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가 약세 속 나스닥 하락…10년물 수익률 하락에 넓은 시장은 방어

S&P 500 지수($SPX)는 0.06% 상승,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는 0.40% 상승, 반면 나스닥 100 지수($IUXX)는 0.50% 하락하며 혼조 마감했다. 9월물 E-미니 S&P(ESU25)는 0.01% 올랐고, 9월물 E-미니 나스닥(NQU25)은 0.52% 내렸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주식시장 내 주요 동향은 다음과 같다.

주택 건설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D.R. 호턴(DHI)은 3분기 순판매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16% 뛰어올랐다. 이 여파로 PulteGroup, Lennar, Toll Brothers 등 동종업체들도 8~11%대 급등을 기록했다.

방산업체 노스럽 그러먼(NOC)은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상향해 9% 상승한 반면, 록히드 마틴(LMT)은 2분기 매출 부진과 EPS 전망 하향으로 10% 넘게 급락했다.

무역 관계는 중국과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 — 미 재무장관 베센트

베센트 장관은 다음 주 스톡홀름에서 중국 측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히며, 8월 12일 종료 예정인 미·중 관세 휴전 연장 가능성을 언급해 증시에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반도체주 약세나스닥 100 지수를 압박했다. KLA가 4% 이상 빠지며 낙폭을 주도했고, Lam Research, ARM, Micron, Broadcom도 3%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Nvidia 역시 2%대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연간 영업이익(EBIT) 가이던스를 애널리스트 예상 이하로 제시해 8%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bp 내린 4.338%로 1.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은 주식에 완충 작용을 했으나, 같은 날 발표된 7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 지수가 ‑20으로 11개월 내 최저치(예상 ‑2)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최근 관세 이슈도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150여 개국에 8월 1일부터 10~15%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서한 발송 계획을 밝혔다. 또한 EU·멕시코산 수입품에는 30% 관세, 캐나다 일부 품목에는 35% 관세(현행 25%)를 같은 날 적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모두 미국 시간 기준
• 24일(수) 6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 대비 ‑0.7% 예상(400만 건)
• 25일(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7만 건 예상(전주 대비 +0.6만)
같은 날 7월 S&P 제조업 PMI 예비치: 52.5(전월比 ‑0.4pt) 예상, 6월 신규주택 판매: 65만 호(+4.3%) 예상
• 26일(금) 6월 국방 제외 자본재 신규주문: +0.2% m/m 예상

연방기금선물 시장은 7월 29~30일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5%, 9월 16~17일 회의에서는 58%로 반영하고 있다.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S&P 500 편입 기업의 5분의 1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2분기 S&P 500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즌 전 예상치(2.8%)를 상회한다. 야덴리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11개 섹터 중 6개만이 이익 증가를 기록할 전망으로, 2023년 1분기 이후 최소 수준이다.


해외 증시는 엇갈렸다. 유로 Stoxx 50은 2주 최저치로 0.98%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9.5개월 만에 최고치로 0.62%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 225는 3주 최고치에서 소폭 밀려 0.11% 하락 마감했다.

한편,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2주 최저치인 2.585%까지 내려 ‑2.3bp 하락했고,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4.569%로 ‑3.4bp 하락했다.

ECB 분기별 은행대출설문: “금리 하락이 대출 수요를 지지했지만, 세계적 불확실성과 무역 긴장이 수요를 억제했다.”

스와프 시장은 ECB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1%로 반영하고 있다.


개별 종목 동향

▲ 상승
D.R. 호턴: 3분기 순판매 23,071건(컨센서스 22,017건)·연매출 전망 337억~342억 달러로 상향(중앙값 338.4억 달러)
IQVIA: 2분기 매출 40.2억 달러(예상 39.6억 달러) → 17% 상승
노스럽 그러먼: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 25.00~25.40달러(중앙값 25.20달러)로 상향
Quest Diagnostics: 2분기 조정 EPS 2.62달러(예상 2.58달러)·연간 EPS 전망 9.63~9.83달러로 상향
PACCAR: 연간 CAPEX 하단 상향(7억→7.5억 달러)

▼ 하락
록히드 마틴: 2분기 매출 181.6억 달러(예상 185.3억 달러)·연간 EPS 전망 21.70~22.00달러로 하향
제너럴 모터스: 연간 EBIT 100억~113.7억 달러 전망(중앙값 106.9억 달러, 컨센서스 113.7억 달러 대비 하회)
에퀴팩스: 3분기 조정 EPS 1.87~1.97달러(예상 1.99달러)
필립 모리스: 연간 유기적 매출 성장률 6~8%(예상 8.29%)
MSCI: 2분기 신규 순구독 매출 4,380만 달러(예상 4,660만 달러)

어려운 용어 풀이
10년물 T-note: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10년 만기 국채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준 금리 역할을 한다.
E-미니 선물: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지수선물의 일종으로, 정규 선물 대비 계약 규모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로, 미국 기준금리 결정 기구다.


향후 실적 발표 일정: 7월 23일에는 Alphabet·Tesla·IBM·ServiceNow 등 S&P 500 구성 기업 약 20%가 2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 본 기사에서 언급된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필자의 보유 종목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