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TV 제작사 Banijay Group가 영국 제작사 All3Media의 소유주인 RedBird IMI와 TV 제작 부문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그룹이 합치면 전통적 방송·제작사들 가운데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제작사 그룹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2026년 1월 13일, 로이터 통신(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이 협상은 Banijay의 엔터테인먼트&라이브(Entertainment & Live) 부문과 All3Media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 Banijay의 해당 유닛은 “빅브라더(Big Brother)”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마스터셰프(MasterChef)” 등 엔터테인먼트 쇼를 보유하고 있으며, All3Media는 히트 시리즈 “The Traitors”의 제작사다.
합병 시 편성표에 포함될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서바이버(Survivor)”, “피키 블라인더스(Peaky Blinders)”, “Race Across the World” 등이 있다. 소식통들은 양사가 합쳐질 경우 2024년 기준으로 약 57억 유로(약 66.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대형 제작군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 및 소유주 입장에 대해 로이터는 RedBird IMI, Banijay, All3Media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협상이 현재 고급 단계(advanced stage)에 있으나 아직 최종 합의가 된 것은 아니며 거래 성사 여부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경계했다.
계속된 대형 합종연횡 : 업계 내 소스들은 전통적 TV·영화 제작사들이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Disney+),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지배력 확대에 맞서 규모를 키우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anijay와 All3Media는 과거 ITV 스튜디오(ITV Studios)와의 결합 가능성도 모색한 바 있으며, Banijay는 한때 영국의 ITV 스튜디오 인수를 추진하다가 철회했다.
거래 구조 및 자금 투입 : 소식통들은 잠재적 거래에 RedBird IMI와 All3Media가 합병 후 단체에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RedBird IMI는 규모 측면에서 두 그룹 중 상대적으로 작은 쪽을 대표하며, 자금 투입은 결합 엔터티의 성장과 운영자금 보강을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핵심 요약 : 소식통들은 “합병 논의는 지난해 말 시작됐고 현재 고급 단계에 있지만 합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거래의 기원과 시간대 : 협의는 지난해 말(2025년 말) 시작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Banijay는 암스테르담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로이터는 LSEG(Refinitiv) 데이터를 인용해 Banijay의 시가총액이 34.2억 유로(€3.42bn)였다고 보도했다(기사 작성 시점의 월요일 종가 기준).
과거 거래·소유구조 : All3Media는 2024년에 11.5억 파운드(£1.15bn, 약 15.5억 달러)에 RedBird IMI에 인수됐다. RedBird IMI는 전 CNN 간부인 제프 저커(Jeff Zucker)가 이끌고 있으며 아부다비의 실세인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Sheikh Mansour bin Zayed Al Nahyan) 등 아랍 자본의 지원을 받는다.
관련 업계 움직임 : 2024년 프랑스의 Mediawan이 Leonine Studios와 합병했고, 이탈리아의 MFE-미디어포유럽(MFE-MediaForEurope)은 작년에 경쟁사 ProSieben을 인수하는 등 유럽 미디어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진행됐다. 또한 RedBird의 파트너인 RedBird Capital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제안(1084억 달러 규모)을 지원하고 있다.
Banijay의 지배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 Banijay의 창업자 겸 회장인 스테판 쿠르비(Stephane Courbit)는 암스테르담 상장사에서 지분 45%로 최대주주이며, 프랑스의 미디어그룹 Vivendi가 약 19.2%를 보유하고 있다고 LSEG 데이터가 집계했다. Banijay는 제작 외에 게임 사업부문도 운영하며, 지난해 독일·오스트리아의 선두 스포츠 베팅 및 게임 사업자 Tipico를 기업가치 46억 유로(€4.6bn)에 인수한 바 있다.
재무 실적(최근 수치) : Banijay의 엔터테인먼트 및 라이브 경험 부문(Entertainment & Live)은 2025년 첫 9개월 동안 약 20억 유로(€2.0bn)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게임 부문은 약 11억 유로(€1.1bn)의 매출을 올렸다고 최근 실적에서 밝혔다.
용어 설명 : 본문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레거시 TV(Legacy TV)는 전통적인 방송 채널과 기존 제작사를 가리키며, 스트리밍 플랫폼과 구별된다. 엔터프라이즈 밸류(Enterprise Value)는 기업 인수 시 평가되는 총가치(부채 포함)를 의미한다. 시가총액(Market Capitalisation)은 상장사의 주식 시가총액을 뜻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다음과 같은 영향이 예상된다. 첫째, 콘텐츠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스트리밍 플랫폼들과의 판권 협상에서 교섭력(협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대형 쇼와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결합체는 글로벌 넷플릭스·디즈니+·아마존과의 거래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다. 둘째, 제작 규모가 커지면 제작비 분산과 스케일 이코노미를 통해 단위당 제작비를 낮출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통합 과정에서의 조직·문화 충돌, 지역별 규제 및 저작권 관리 문제, 그리고 통합 비용이 초기 실현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방송사 및 제작사들이 대형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운다고 해도, 스트리밍 플랫폼의 자체 제작력과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결국 장기적 성과는 콘텐츠의 질과 글로벌 배급 전략에 달려 있다.
거시적 금융 영향 : 재무 관점에서 볼 때 합병 발표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와 시장 기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거래가 자금 투입(자본 확충)과 구조적 시너지를 명확히 제시하면 합병 후 지분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합병 조건이 모호하거나 비용이 과다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매출 합산치(약 57억 유로)와 Banijay의 시가총액(약 34.2억 유로)을 비교해 합병이 주주가치에 미칠 잠재적 프리미엄을 평가할 것이다.
결론 : 현재까지 여러 소식통은 합병 협상이 고급 단계에 있다고 전했지만, 양측의 공식 입장은 없는 상태다. 전통 미디어가 생존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구조 재편에 나서는 가운데, 이 거래는 유럽 미디어 지형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스트리밍과의 경쟁 구도, 콘텐츠 배급과 제작 생태계에 실질적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