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SPX, SPY)가 +0.39%,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 DIA)가 +0.61%, 나스닥 100 지수($IUXX, QQQ)가 +0.46% 상승 중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12월 E-미니 S&P 선물(ESZ25)이 +0.35%, 12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Z25)이 +0.43% 오르고 있다. 반도체와 에너지 업종 강세가 지수를 밀어올리며, 미 증시는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2025년 11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주요 지수들은 나란히 2주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 강세가 시장 전반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WTI 유가가 +1% 이상 오르며 1주래 고점을 기록한 영향으로 에너지 생산·서비스 기업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기술 장애로 전반적인 거래량은 평소보다 가벼운 편이다. 목요일 저녁부터 중단됐던 CME의 선물·옵션 시장은 오늘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거래를 재개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사 CyrusOne은 일리노이주 오로라(Aurora)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의 냉각 시스템 문제가 장애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추수감사절(목) 직후인 금요일 미 증시는 반일(half-day) 거래 일정 탓에 애초부터 활동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돼 유동성은 얕은 편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번 주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일부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발언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하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시장 가격에는 12월 9~10일 FOMC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가 이루어질 확률이 84%로 반영돼 있으며, 이는 지난주 30%에서 급등한 수준이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금요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취소하고, 11월 보고서를 12월 18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BLS는 10월 고용보고서도 게시하지 않을 것이며, 해당 비임금(페이롤) 통계를 11월 보고서(12월 16일 발표 예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12월 9~10일 차기 FOMC에서 -25bp 추가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84%로 디스카운트하고 있다. 이는 단기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를 강화하고 주식 밸류에이션(특히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3분기(▲Q3) 실적 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S&P 500 구성 500개 기업 중 475개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83%의 기업이 컨센서스 추정치를 상회했다. 3분기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해, 당초 예상치였던 +7.2%를 두 배 이상 웃돌며 2021년 이후 최고의 분기가 될 전망이다.
해외 증시도 동반 강세다. 유로스톡스 50은 1.5주래 고점으로 올라 +0.37%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일본 닛케이225는 +0.17% 올랐다.
금리·채권
12월 만기 10년물 미 국채선물(T-note)(ZNZ5)은 -5틱 하락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9bp 상승한 4.025%를 기록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T-노트는 주식 강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하락 전환했고, 수익률은 1개월 저점인 3.960%에서 반등했다. 또한 WTI가 +1% 이상 급등하며 1주래 고점으로 올라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 채권에는 약세(수익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T-노트는 장 초반에는 12월 FOMC 인하 기대(25bp 인하 확률 84%)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나, CME 장애로 목요일 저녁부터 중단됐던 국채선물 거래가 금요일 아침 재개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제한되며 변동성이 커졌다.
유럽 국채 금리도 상승세다. 독일 10년 만기 분트는 +1.5bp 올라 2.695%, 영국 10년 만기 길트는 +0.1bp 상승한 4.451%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10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9월 2.7%에서 예상 밖으로 상승했으며(시장 예상 2.6%), 3년 기대는 2.5%로 변동 없었다. 독일 10월 소매판매는 -0.3% m/m로 시장 예상 +0.2% m/m를 하회했다. 독일 11월 조화평가 CPI(EU 기준)는 +2.6% y/y로 예상치 +2.4% y/y를 상회했으며, 9개월래 가장 빠른 상승 속도다.
스왑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3%로 디스카운트하고 있다.
미국 개별 종목 동향
반도체주 강세가 시장 전반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인텔(INTC)은 +7% 초과 급등하며 S&P 500과 나스닥 100 구성 종목 가운데 상승 선두에 섰다. 아날로그디바이스(ADI)와 마이크론(MU)은 +2% 초과 상승했다. 또한 마이크로칩(MCHP), 텍사스인스트루먼츠(TXN), ARM 홀딩스(ARM), 마벨테크놀로지(MRVL)가 +1% 초과 올랐다.
에너지 생산·서비스주도 WTI 1주 고점에 힘입어 상승했다. 데번 에너지(DVN), 코노코필립스(COP), 할리버튼(HAL)이 +2% 초과 상승했고, 베이커휴즈(BKR), 다이아몬드백에너지(FANG), 마라톤 페트롤리엄(MPC), 발레로 에너지(VLO), 필립스 66(PSX), 셰브론(CVX),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XY)이 +1% 초과 올랐다.
암호화폐 가격 연동주도 동반 강세다. 비트코인이 +1% 초과 상승해 1주래 고점을 기록하자, Riot Platforms(RIOT)는 +10% 초과, MARA 홀딩스(MARA)는 +7% 초과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와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은 +4% 초과, 갤럭시 디지털(GLXY)는 +2% 초과 상승했다.
샌디스크(SNDK)는 +1% 초과 상승했다. 닛칸고교(일간공업) 보도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이 공공 파트너십을 통해 키옥시아 홀딩스와 샌디스크를 주요 투자자로 하는 NAND 플래시 메모리 미국 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ORCL)은 -1% 초과 하락했다. 모건스탠리가 AI 투자 확대를 위한 차입 급증이 신용등급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 영향이다.
Earnings Reports(11/28/2025): 컴패스 다이버시파이드 홀딩스(CODI), 노르딕 아메리칸 탱커스(NAT), SR 뱅코프(SRBK).
용어 풀이
E-미니 선물: 표준 지수선물의 축소판으로, 개인 및 기관이 지수 익스포저를 효율적으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T-노트: 미 재무부 발행 만기 2~10년 국채를 의미하며, 여기서는 10년물을 지칭한다. 틱(tick): 선물가격 최소 호가 단위, 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CME: 전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FOMC: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WTI: 서부텍사스중질유, 미국 기준유. BLS: 미 노동통계국. CPI: 소비자물가지수. 스왑시장: 금리스왑 가격에 내재된 중앙은행 정책경로 기대를 반영한다.
전문적 해설
반도체와 에너지의 동반 강세는 경기·인플레이션 기대가 동시에 상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성장주의 리더십(반도체)에 유가 반등이 결합하면, 명목 성장률 상향과 실적 민감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나, 동시에 물가 기대를 자극해 장기금리를 다시 끌어올릴 역풍이 될 수 있다. 당장 오늘도 WTI 강세가 10년물 수익률 반등을 자극해 채권을 압박했다.
12월 FOMC -25bp 인하 확률 84%는 이미 자산가격에 크게 선반영된 상태다. 따라서 12월 16·18일 발표될 11월 고용·CPI에서 상방 서프라이즈가 나오면, 단기적으로 실망 매물과 변동성 확대가 재연될 위험이 있다. 반대로 지표가 연준의 완화 시그널을 뒷받침하면, 연말 리스크온 랠리가 반도체·에너지·암호화폐 연계주 중심으로 확산할 여지가 있다.
CME 데이터센터 장애는 시장 인프라 리스크를 재확인시켰다. 특히 반일 거래와 겹치며 유동성 얕은 구간의 가격 왜곡 가능성을 키웠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스프레드·헤지 전략 운용 시 체결 리스크 점검이 필요하다.
유럽의 물가 기대 상향(유로존 1년 기대 2.8%, 독일 HICP 2.6%)은 ECB의 조기 완화를 제약한다. 이는 글로벌 장기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키워 미국 채권에도 우호적이지 않다. 다만 미국 3분기 이익 +14.6%의 견조한 펀더멘털은 주식의 완충재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업 이슈 측면에서는, 오라클의 차입 확대에 대한 신용우려는 AI 투자 사이클의 자금조달 비용 리스크를 상기시킨다. 반면 샌디스크–키옥시아의 NAND 미국 신규 투자 검토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미국 내 제조 강화 흐름을 반영한다. 이는 정책 지원과 지정학 요인이 결합된 중장기 테마로, 관련 설비·소재·장비 밸류체인에 파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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