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디아 모델 포트폴리오 일일 리포트] 가치주 선호 전략으로 알려진 켄 피셔(Kenneth Fisher)의 ‘가격 대비 매출 비율(Price/Sales, P/S)’ 모델을 적용하는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30일 두 종목의 점수를 상향 조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투자 지표 변화, 기업 개요, 세부 평가 항목을 포함해 각 기업이 전략 기준을 얼마나 충족했는지를 상세히 제시한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 Inc., PLL)과 애니카 테라퓨틱스(Anika Therapeutics Inc., ANIK)이 켄 피셔 전략 내 점수를 각각 48%에서 60%로 끌어올렸다.
발리디아는 “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매수 관심”이라고 설명하며, 두 종목 모두 아직 ‘관심 권역’에는 진입하지 못했으나 추세가 우상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드몬트 리튬(PLL) — 통합 리튬 개발 기업
피드몬트 리튬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개스턴 카운티에 위치한 Carolina Lithium 프로젝트를 포함해 캐나다 퀘벡, 가나, 뉴펀들랜드 등에서 다수 리튬 자산을 보유한 개발 단계의 통합 리튬 기업이다. Carolina Lithium은 스포듀민 원광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완전 통합형’ 프로젝트로 설계됐으며, 가나의 Ewoyaa 프로젝트는 타코라디 항에서 약 70마일, 수도 아크라에서 60마일 떨어져 있다.
피드몬트 리튬의 세부 점수는 P/S 비율·총부채비율·R&D 대비 주가 비율에서 ‘통과’, 장기 EPS 성장률·주당 자유현금흐름·3개년 평균 순이익률에서 ‘실패’로 나타났다. 즉 낮은 매출 대비 주가 수준과 건전한 재무구조는 긍정적이지만, 꾸준한 수익성을 입증할 실적 지표는 부족하다는 해석이다.
투자자 참고 P/S 비율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이며, 동일 업종 내 낮을수록 ‘저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가치주 투자자들이 즐겨 활용한다.
애니카 테라퓨틱스(ANIK) — 최소 침습 근골격계 솔루션
애니카 테라퓨틱스는 히알루론산(HA)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관절염 통증 관리·재생 의학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형 의료기기 기업이다. 주요 제품군은 Cingal, Monovisc, Orthovisc 시리즈 등 관절염 주사제와 Integrity, Hyalofast, Tactoset, NanoFx 등 연골·뼈 재생용 이식재다.
ANIK 역시 PLL과 동일하게 P/S·부채비율·R&D 대비 주가 항목은 ‘통과’했으나 장기 EPS 성장, 자유현금흐름, 3년 평균 순이익률은 기준에 미달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의료 솔루션을 개발 중이지만, 대규모 임상·R&D 투자로 단기적인 현금창출력이 약화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켄 피셔 전략과 발리디아 모델
켄 피셔는 ‘성장 투자의 아버지’ 필립 피셔의 아들로, 1984년 저서 『슈퍼 스톡스(Super Stocks)』를 통해 P/S 비율 개념을 주류 투자 지표로 끌어올렸다. 현재 그는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의 어업·삼림 보호구역 내에 본사를 둔 피셔 인베스트먼츠를 이끌며 시장 컨트라리언(역발상)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시장 ‘구루’들의 전략을 추종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와 종목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각 전략별 점수를 산정해 투자 유망도를 업데이트하며, 이번 리포트는 켄 피셔 전략에 특화된 ‘가격/매출 투자자 포트폴리오’의 변동 사항을 요약한 것이다.
전문가 시각 및 향후 관전 포인트
첫째, 두 기업 모두 저평가 구간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으나 ‘수익성 개선’이 입증돼야 점수가 80% 이상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둘째, 리튬 시장은 EV 배터리 수요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공급 과잉 시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PLL에 이중 변수로 작용한다.
셋째, ANIK의 경우 의료기기·바이오텍 섹터 특성상 신제품 승인과 보험 수가가 실적 변곡점이 될 수 있다.
“낮은 P/S 비율만으로는 매수 근거가 되지 않는다. 자유현금흐름과 순이익률이 개선되는 분기가 확인돼야 모델 점수가 80%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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