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주가 지수는 월요일 반도체와 에너지 주식의 주도로 반등하여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41%,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08%, 나스닥 100 지수는 0.71% 올랐다. 2025년 6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주가는 아침에 있었던 손실을 복구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주식의 강세는 월요일 전체 시장을 이끌었다. 또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2% 이상 급등하며 1주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에너지 생산업체들이 상승했다. 아울러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생산업체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한 뒤 급등했다.
월요일 주가는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처음에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새로운 차별적 무역 제한을 도입하고 AI 칩 수출 통제 및 칩 설계 소프트웨어 판매 제한,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을 포함한 조치를 취했다며 비난하고 자국 이익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표명했다.
경제적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제조업 활동은 지난달 예상을 넘는 6개월 만의 최대 폭으로 감소했으며, 4월 건설 지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또,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월요일 4.46%로 6bp 상승했으며, 미중 무역 긴장 악화로 달러 자산이 전반적으로 매도되면서 국채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2% 상승해 1주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여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에 대해 매파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요일 연준의 대체적인 발언은 주식과 채권에 긍정적이었다. 연준 총재 월러는 관세율이 낮은 시나리오에 가깝게 정착되면 올해 말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카고 연준의 굴스비 총재는 무역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금리 인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이번 주 6월 17-18일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확률을 5%로 보고 있다. 또한, 분석가들은 화요일 4월 공장 주문량이 전월 대비 3.2% 감소하고, 4월 JOLTS 구직 공고 보고서가 9만 2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주식 시장은 월요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Euro Stoxx 50은 1주간 최저치를 기록하며 0.21% 하락 마감했으며, 중국의 상해 증권거래소는 단오절로 휴장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1.30% 하락하며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