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가 클라우드플레어에 대한 커버리지를 새로 개시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와 목표주가 235달러를 제시했다. 은행은 클라우드플레어의 전 세계에 통일적으로 구성된 단일 네트워크와 늘어나는 제품 스택이 결합돼, 향후 3년 동안 연 30%에 근접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드문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12월 2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 역량과 제품 다각화가 성장 엔진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기 성장률 가정의 신뢰도가 높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용 고객에서의 멀티제품 채택 확대, 예약(북킹) 가속화, 그리고 이른바 ‘풀 오브 펀즈(pool-of-funds)’ 구조의 계약 강화가 성장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최근 무단 접근 또는 보상 없이 콘텐츠를 수집하려는 봇 크롤러를 차단하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AI 기업이 웹상의 콘텐츠에 접근해 모델을 학습하려는 시도에서, 출처 웹사이트가 합당한 보상을 얻고 수익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으로, 생성형 AI 확산 속에서 콘텐츠 권리 보호와 수익 배분이라는 민감한 과제를 겨냥한다.
바클레이즈는 클라우드플레어의 아키텍처가 전 세계 335개 이상 도시에 걸쳐 동일한 구조로 운영되는 동질적 네트워크이며, 전 세계 웹페이지의 약 20%와 접점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이 네트워크는 장기 성장 스토리를 지탱하는 4개 액트(Acts) 제품군의 백본으로 기능한다.
해당 액트는 애플리케이션 성능에서부터 엣지 컴퓨팅, 그리고 AI 주도의 ‘무클릭(no-click)’ 검색 환경을 겨냥한 신규 오퍼링까지 포괄한다. 바클레이즈는 이들 제품군이 클라우드 도입, 사이버보안 고도화, AI 추론(인퍼런스), 온라인 검색 행태 변화라는 장기 테마와 긴밀히 묶여 있다고 설명했다.
액트 1(Act 1)에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DDoS 완화,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도구가 포함되며, 바클레이즈는 이 부문이 2024년 매출의 약 85%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액트 2·3에 해당하는 SASE 보안 서비스와 엣지 컴퓨팅 역량이 더 빠르게 스케일업되면서, 매출 구성의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플레어는 2021년 이후 애플리케이션 성능·보안 시장 점유율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해 현재 8%+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된다. 바클레이즈는 이와 유사한 점유율 확대가 SASE 및 엣지 부문에서도 가능하다고 보며, 해당 영역의 총주소가능시장(TAM)은 현 시장 대비 수배 이상 더 큰 규모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경영진이 제시한
2026년 4분기 연환산 매출 30억 달러 및 2028년 말 50억 달러 달성
목표는, CAGR연평균 성장률 기준 약 27~30%의 성장 궤적을 시사한다. 바클레이즈는 이는 예약 증가 가속화, 자금 풀 기반 계약 강화, 멀티제품 채택 확대를 배경으로 충분히 신뢰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바클레이즈는 회사가 2025 회계연도 말에 비GAAP 기준 영업이익률(EBIT) 약 14%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경영진이 중기엔 성장 우선, 마진 확장 후순위 전략을 유지하더라도, 소프트웨어 업계의 지표로 통하는 룰 오브 40(Rule of 40)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함을 의미한다.
밸류에이션은 프리미엄 멀티플이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바클레이즈는 과거 ServiceNow, Snowflake, CrowdStrike, Zscaler 등 지속적으로 약 30% 성장을 구현한 소프트웨어 기업의 밸류에이션 상향 구간을 사례로 들며, 성장이 견조할 때 시장은 높은 멀티플을 보상하는 경향이 있다고 적시했다.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235달러는 2028년 추정치 기준 EV/매출 약 20배에 해당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성장의 내구성과 장기적인 마진 확장 잠재력으로 정당화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핵심 용어 해설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는 네트워킹과 보안을 클라우드에서 통합 제공하는 모델로, 원격·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연결한다.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과 가까운 지점에서 연산을 수행해 지연을 줄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무클릭 검색은 검색 결과 페이지 자체에서 답을 제공해 별도의 클릭 없이 정보 소비가 이뤄지는 환경을 가리킨다. AI 인퍼런스는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실제 추론을 수행하는 단계이며, 사용량이 늘수록 네트워크와 보안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진다.
룰 오브 40은 매출 성장률과 영업마진의 합이 40을 넘으면 우수하다고 보는 업계 지표다. EV/매출(기업가치 대비 매출)은 기업가치(EV)를 매출로 나눈 밸류에이션 척도이며, 비GAAP 영업이익률은 회계기준 외 일회성 요인을 조정한 수익성 지표다. 또한 ‘풀 오브 펀즈’ 계약은 고객이 예산 풀을 설정한 뒤 다양한 제품군에 유연하게 배분하는 구조로, 멀티제품 채택과 업셀 환경을 강화하는 데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적 시각과 체크포인트
성장 논리의 중심은 두 가지다. 첫째, 동질적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인프라 우위를 바탕으로, 보안·성능·컴퓨팅을 아우르는 제품 결속력을 높여 멀티제품 확장을 가속한다. 둘째, 액트 1 중심의 매출 구조가 SASE·엣지로 빠르게 전환될수록 주소가능시장 확대가 곧바로 성장률의 방어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클레이즈는 이 전환이 2026~2028년 매출 30억→50억 달러 로드맵을 지지한다고 해석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일반적으로 점검할 변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약 성장의 지속성과 계약 구조(예: 자금 풀 기반)의 질적 개선 여부. 둘째, 액트 2·3의 상업화 속도와 대기업 고객 내 침투도. 셋째, 마진 궤적이 성장 최우선 전략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룰 오브 40 상회를 유지하는지다. 이러한 포인트들이 충족될 경우, 프리미엄 멀티플 유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요약하면, 바클레이즈는 목표주가 235달러(2028E EV/매출 약 20배)가 성장 내구성과 장기 마진 확장 잠재력으로 타당화된다고 평가했다. 2026년 4분기 30억 달러와 2028년 50억 달러 매출 목표는 약 27~30% CAGR을 전제하며, 예약 가속·자금 풀 계약 강화·멀티제품 채택이라는 동인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또한 비GAAP 영업이익률 약 14%(FY25 종료 시점) 전망은 룰 오브 40 상회를 뒷받침해, 고밸류에이션 정당화의 핵심 논리로 작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