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자문관 해셋, GDP “환상적”…일자리 증가 가속 전망

백악관 경제자문관 케빈 해셋(Kevin Hassett)은 최근 발표된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경제성장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과 인공지능(AI) 투자의 결과라며 향후 일자리 증가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년 12월 2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해셋 자문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율 환산 기준 연간 4.3%로 집계된 지난 분기(기사에서는 3분기라고 표기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두고 “정말 환상적인 수치(fantastic number)이며 미국인들에게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말했다.

“It’s really a fantastic number and it’s a great Christmas present for the American people,”

해셋은 이어 “이번 회복은 정말 가속화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노동시장에서 벗어나 있던 상태에서 다시 참여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4%대의 GDP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새로운 해로 들어가면서 월별 고용(월별 비농업부문 고용증가)이 10만~15만 명 범위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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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실 정리

1) 보도일자: 2025년 12월 23일 / 보도매체: 로이터 통신 · 인터뷰 매체: CNBC
2) 발언자: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자문관)
3) 제시된 지표: 연율 환산 기준 4.3%의 GDP 성장률(기사 상 3분기 수치 표기)
4) 해셋의 해석: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과 인공지능(AI) 투자가 성장세의 요인이라 평가
5) 노동시장 전망: 월별 고용 증가가 10만~15만 명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


용어 설명

GDP(국내총생산)의 연율 환산 성장률은 한 분기 동안의 경제성장률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로, 분기별 변동을 연간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해 사용된다. 또한 비농업부문 고용(월별 고용증가)은 보통 미국 노동시장의 건강성을 보는 핵심 지표로, 매월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투자은 기업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데이터 인프라 및 관련 하드웨어에 대한 자본지출을 포함하며, 생산성 향상과 산업 구조 변화의 주요 동력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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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 분석: 이번 수치가 향후 경제와 시장에 미칠 영향

첫째, 단기적 고용회복 가능성이 커졌다. 해셋이 제시한 논리대로 GDP 성장률이 4%대 수준을 유지한다면, 기업의 매출 및 투자 여력이 개선돼 채용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이 경우 월별 고용이 10만~15만 명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나리오는 노동참여율 상승과 함께 실업률을 점진적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물가와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높은 성장률은 수요 측 압력으로 작용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 만약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나타난다면 Fed는 통화정책을 긴축(금리 인상 또는 금리 유지 기조의 연장)으로 전환할 여지가 있으며, 이는 채권금리 상승과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성장 호조와 물가 상승의 상호작용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셋째, 산업별 영향을 살펴보면, 인공지능 투자이 성장의 한 축으로 언급된 만큼 IT·소프트웨어·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기업들이 상대적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수입 관세·무역정책 변화와 연계된 제조업·수출업은 정책의 직접적 영향에 따라 업황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무역정책이 수출입 비용과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산업별 편차를 확대할 수 있다.

넷째, 재정정책과 민간투자의 조합이 중요하다. 정부의 무역정책 변화가 기업 투자 심리에 어떤 신호를 주느냐에 따라 민간투자의 추가 확장 여부가 결정된다. 해셋의 발언은 정책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지만, 지속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투자 확대의 실질적 증거와 광범위한 내수 회복이 병행되어야 한다.


리스크 요인

경제가 4%대 성장률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공급 병목·원자재 가격 급등·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전망은 하향할 수 있다. 또한 노동시장 참여가 늘어나더라도 숙련 미스매치(skills mismatch)로 인한 구조적 실업 문제가 병존할 수 있어 단순한 고용수치 호전이 곧바로 모든 산업에서의 일자리 질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


결론

해셋 백악관 경제자문관의 발언은 최근 발표된 높은 GDP 수치를 정부의 정책 효과와 첨단기술(특히 AI) 투자 성과로 연결시키면서 향후 고용 개선을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낙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성장의 지속성, 물가 흐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반응, 산업별 구조적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시장 참여자와 정책결정자들은 GDP 성장률 호조가 가져올 단기적 이익과 중장기적 리스크를 동시에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