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1월 6일(현지시간) 반도체주와 에너지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SPX, SPY 기준)는 +0.64%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 DIA 기준)는 +1.2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나스닥100 지수(IUXX, QQQ 기준)는 +0.77% 올랐다. 3월 E-mini S&P 선물(ESH26)은 +0.64% 상승했고, 3월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77% 상승했다.
2026년 1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 상승은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에 대한 기대가 반도체업체와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점과 베네수엘라 관련 지정학적 긴장으로 에너지주가 큰 폭으로 랠리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또한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강세가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투자 심리와 주요 동인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 기대가 반도체 업종의 주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KLA(코드: KLAC)는 +6% 이상, Applied Materials(AMAT), Lam Research(LRCX), ASML(ASML)은 +5% 이상 올랐고 ON Semiconductor(ON), Microchip Technology(MCHP)는 +3% 이상 상승했다. 그 밖에 NXP(NXPI), Analog Devices(ADI), Marvell(MRVL), Qualcomm(QCOM), ARM Holdings(ARM) 등도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정치·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섹터
대통령 트럼프의 발언이 이날 에너지 섹터를 자극했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를 체포한 이후 미국 관리팀이 베네수엘라를 “운영(run)”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지를 포함한 “완전한 접근(total access)”을 요구한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발언이 원유 공급 우려를 자극하며 에너지 생산업체 및 서비스 제공업체가 급등했다. Valero Energy(VLO)는 S&P500 내 상승률 1위로 +9% 이상 급등했고 SLB(SLB), Halliburton(HAL)은 +8% 이상, Phillips 66(PSX)은 +6% 이상, Marathon Petroleum(MPC)은 +5% 이상 상승했다. 또한 Chevron(CVX)은 +5% 이상 상승하며 다우지수 종목 중 상위 상승 폭을 기록했다.
귀금속 및 광산주 급등
남미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자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며 금 가격은 +2% 이상 상승했고 은 가격은 +7% 이상 급등했다. 구리 또한 +6% 상승했다. 이에 따라 Coeur Mining(CDE)은 +6% 이상 상승했고 Hecla Mining(HL), Freeport McMoRan(FCX)은 +4% 이상, Barrick(B)은 +3% 이상, Newmont(NEM)은 +2% 이상 상승했다.
채권·금리 움직임
10년 만기 미 국채(10-year T-note) 금리는 -3bp 하락해 4.16% 수준으로 떨어졌다. 3월 만기 10년물 선물(ZNH6)은 +7틱 상승 마감했다. 채권 강세는 12월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과 달리 -0.3포인트 하락한 47.9를 기록하며 제조업 활동이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된 점과 관련이 있다. 이 같은 경제지표는 연준(Fed)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다소 비둘기적(dovish)인 해석을 가능하게 했고,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애나 폴슨(Anna Paulson)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노동시장이 안정되며 올해 성장률이 약 2% 내외로 올 것”이라며 “이런 전개라면 올해 말에 기준금리에 대해 소폭 추가 조정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추가적인 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닐 카쉬카리(Neel Kashkari)는 미국 금리가 경제에 대해 “중립 수준에 근접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해 다소 매파적 시그널을 보였다. 이 같은 발언은 채권과 주식에 다소 상반된 영향을 미쳤다.
해외 시장 동향
유럽 시장의 강세도 미국 증시에 전이됐다. Euro Stoxx 5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25% 상승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1.5개월 최고치로 +1.38% 상승, 일본 닛케이225는 2개월 최고치로 +2.97% 급등했다.
주간 주요 경제지표 및 이벤트 일정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화요일에는 12월 S&P 제조업 PMI가 52.9로 수정 없이 발표될 전망이다. 수요일에는 12월 ADP 고용변동이 +48,000명, 12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0.3포인트 하락한 52.3이 예상된다. 같은 날 11월 JOLTS(구인·이직) 건수는 +9,000건 증가한 7.679백만 건으로 전망된다. 또한 10월 공장수주가 전월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에는 3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이 +4.7%로 상승하고 단위노동비용은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2,000명 증가한 211,000명이 예상된다. 금요일에는 12월 비농업 고용이 +59,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0.1%포인트 내린 4.5%가 전망된다. 평균 시급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10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1.4% 증가해 132.5만 건, 건축 허가는 +1.1% 증가해 135.0만 건으로 예상되며, 미시간대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0.6 포인트 오른 53.5로 전망된다.
시장 기대와 금리 전망
금융시장(스왑 시장)은 1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약 16%로 보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2월 5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현재 0%로 반영되어 있다.
개별 종목 뉴스와 애널리스트 리포트
암호화폐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USD)은 4주 최고치인 +4% 상승 중이었고, Coinbase Global(COIN)은 +7% 이상, Galaxy Digital(GLXY)과 Mara Holdings(MARA)은 +6% 이상, MicroStrategy(MSTR)와 Riot Platforms(RIOT)은 +4% 이상 상승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섹터는 하락했다. AbbVie(ABBV)와 Eli Lilly(LLY)는 -3% 이상, Amgen(AMGN)은 -2% 이상 하락하며 다우지수 내 낙폭이 컸다. Gilead(GILD), Biogen(BIIB), Johnson & Johnson(JNJ) 등도 1~2%대 하락 마감했다.
기업 거래 관련 소식으로 QXO Inc(QXO)는 아폴로 글로벌 등 투자자들이 전환형 영구우선주를 통해 1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18% 이상 급등했다. GH Research(GHRS)는 FDA가 GH001 약물의 임상 중단을 해제했다고 발표했고, 이는 치료저항성 우울증 대상 글로벌 3상 시험 개시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며 주가가 +17% 이상 올랐다. Centene(CNC)는 Barclays가 투자의견을 ‘Equal Weight’에서 ‘Overweight’로 상향조정했고 목표주가를 54달러로 제시해 +6% 이상 상승했다. Moody’s(MCO)는 Stifel의 투자의견 상향(Buy, 목표주가 574달러)으로 +5% 넘게 올랐다. United Rentals(URI)도 UBS의 ‘Buy’ 상향과 목표가 1,025달러 제시에 +5% 이상 상승했다.
하락 종목
Versant Media Group(VSNT)은 Comcast와의 분리 발표 이후 S&P500과 나스닥100에서 -13%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Domino’s Pizza(DPZ)는 TD Cowen의 투자의견 하향(매수→보유)으로 -3% 이상 하락했다. Fortive(FTV)는 Mizuho Securities가 이중 하향(Outperform→Underperform)하며 -2% 이상, Pentair(PNR)은 TD Cowen의 매도 하향과 목표주가 90달러 제시로 -2% 이상 하락했다.
용어 설명
참고로 일반 독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용어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 E-mini 선물: S&P나 나스닥과 같은 주요 지수의 소형화된 선물계약으로 개별 투자자와 기관이 지수 변동성에 효율적으로 베팅하거나 헤지하는 데 사용한다.
- ISM 제조업 지수: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 경기 지표로 50 이상이면 확장, 50 이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 PMI: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경기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선행지표다.
- JOLTS: 구인·이직 보고서로 노동시장 유연성과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다.
- T-note 금리: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글로벌 자산가격과 환율,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벤치마크다.
전문적 관찰 및 향후 영향 전망
단기적으로는 베네수엘라 사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유 공급 우려를 자극해 에너지 섹터에 우호적 영향을 미치고, 귀금속과 광산주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상황이 장기화되면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다시 반영될 수 있다. 반대로 ISM 제조업 지수처럼 실물지표의 약화가 지속되면 채권 수요가 강해져 금리 하락과 함께 주식시장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될 고용, 임금, 소비자심리 관련 지표들은 연준의 정책 경로 해석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며, 투자자들은 데이터에 따라 경기민감 섹터(반도체·에너지·광산)와 안전자산(금·국채) 간 포지셔닝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마감 멘트 및 공시
이 기사에 인용된 일부 수치와 기업 발표는 2026년 1월 6일 기준 시장종가 및 당일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기사 작성일 기준,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 내용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의 유일한 근거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핵심 키워드: 반도체주, 에너지주, 다우 사상 최고치, 10년물 금리 4.16%, 베네수엘라 지정학 리스크, ISM 제조업 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