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머스크의 트럼프 공격은 ‘큰 실수’라고 언급하며 관계 회복 암시

미국 부통령 JD 밴스가 2025년 5월 6일, 워싱턴 DC 백악관 동방실에서 열린 2026 피파 월드컵 준비 화이트하우스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하였다. 이번 월드컵은 2026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공동 개최될 예정이다.

2025년 6월 7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부통령 JD 밴스는 엘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셜 미디어를 통한 언쟁 속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두 사람 간의 관계가 악화된 후 벌어진 일련의 부정적이고 도발적인 게시물들에 대한 코멘트였다.

밴스 부통령은 금요일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공격적 언행을 ‘감정적인’ 사람인 머스크가 좌절감을 느껴 그렇게 행동했다고 평가하며 이를 경감하려고 하였다. “나는 언젠가 엘론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 지금 당장은 불가능할 수 있지만 그는 너무 극단적이었다”라고 언급하였다.

최근 몇 주간 다른 공화당 인사들이 두 사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밀접한 관계였던 이 둘이 화해하기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밴스의 발언이었다. 머스크의 이 같은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불만을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정부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응하여 나왔다.

엘론 머스크는 자신의 기업 테슬라, 인터넷 회사 스타링크, 그리고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의 세금 감면 정책과 지출법안을 비판하며 탄핵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게시물에 대해, 밴스는 자신도 머스크보다 더 흥분한 적이 있다고 언급하며 일화를 소개했다.

더불어 밴스는 인터뷰에서 코미디언인 테오 본과 대화를 나누며 머스크가 트럼프의 ‘큰 아름다운 법안’을 죽이려는 시도의 부정적 평가에 대해 대통령이 이에 조금 답답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 적대적 관계를 맺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인터뷰에서는 머스크의 게시글이 게시되는 와중인 목요일에 녹화되었다고 밝히며,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트럼프의 연루 의혹을 부정했다.

밴스는 인터뷰 중에 머스크가 비판하던 법안에 대해 그 법안의 주된 목표는 지출 삭감이 아니라 트럼프 첫 임기에 승인된 2017년 세금 감면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미국 의회 비당파 예산국에 따르면 지출을 줄이면서도 10년 동안 2.4조 달러의 적자를 가져오고 건강 보험을 잃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밴스는 해당 법안의 내용이 몇 주 전부터 공개되어 있었기 때문에 읽을 기회가 없었다는 일부 하원의원들의 주장을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