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가 장초반 하락을 만회하며 상승 반전했다. S&P 500 지수는 +0.18%,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0%, 나스닥100 지수는 +0.23%로 마감했다. 3월 E-미니 S&P 선물(ESH26)은 +0.16%,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19% 상승했다.
2026년 2월 1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 반등은 반도체 업체들의 강한 실적 발표에 따른 업종 반등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보다 둔화된 상승률Applied Materials의 실적 서프라이즈로 관련 업종이 크게 올랐다.
주요 배경(요약) — 미국의 2026년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로, 시장 예상치 +2.5%를 하회하며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핵심 물가(Core CPI)는 전년동월대비 +2.5%로 예상치와 부합했으며, 이는 약 4년 9개월(4.75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다. 이러한 물가 지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 비둘기파적(금리 인하 의도 지속 가능성) 신호를 줘 채권금리를 하향 압박했다.
채권·금리 동향 — 3월 만기 10년물 국채 선물(ZNH6)은 7틱 상승하며 가격이 올랐고, 그 결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25개월 만저 최저 수준인 약 4.05%로 하락했다. 보도 내 다른 집계에서는 4.048% 또는 4.058%로 관측되기도 했다. 금리 하락의 배경에는 예상보다 낮게 나온 1월 CPI과 분기 환매(quarterly refunding)에 따른 국채 매물에 대비한 채권 딜러들의 숏 커버(short covering)가 결합됐다. 유럽 채권도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 10년물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2.755%로 2.25개월 만의 저점으로, 영국 10년물(길트)은 4.421%로 3주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시장 심리와 위험 요인 — 장초반에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줘 S&P 500과 나스닥100이 1주일 만저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구글, Anthropic 등 기업들이 공개한 최신 AI 도구들이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트럭 운송 등 다양한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실적 시즌에서의 전반적 호조와 물가 둔화가 결합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실적과 업종별 흐름 — 4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S&P 500 구성 종목의 약 3분의 2가 실적을 발표했고, 발표 기업 중 358개사 중 76%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의 4분기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주요 7개 대형주(Magnificent Seven)를 제외하면 증가율은 +4.6%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실적 서프라이즈들이 주가 회복을 촉진했다.
주요 종목 움직임 —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Applied Materials(AMAT)는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38로 컨센서스 $2.21를 상회했고, 2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2.44~$2.84로 제시해 컨센서스 $2.29를 웃돌며 주가는 약 +10% 급등했다. Lam Research(LRCX)는 +4% 이상, KLA(KLAC)와 ARM Holdings(ARM)는 +2%대 상승, ASML, Intel(INTC), Marvell(MRVL) 등도 +1%대 강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연관주도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USD)은 +4% 이상 상승했고, Coinbase Global(COIN)은 S&P 500 내에서 최대 상승률인 +14% 이상을 기록했다. MicroStrategy(MSTR)와 Riot Platforms(RIOT)은 +7% 이상, MARA와 Galaxy Digital(GLXY)은 각각 +6%와 +5% 수준의 상승을 보였다.
금속·소재 섹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관세 범위를 축소하려 한다는 보도에 압박을 받았다. Century Aluminum(CENX)은 -6% 이상 급락했고, Steel Dynamics(STLD), Cleveland-Cliffs(CLF), Nucor(NUE)는 -2% 이상 하락했다. Alcoa(AA)와 Kaiser Aluminum(KALU)도 -1% 이상 약세를 보였다.
기타 개별 이슈 — 부동산 중소형 업체 Tri Point Homes(TPH)는 스미토모 임업(Sumitomo Forestry)에 의해 약 $42.8억(약 42억 8천만 달러), 주당 $47 수준으로 인수되며 주가가 +26% 이상 급등했다. 전기차 업체 Rivian(RIVN)은 4분기 매출이 $12.9억으로 컨센서스 $12.6억를 상회했고, 연간 차량 인도 가이던스를 62,000~67,000대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63,402대)를 중간값 기준 상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Rivian 주가는 +19% 이상 급등했다.
그 외 실적 요약 — Maplebear(CART) 4분기 총매출 $9.92억으로 예상치 $9.718억 상회(+13% 이상 주가 상승), Dexcom(DXCM) 4분기 매출 $12.6억로 예상치 $12.5억 상회(+8%대 상승), Arista Networks(ANET)는 4분기 매출 $24.9억로 컨센서스 $22.9억를 상회하며 1분기 매출 가이던스 $26억 제시로 주가가 +5%대 상승했다. Roku, Airbnb 등도 실적 호조를 발표했다. 반면 Pinterest(PINS)는 4분기 매출이 $13.2억로 컨센서스 $13.3억를 소폭 하회해 -21% 급락했고, DraftKings(DKNG)은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5~69억으로 제시해 컨센서스 $73.2억을 밑돌며 -12% 약세를 보였다. Bio-Rad(BIO)는 4분기 조정 EPS가 $2.51로 컨센서스 $2.71에 미달해 -10% 이상 하락했다. Expedia(EXPE)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AI는 온라인 여행 산업의 장기적 리스크라는 경고로 -5%대 약세를 나타냈다. Norwegian Cruise(NCLH)는 최고경영자 해임·교체 소식으로 -4% 이상 하락했다.
정책 전망 및 시장의 베팅 —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17~18일 회의에서 -25bp(0.25%)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10%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유로권에서는 스왑시장이 유럽중앙은행(ECB)의 3월 19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3%로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확률은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존재하지만 그 가능성이 높지 않음을 시사한다.
해외 시장 — 유럽의 Euro Stoxx 50은 -0.40%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6%로 마감했으며, 일본 닛케이225는 -1.21%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심리는 미국 CPI와 기업 실적을 중심으로 엇갈린 모습이다.
전문가적 해석(기술·정책적 함의)
반도체주와 AI 인프라 관련주의 강세는 기업들의 설비 투자(CAPEX) 기대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Applied Materials와 같은 장비 업체의 실적 상향 조정은 AI 수요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반도체 투자 확대를 시사하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금리 하락(채권 수익률의 추가 하락)은 성장주에 우호적이지만, 금리 민감 섹터 간의 차별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금리·통화정책 영향 예측 — 1월 CPI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으나, 시장이 반영한 인하 확률은 아직 제한적이다. 만약 향후 CPI·고용지표가 추가로 둔화할 경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가 강화돼 채권 수익률이 추가 하락하고, 성장주와 기술주의 상대적 강세가 강화될 수 있다. 반면,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시 채권금리는 반등하고 가치주·원자재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기업·섹터별 실무적 시사점 — 반도체 장비·소재 업체는 AI·데이터센터 수요에 가장 민감하므로 관련 설비투자 사이클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한편, 철강·알루미늄 등 기초소재주는 관세 정책 변화와 글로벌 수요 동향에 민감해 정책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암호화폐 노출주(Coinbase 등)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크게 연동돼 단기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용어 설명(독자 안내) —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인플레이션 판단의 핵심 지표다. Core CPI(핵심물가)는 식품·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를 의미한다. 10년물 T-note는 미국 국채 10년물로, 경제 전반의 금리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 수익률이다. E-mini 선물은 S&P·나스닥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소형화된 선물계약이며, 선물가격과 기초지수의 움직임은 단기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 — 단기적으로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 향후 물가 지표(특히 PCE 및 고용 지표), 그리고 기업들의 1분기 가이던스 변화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요소다. 반도체 업종의 수주·가동률 데이터와 금리·달러의 향방도 업종별 수익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개·면책 — 2026년 2월 13일 게시 시점 기준으로 본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