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계좌 잔액만으로는 한 사람이 백만장자(Millionaire)인지 여부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재산 규모를 넘어 행동·가치·재무 전략이 드러나는 다양한 징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2025년 7월 17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자산 100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은 이미 생활‧투자 습관에서 뚜렷한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이들 특징을 조기에 파악해 실천한다면, 자산가로 가는 속도를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보도는 특히 저축·소비·투자 세 영역의 체계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얼마나 많이 벌었는가’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장기 부(富)를 좌우한다는 의미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일곱 가지 징후는 백만장자들의 공통적인 선택이자, 지속 가능한 부 창출로 이어지는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1. 포트폴리오 다각화(Diversification)
백만장자의 첫 번째 징후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다. 주식과 채권을 넘어 부동산·사업체·대체투자(예술품·사모펀드 등)까지 투자영역을 확장한다. 이는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는 고전 투자원칙에 충실한 행보다. 예컨대 S&P500지수 ETF와 임대용 부동산, 초기 스타트업 지분을 동시 보유하면 경기 변동에도 손실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은퇴자금이든 내집 마련이든, 다각화는 임의 행위가 아닌 ‘위험 대비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 기사 중
TIP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는 전통적 증권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을 말한다. 가격 변동성과 유동성 이슈가 있으나, 분산 효과 측면에서 백만장자 포트폴리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 체계적 재무 설계(Financial Planning)
두 번째 징후는 전략적 재무 계획 수립이다. 이들은 ‘저축’만을 목표로 삼지 않고, 수입·저축·투자·지출의 전 과정을 로드맵으로 설계한다. 목표 시점, 필요 수익률, 세제 혜택, 인플레이션까지 고려해 장기 부(富) 축적과 보존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한다.
3. 비상금(Emergency Fund) 확보
3~6개월 생활비를 권장하는 일반 조언과 달리, 백만장자는 최소 12개월 이상 생활비를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한다. 갑작스러운 의료비, 실직, 경기 급락에도 자산을 헐값에 처분하지 않고 투자 원칙을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 생계비 1년치 이상을 고수하는 이유※장기 안정성 확보
① 투자자산 강제 매도 방지 ② 위기 시 ‘저점 매수’ 기회 확보 ③ 가족의 심리적 안전망 확보
4. 낮은 부채비율(Debt-to-Income Ratio)
네 번째 징후는 부채 관리 역량이다. 백만장자는 상환기간·금리·세제혜택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채무를 빠르게 상환하거나 ‘좋은 빚’(예: 임대수익용 모기지)만을 선택한다. 결과적으로 부채/소득 비율이 낮게 유지되며, 이는 추가 자산 축적 및 투자 여력을 키우는 선순환을 만든다.
NOTE ‘좋은 빚’은 자산을 창출하거나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 부채를 의미한다. 반면 신용카드 할부처럼 소비만 남기는 ‘나쁜 빚’은 철저히 지양한다.
5. 다중 수입원(Multiple Income Streams)
다섯 번째 징후는 다양한 수입원이다. 고정 급여 외에 배당·임대료·디지털 비즈니스·부업 등 복수의 패시브 인컴(수동적 소득)을 확보한다. 이는 경기 침체·해고·기회비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추가 수익을 다시 투자에 재투입하는 ‘자본의 눈덩이 효과’를 가속한다.
6. 금융 지식(Financial Literacy) 향상
여섯 번째 징후는 지속적 학습이다. 백만장자는 경제 흐름·세법·신규 투자 상품을 꾸준히 공부하며, 이를 의사결정에 즉시 반영한다. 특히 세제 최적화(Optimal Tax Planning)는 순자산 성장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7. 절제된 소비와 기부(Philanthropy)
마지막 징후는 화려함보다 가치 중심의 소비와 사회 환원이다. 이들은 경험·관계·장기적 편익에 비용을 집중하고, 일회성 과시 소비를 지양한다. 또한 자선단체·지역사회 프로젝트 등 기부 활동에 적극 참여해 ‘부의 선순환’을 실천한다.
“기부는 단순한 자선이 아니라, 부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를 이해한 결과물이다.” — 기사 중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기자는 본 보도를 통해 “백만장자 지표는 단순한 숫자보다 행동 양식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특히 국내 투자자라면 ① 자산군 다각화 ② 장기 재무 설계 ③ 부채·세금 관리를 우선순위로 삼을 필요가 있다. 또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비상금과 금융 지식이 방패와 창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을 인식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부업·임대·크리에이터 등 플랫폼 기반 수입원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는 백만장자 지표 5번인 ‘다중 수입원’ 전략과 맞닿아 있다. 투자·세금·법률 이슈가 복잡해지는 만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구조를 체계화하는 것이 사고(思考)와 시간 비용을 크게 절감할 것이다.
결국, 오늘 소개한 7가지 징후를 내 삶에 적용하면 ‘백만장자식 부(富) 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하루빨리 실천 여부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한다면 재무 건전성과 심리적 여유를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