 해당 리스트에서 팔란티어가 차지하는 순위는 기사 시점 기준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본 자료에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전문가 시각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55%라는 점수는 ‘긍정적이되 관망 필요’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영업이익률과 현금흐름 같은 기본 체력은 뛰어나지만, 주가 모멘텀과 실적 성장 분기점이 아직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신규 수주·정부 계약 확대, 인공지능(AI) 플랫폼 상용화 등의 이벤트가 주가 촉매로 작용할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용어 풀이
• 스몰캡(Small-Cap) : 시가총액이 비교적 작은 기업군. 미국 시장에서는 통상 30억 달러 이하를 지칭한다.
• 상대적 주가강도(Relative Strength) : 일정 기간 동안의 개별 종목 수익률을 시장지수 수익률과 비교한 값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대비 우수함을 뜻한다.
• FOOL Ratio : Price/Earnings(P/E)을 향후 3~5년 EPS 성장률로 나눈 지표. 값이 낮을수록 저평가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