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공지능 생산성 향상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 케빈 해셋(Kevin Hassett)은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자본지출의 증대로 인해 미국 경제에 공급 충격(supply shock)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2026년 4월 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해셋 위원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과 같은 공급 충격이 있다면, 모든 이 자본지출과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연준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고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4-06 15:43:10 UTC 보도

“If we have a supply shock like we’re seeing because of all this capital spending … AI increasing productivity, it puts downward, downward pressure on inflation, and that should take the pressure off the Fed. They should be able to lower rates,”

해셋은 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연준 의장직을 맡게 되면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백악관의 경제정책 담당자가 공개적으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점친 대표적 사례로 해석된다.


용어 설명 — 공급 충격이란?

공급 충격(supply shock)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생산능력이나 공급 여건이 단기간에 크게 변하면서 물가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전통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급등(예: 유가 급등) 등으로 인해 공급이 줄어들어 물가가 상승하는 사례가 흔했으나, 이번 해셋의 언급에서처럼 생산성의 급격한 향상으로 인한 공급 확충은 반대 방향, 즉 물가를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확산은 노동·자본 투입 대비 생산량을 늘려 장기적으로 단위생산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급 측면의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정책적 함의와 시장 영향

해셋의 발언은 두 가지 축에서 정책적·시장적 함의를 제공한다. 첫째, 통화정책 여건이다. 생산성 향상으로 인플레이션이 하향 안정될 경우 연준은 금리 인하로 전환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게 된다. 금리 인하는 통상적으로 단기 금융비용을 낮추고 채권 및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둘째, 섹터별 영향이다. 인공지능과 자본지출(기업의 설비투자 등)이 생산성 충격을 주도한다면 해당 기술과 장비를 공급하는 산업(반도체, 서버,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화장비 등)은 중장기적으로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러한 경로에는 시간 지연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기술 도입이 실제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현장 적용, 노동 재교육, 공급망 조정 등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수요 측면이 약화되거나 노동시장의 임금 상승 등 다른 인플레이션 요인이 지속될 경우, 공급 충격만으로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낮추기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연준의 정책 전환 여부 및 시기는 데이터 기반으로 신중히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 관점의 구체적 전망

전문가 관측을 종합하면, 생산성 기반의 공급 충격이 현실화될 경우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상된다. 첫째, 정책금리 경로는 상방 리스크가 축소되며 장기적으로 완화된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 이는 미국 국채금리(특히 단기물)의 하락 가능성을 높이며, 채권 가격에는 우호적이다. 둘째,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고성장 섹터, 특히 기술주 및 자본집약적 산업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 셋째, 인플레이션 전망이 안정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화의 강세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반대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기술 투자에 따른 과잉설비나 생산성 향상이 수요 확대를 촉발하면 단기적으로는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발할 수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의 왜곡이나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공급 측면의 디플레이션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 따라서 금융시장과 투자자는 데이터(물가, 고용, 임금, 생산성 지표 등)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결론 및 시사점

해셋 위원의 발언은 AI·자본지출 중심의 공급 측 생산성 향상이 인플레이션을 낮춰 연준의 금리인하 여건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이는 단기적 모멘텀과 중장기 구조 변화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사안이다. 시장 참여자와 정책입안자는 기술 도입의 실효성, 생산성 지표의 추이, 임금 및 수요 측 요인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며, 특히 연준의 성명과 경제지표 발표 시점마다 정책 기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핵심 요약: 백악관 경제자문위원 케빈 해셋은 2026년 4월 6일 로이터 보도에서 AI와 자본지출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공급 충격을 일으켜 인플레이션을 하방 압박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간 지연과 다른 인플레이션 요인의 존재로 인해 정책 전환의 시기와 강도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