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베센트, 앤트로픽 ‘Mythos’ 출시 전 빅테크 CEO들에 AI 사이버보안 우려 질의

백악관 고위관계자들이 앤트로픽(Anthropic)의 신규 AI 모델 ‘Mythos’ 공개를 앞두고 주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인공지능(AI) 보안 위험과 대응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2026년 4월 10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부통령 JD 밴스(JD Vance)와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지난주 주요 기술기업 CEO들과 전화 회의를 열어 대형언어모델(LLM)과 관련한 사이버보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회의 내용을 밝힌 익명의 관계자는 회의가 전화 통화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Vance and Bessent

익명의 소식통은 회의에 참여한 인물로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엑스AI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오픈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조지 커츠(George Kurtz),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니케시 아로라(Nikesh Arora) 등을 지목했다.

회의의 핵심 의제는 대형언어모델의 보안 태세(security posture)와 안전한 배포(safe deployment)였다. 참석자들은 특히 모델이 공격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확장될 경우에 대한 대응 방안과 위험 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Meeting about Mythos

앤트로픽 측은 회의에 대한 직접 논평을 거부했으나, CNBC에 금요일에 전한 바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고위 관료들과 사이버보안 문제에 관해 접촉해 왔으며, “정부의 기술 테스트 및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자사를 개방해 왔다”고 밝혔다. 회사의 공식 성명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외부 공개 이전에 앤트로픽은 Mythos Preview의 전체 능력, 공격 및 방어적 사이버 응용 가능성을 포함해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에게 브리핑을 제공했다. 모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위험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정부에 일찍 알려 참여시키는 것이 초기부터 우선순위였다.”

오픈AI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해당 회의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백악관과 다른 기업들도 CNBC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화요일 제한된 기업 그룹을 대상으로 Mythos AI 모델을 롤아웃(단계적 공개)했다. 초기 출시 파트너로는 애플(Apple),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등이 포함됐다. 회사는 해커들이 이 모델을 악용하는 것을 방지할 방안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센트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이번 주 예기치 않게 미국 대형 은행 최고경영자들을 소집해 Mythos가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에 관해 논의했다. 이 긴급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첨단 사이버 도구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법적 쟁점과 정부 계약 현황

앤트로픽은 국방부(DoD)의 공급망 위험 지정(supply chain risk designation)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관련 소송은 미국 각지의 법원에서 엇갈린 판결을 받고 있다. 연방법원 항소법원은 수요일 회사가 블랙리스트(blacklisting)를 일시적으로 차단해 달라는 요청을 기각했으나, 이전에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판사는 다른 법적 쟁점에서 앤트로픽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러한 상반된 판결로 인해 앤트로픽은 현재 국방부 계약에서는 제외된 상태이나 다른 연방 기관들과는 계속 협력할 수 있는 상태로 남아 있다.


용어 설명: 대형언어모델(LLM)과 사이버 위협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은 대규모 데이터로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로, 자연어 생성·요약·질문응답 등 광범위한 언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모델은 합법적·생산적 용도 외에도 악의적 행위자가 자동화된 피싱, 악성 코드 작성 보조, 취약점 탐지 자동화 등 사이버공격을 효율화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 따라서 모델의 능력과 한계를 정부 기관과 기업이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한 배포 기준과 침해 대응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책적·경제적 함의 및 분석

정책적 함의: 백악관 고위관계자들이 직접 빅테크 최고경영자들과 접촉한 것은 AI 능력의 급속한 발전이 국가 안보·사이버보안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정부가 초기부터 기업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는, 향후 규제·표준화 논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국방부와의 계약 문제, 연방법원 및 항소법원의 판결 엇갈림은 AI 공급망에 대한 법적·행정적 기준이 아직 정비되는 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적·시장적 영향: Anthropic의 모델에 대한 정부 우려와 법적 논쟁은 관련 기업들의 사업 기회와 신뢰도에 단기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연방 정부 계약에서 배제된 기업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공 조달 기회를 상실할 수 있으며, 보안 우려로 인해 일부 기업의 주가가 단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버보안 업체들은 수혜를 입을 수 있어 팔로알토 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보안업체의 수요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반도체 및 AI 인프라 공급업체인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은 AI 모델 운영 수요 증가로 장기적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실무적 권고: 기업들은 AI 모델을 배포하기 전 내부·외부의 보안 평가를 강화하고, 정부 및 규제 기관과의 조기 협의를 통해 운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은행·금융권을 포함한 주요 인프라 운영자는 AI 도구의 도입 시 위험 시나리오를 가정한 침해 대응 계획과 내부 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결론

이번 전화 회의는 AI 기술의 발전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안보, 금융 안정성, 공급망 리스크와 직결되는 현실을 재확인시켰다. 2026년 4월 10일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주요 기술기업들 간의 정보 공유와 조기 협의는 앞으로의 정책 형성, 규제 방향 및 민간·공공 협력 모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출처 2026년 4월 10일 CNBC 보도 및 해당 기사 인용 내용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