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디아, 세키스이하우스 ADR 투자등급 100%로 상향

세키스이하우스 ADR(티커: SKHSY) 투자매력도 급상승

2025년 10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퀀트리서치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운영하는 ‘그로스·밸류 인베스터’ 모델이 일본 주택건설사 세키스이하우스(Sekisui House Ltd·ADR)의 투자등급을 75%에서 100%로 상향했다. 해당 모델은 전설적 투자자 제임스 P. 오쇼너시(James P. O’Shaughnessy)가 제시한 대형주 가치전략지속적 성장전략을 결합해 종목을 평가한다.

100% 등급은 발리디아 기준으로 전략이 ‘매우 강한 관심’을 갖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매수 후보,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로 간주된다. 이번 상향은 주가 대비 기업가치, 실적의 지속성(persistence), Price/Sales(주가매출비율), Relative Strength(상대강도) 등 핵심 지표가 모두 기준을 통과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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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너시 전략의 핵심

오쇼너시 CIO는 1996년 베스트셀러 《What Works on Wall Street》를 통해 44년에 걸친 S&P 컴퓨스탯 데이터를 백테스트했다. 그 결과 PER만으로는 주식 가치를 설명할 수 없고, 소형주가 항상 초과수익을 주는 것도 아니라는 통념을 뒤집었다. 그는 ‘가치’와 ‘모멘텀’의 결합이 장기성과를 만든다고 강조한다.

발리디아는 오쇼너시가 제시한 규칙 기반 필터를 전자화해 ▲시가총액(대형주 선호) ▲실적 지속성(EPS가 최소 4년 연속 증가) ▲P/S(업종 내 하위 1/3) ▲상대강도(최근 12개월 수익률 상위 1/3)를 주요 척도로 삼는다. 세키스이하우스 ADR은 네 항목 모두에서 ‘PASS’ 판정을 받아 최종점수 100%를 획득했다.


세키스이하우스 ADR은 무엇인가?

세키스이하우스는 일본 최대 주택건설사 중 하나로, 베트남·호주·미국 등 해외 주택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ADR(미국예탁증서)은 미국 투자자가 해외 기업 주식을 달러로 매매할 수 있도록 만든 증서이며, 세키스이하우스 ADR은 OTC 시장에서 SKHSY라는 티커로 거래된다.

회사 사업부문은 단독주택, 임대·상업빌딩, 건축·토목, 주택임대관리, 리모델링, 부동산개발, 국제사업 등 7개로 세분된다. 2025 회계연도 기준 매출의 약 47%가 일본 내 단독주택 건축에서, 21%가 임대·상업부문에서 발생한다. 또한 비상장 형태의 손해보험 대리점 업무도 병행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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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지표 상세 분석

1) 시가총액 : 발리디아 대형주 기준선을 넘는 약 2.4조 엔(달러 환산 약 160억 달러)으로 ‘PASS’.

2) EPS 지속성 : 최근 5년 연속 순이익 증가 기록. 일본 건설 경기 둔화에도 리모델링·해외부문 확대로 실적을 방어했다.

3) P/S : 2025년 10월 17일 종가 기준 0.65배로, 글로벌 건설업 평균(0.94배)을 하회해 가치 매력이 부각된다.

4) 상대강도 : 최근 12개월 달러 기준 주가상승률 22%로, S&P 500 구성 대형주 상위 25% 구간에 해당한다.


투자 관점 및 리스크

발리디아 모델의 100% 등급은 퀀트 기준에서 최상위 시그널이다. 다만 모델은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므로, 환율 변동일본 부동산 경기 등 거시 리스크를 병행 점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여부, 엔화 약세 기조, 그리고 미국 주택금융 시장의 변화를 세키스이하우스 ADR 주가의 변동요인으로 지목한다. 특히 엔화 약세 → 해외 수익 달러화 환산 이익 증가 구조가 당분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국 OTC 시장이라는 거래 특성상 유동성이 제한적일 수 있어, 대량 매매 시 호가 공백(스프레드)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일본 건설업 특유의 낮은 마진 구조, 고령화로 인한 내수주택 수요 감소 등 구조적 요인도 장기적 리스크로 꼽힌다.


기술·재무 용어 간단 설명

P/S(Price/Sales) 비율 : 시가총액을 연간 매출액으로 나눈 지표다. PER과 달리 적자 기업도 비교할 수 있으며, 업종 평균 대비 낮을수록 상대적 저평가 신호로 해석된다.

Relative Strength(상대강도) : 특정 주식의 최근 일정 기간(통상 6·12개월) 수익률이 시장 혹은 동종 업종 대비 얼마나 우위에 있는지 나타낸다. 퀀트전략에서 모멘텀 필터로 활용된다.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 : 미국 은행이 해외 기업 주식을 보유한 뒤 발행하는 예탁증서다. 달러 결제·미 증권법 적용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원주와 완전히 같은 유동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결론

발리디아 오쇼너시 전략이 세키스이하우스 ADR을 만점(100%)으로 상향하면서, 가치·모멘텀 관점 모두에서 매력도가 부각됐다. 단, 단일 모델 시그널에 의존하기보다는 환율·거시경제·유동성 등 종합적 요소를 검토하는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