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강세에 기술주 약세…금요일 비농업고용지표에 시장 주목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유가는 상승했고 미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방위비 증액 주장과 오는 금요일 발표될 핵심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불안하게 반응한 결과다.

2026년 1월 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취재한 제이미 맥기버( Jamie McGeever )의 기사에서 이날 시장 반응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이견의 심화를 둘러싼 논의가 전해졌다. 기자는 12월의 비농업고용지표(Nonfarm Payrolls)가 연준 정책결정자들 사이의 깊게 갈린 입장을 좁히기에는 충분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기사 원문은 로이터 편집 니아 윌리엄스(Nia Williams)에 의해 편집되었다.

시장 주요 지표로는 다우지수가 상승한 반면 나스닥는 하락했고 S&P 500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러셀 2000은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는 일본 닛케이 평균이 -1.6%, 항셍지수는 -1.0%를 각각 기록했으며 유럽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섹터별로는 미국 기술주가 약 -1.5% 하락한 반면 에너지주는 약 +3% 상승했고 방산 섹터는 신고가 수준으로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는 록히드 마틴가 약 +4%, 글렌코어의 미국 주식은 약 +9%를 기록했으며 GM은 장후거래에서 약 -2.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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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달러 인덱스가 1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약세 통화로는 남아프리카랜드(ZAR), 호주달러(AUD), 스웨덴크로나(SEK)가 약 -0.5% 내외로 하락했다. 채권시장은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을 나타냈고 미 국채 장기물 금리는 약 4bp 상승했다. 일본에서는 장기물 금리 대체 지표 중 하나인 40년물 금리3.79%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원자재 시장은 유가가 약 +4% 상승했고 금은 약 +1% 올랐다. LME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서 약 -1.5% 하락했고 니켈은 약 -4%였다.


핵심 논점 1 — 전시 모드(방위비 증액)와 시장 파장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미국 방위비를 내년 기준으로 50% 인상1.5조 달러(1.5 trillion USD)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기 생산이 가속화될 때까지 방산기업의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차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러한 발언은 대(對)베네수엘라 정책과 미 정부의 지역 개입 가능성 확대,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 등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국이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결과적으로 방산주는 즉각적인 수혜를 봤고 섹터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파급 효과(예상)로는 방위비 확대로 인해 단기적으로 관련주와 방산업체의 매출·수익 기대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대규모 재정지출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국채 발행이 증가하고, 이는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리 상승은 기술주 등 성장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주식 밸류에이션(할인율 인상)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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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논점 2 — 중국의 금 보유 확대와 금값

중국은 12월에 외환보유고 중 금 보유를 14개월 연속 추가했다. 중국의 금 보유 규모는 현재 약 3,200억 달러(약 320 billion USD) 수준이며 이는 미국 국채 보유액 6,680억 달러(약 668 billion USD)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미국 국채 보유액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의 금 선호는 금값을 기록적 수준인 온스당 약 4,550달러(USD/oz)까지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은 중앙은행의 자산 중 두 번째로 큰 보유 항목이며 유로를 앞서고 현재는 달러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수록 중앙은행의 안전자산 선호와 함께 금 수요는 추가 상승 여지를 가질 수 있다.


핵심 논점 3 — 미 GDP·무역수지와 일시적 요인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예상보다 크게 줄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Now 모델은 목요일에 2.7%에서 5.4%로 상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이 같은 순수출 개선은 의약품 수입 감소와 귀금속 수출 등 일회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TD증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1%포인트 이상의 상향 조정은 “

극단적(extreme)

“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의 분열 — 명확하지 않은 신호들

금요일(현지시간) 공개될 12월 비농업고용(NFP)과 실업률은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기사에 따르면 이들 지표는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고용 증가 약 60,000명실업률 4.5%로의 소폭 하락(11월 4.6%에서)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재의 노동시장 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민간부문 일자리는 예상보다 회복폭이 작았지만 ISM 서비스업 고용지수는 거의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JOLTS(구인·이직 보고서)는 11월 채용공고가 예상을 밑돌았으나 해고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ADP 민간고용 보고서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혼란스러운 신호를 주었다. 결국 이들 보조지표는 금요일의 비농업고용 발표를 위한 전주곡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불확실성 탓에 연준은 추가적인 노동시장 약화의 증거가 없는 한 상당 기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분기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시장은 실제로 6월까지는 약세 완화(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예상하지 않는 상태다.


연준 내 분열(디버전스) 심화

기사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견 차이가 수십 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FOMC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25bp 내렸지만, 이 회의에서는 3명의 반대표가 나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3인 이상의 이견이 표출됐다. 19명의 위원 중 7명이 현재 수준에서 금리가 유지되거나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는 도트 플롯(dot plot)도 공개되어 분열을 보여주었다. 연준 이사들과 지역 연준 은행 총재들 사이의 온도 차가 커지고 있는 점은 후임 의장 지명 절차와 맞물려 정치적·정책적 복잡성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제롬 파월( Jerome Powell ) 의장의 후임 지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파월 의장은 5월에 물러날 예정이다. 파월은 관용적(dovish) 성향으로 평가되나 후임도 관용적 성향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로도 위원회 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균형 문제는 계속해서 난제로 남을 전망이다.


전문용어 및 지표 설명

본문에 등장한 전문용어의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비농업고용(Nonfarm Payrolls)은 농업부문을 제외한 전체 고용자 수의 월간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건강도를 파악하는 데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JOLTS(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는 구인공고, 이직·해고 등을 포함한 노동시장 동향을 상세히 보여주는 통계다. 도트 플롯(dot plot)은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것으로, 정책 기대를 파악하는 데 쓰인다. GDPNow는 애틀랜타 연준이 개발한 단기 GDP 예측 모델로, 실제 경제지표 발표 전에 분기 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한다.


향후 시장 영향에 대한 분석(기대와 리스크)

단기적으로는 대통령의 방위비 확대 발언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방산주 및 에너지 관련 자산에 우호적이다. 그러나 중기·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 확대와 국채 발행 증가가 금리를 밀어올려 기술주 등 고밸류에이션(높은 기대수익)에 의존하는 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달러 강세는 신흥국 통화와 원자재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연준의 내부 분열이 지속된다면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져 시장 변동성(Volatility)이 확대될 수 있다. 반면 비농업고용 등 핵심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면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어 위험자산에는 일시적 호재가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선물과 옵션, 국채 곡선(금리 스프레드)을 통해 연준의 정책전망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예정)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경제지표 및 연설

다음 일정 중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주요 항목은 일본 가계지출(11월), 중국 생산자·소비자물가(12월), 대만 무역(12월), 독일 산업생산·무역(11월), 유로존 소매판매(11월) 등이 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 위원 필립 레인(Philip Lane)의 연설과 브라질 물가(12월), 캐나다 고용(12월) 및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미시간대 소비자태도·물가기대(예비치),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리치먼드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등)도 주목된다.

글 말미에 본 기사 작성자 제이미 맥기버는 시장 상황과 연준 내부의 갈등을 조망하며, 비농업고용 발표가 단기간 내 연준의 분열을 해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주말의 고용지표와 여러 경제지표들이 연초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