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 파마슈티컬즈, GLP-1 유발 오심·구토 예방 임상서 트라디피탄트 유의한 개선 확인

반다 파마슈티컬즈(Vanda Pharmaceuticals, 티커: VANDA)가 과체중 및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위고비(Wegovy) 투여로 유발되는 오심과 구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 중인 트라디피탄트(Tradipitant)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 고무적인 톱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했다다.

2025년 11월 18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이번 탐색적 임상은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대조 설계로 진행됐으며, GLP-1 치료 경험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116명이 등록됐다다. 참가자들은 위고비 투여 전 1주 동안 트라디피탄트 85mg을 하루 2회 복용하거나 위약을 복용했으며, 이후 투여 후(post-dosing) 추가로 1주 더 동일한 치료를 지속했다다.

참가자들은 이어서 일반적으로 9주간의 용량 점증(titration)을 거쳐 도달하는 위고비 1mg을 1회 주사받았다다. 고정된 고용량 초기 투여구토·오심 유발 위험을 더 분명히 관찰하기 위한 설계적 선택으로 해석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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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결과, 주요평가변수(primary endpoint)가 충족됐다다.

트라디피탄트군의 구토 발생 비율은 29.3%로, 위약군 58.6% 대비 상대적 50% 감소를 보였다다.

또한 주요 2차평가변수도 충족됐는데, 의미 있는 오심과 구토를 모두 경험한 비율트라디피탄트군 22.4%, 위약군 48.3%로 나타났다다. 이들 수치는 증상 억제 효과가 구토 단일증상뿐 아니라 ‘오심+구토’ 복합지표에서도 일관되게 관찰됐음을 시사한다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기존 연구와 일관됐으며, 새로운 이상반응 신호는 보고되지 않았다다. 이는 향후 대규모 임상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된다다.

GLP-1 유발 오심·구토는 비만 치료에서 치료 지속성(adherence)을 저해하는 중대한 장애물로 꼽힌다다. 실제 임상현장(real-world) 이탈율이 30~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결과는 트라디피탄트가 해당 부작용을 줄여 치료 유지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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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디피탄트엘리 릴리(Eli Lilly)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개발 중인 약물로, 위마비(gastroparesis), GLP-1 유발 오심·구토, 멀미 등 다중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다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멀미 적응증에 대해 심사를 진행 중이며, PDUFA* 목표일2025년 12월 30일로 설정돼 있다다.

향후 계획으로, 반다는 2026년 상반기3상(Phase 3) 임상 프로그램을 개시해, GLP-1 작용제 치료의 결과를 개선하는 핵심 보조요법으로서 트라디피탄트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 이는 증상 관리 중심의 동반 치료제 전략을 통해 GLP-1 약물의 치료 혜택을 극대화하려는 접근이다다.

주가 동향 측면에서, VANDA는 지난 1년간 3.81달러~5.70달러 범위에서 거래됐으며, 전일 종가는 4.40달러1.15% 상승 마감했다다. 임상 데이터 공개와 같은 파이프라인 이벤트는 통상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촉매로 작용한다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다.

게시일(Pub Date):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07:30:33 +0000


용어 설명 및 맥락

GLP-1 수용체 작용제: 비만 및 체중 관리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 계열로, 치료 초기에 오심·구토·복부 불편감과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빈번히 보고된다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위고비(Wegovy)는 해당 계열의 대표적 치료제다다.

용량 점증(titration):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낮은 용량에서 시작해 점차 목표 용량에 도달하도록 증량하는 임상 관행을 말한다다. 기사 속 1mg은 일반적으로 9주에 걸친 점증으로 도달하는 용량으로, 이를 초기 단계에서 일시적으로 부여해 내약성 차이를 더 뚜렷이 평가하려는 설계로 해석된다다.

PDUFA*: Prescription Drug User Fee Act의 약자로, FDA가 신약심사 일정 관리를 위해 정하는 목표 심사완료일을 뜻한다다. 기사에서는 트라디피탄트의 멀미 적응증에 대한 PDUFA 목표일이 2025년 12월 30일로 제시됐다다.


전문가 관점: 임상 설계와 해석의 포인트

이번 연구는 무작위·이중눈가림·위약대조라는 엄격한 설계를 갖춘 반면, 탐색적(exploratory) 성격과 표본수 116명이라는 규모 측면에서 확증적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른 단계다다. 그럼에도 구토 29.3% vs 58.6%(상대 50% 감소), 오심+구토 22.4% vs 48.3%라는 결과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신호로 볼 수 있다다. 특히 안전성에서 새로운 이상 신호가 없었다는 점은 추가 개발 리스크를 낮추는 요소다다.

GLP-1 치료는 장기 치료 지속성이 성패를 가르는 만큼, 초기 부작용 완화 전략은 시장에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다. 본 결과는 트라디피탄트가 동반요법(co-therapy)으로서 환자 이탈 감소치료 유지율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다. 다만, 이러한 유의미한 신호가 다양한 환자군·장기 추적에서도 재현되는지는 2026년 상반기 예정 3상에서 확인이 필요하다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PDUFA 목표일(2025년 12월 30일)3상 시작(2026년 상반기)핵심 일정이 될 전망이다다. 전일 주가 1.15% 상승임상 모멘텀에 대한 시장의 초기 반응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향후 확증적 데이터규제 일정이 주가 변동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다.

* PDUFA: 미국 처방의약품수수료법에 따른 FDA의 신약심사 목표일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