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리오 틴토 목표가 하향·등급 ‘이퀄 웨이트’로 하향조정…철광석·밸류에이션 압력 지적

바클레이즈가 리오 틴토(Rio Tinto plc)를 ‘오버웨이트’에서 ‘이퀄 웨이트’로 하향조정했다고 2026년 2월 24일 보도됐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종전 6,885p에서 6,600p로 낮췄다며, 이는 철광석 시장의 단기적 약세와 밸류에이션(valuation) 압력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2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이번 수정된 목표주가가 2026년 2월 23일 종가 7,162p 대비 약 8%의 하방 여지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는 특히 철광석(iron ore) 시장이 계절적 고점에 근접해 있으며, 통상적으로 Q4까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리오 틴토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We believe iron ore prices are currently close to the peak of seasonality which typically sees prices progressively decline until Q4, implying Rio’s earnings momentum is likely to wane from here.”

라고 인용하며 철광석 가격의 계절적 변동을 강조했다. 또한 리오 틴토는 4분기 시작 이후 주요 동종업체인 BHP 대비 상대적으로 큰 초과 성과를 보였지만, 현재 두 회사는 EV/EBITDA 기준에서 동등한 수준에 도달해 리오 틴토가 2020년 이후 가장 촘촘한(타이트한) 평가 할인 상태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광범위한 사업 포지션과 개별 자산의 성장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바클레이즈는 구리(copper) 사업의 장기 성장 경로가 제약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증권사는 리오 틴토가 최근 글렌코어(Glencore)에 접근한 방식이 “2030년 이후 구리 성장 옵션의 부족(a lack of copper growth options post 2030)”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으며, 이 문제는 M&A(인수·합병)를 제외하고는 쉽게 해결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인 자산 매각 전망도 제한적이라고 바클레이즈는 덧붙였다. 회사는 리오 틴토가 목표로 제시한 50억~100억 달러($5–10 billion) 규모의 매각 가능성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매각 규모의 상단을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 순현재가치(NPV) 기준으로 거칠게는 456p, 약 8%의 NPV 상승여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리오 틴토의 최고경영자(CEO)인 사이먼 트롯(Simon Trott)의 견해를 전하며, 그는 “철광석을 사업의 나머지 부분과 분리해 가치를 해방시킬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보고 그가 다각화된 모델(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이 사이클 전반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고 있음을 언급했다.

재무 성과 측면에서 보고서는 RTIT(리오 틴토의 관련 사업 부문)의 실적 약화를 상세히 지적했다. EBITDA 마진은 2018~2024년 평균 29.5%에서 2025년 하반기 4.4%까지 급락했으며,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5,900만 달러($59 million)로 축소됐다. 반면 보레이트(Borates) 부문은 상대적으로 견조해 연간 마진 25.8%와 1억 200만 달러($102 million)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장부가치는 RTIT가 33억 달러($3.3 billion), 보레이트는 4억 3,800만 달러($438 million)로 변동이 없었다.

바클레이즈는 또한 리오 틴토의 실적 발표(FY25) 이후 추정치들을 하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2027년 EBITDA를 약 2% 하향 조정했고, EPS(주당순이익)2026년에 1%, 2027년에 4%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NPV(순현재가치) 추정치2025년 12월 기준 복구비용(rehabilitation provisions)과 소수지분(minority interests) 증가를 반영해 약 6% 하향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바클레이즈가 여전히 앤트로지(Anglo American plc)와 글렌코어(Glencore)를 우선 선호하며, 두 회사 모두 등급 ‘오버웨이트(Overweight)’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EV/EBITDA는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조정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의 상대적 밸류에이션을 비교할 때 쓰인다. NPV(순현재가치)는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금액으로 투자안의 가치를 평가한다.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의미하고, EPS는 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을 뜻한다. Rehabilitation provisions(복구비용)은 광산 폐쇄 후의 환경 복구 등에 대비한 충당금이며, minority interests(소수지분)은 연결재무제표에서 지배하지 않는 지분을 의미한다. Borates(보레이트)는 붕산염 광물 관련 사업을 지칭한다.


시장과 향후 영향 분석

바클레이즈의 이번 등급·목표가 하향은 철광석 가격의 계절적 고점 도달 가능성리오 틴토의 밸류에이션 압박을 시장에 재확인시킨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기관투자가와 트레이더들이 리오 틴토 주식에 대해 보다 신중한 관점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목표가 하향이 즉각적인 매도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철광석 가격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리오 틴토의 이익과 현금흐름은 더 큰 하방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몇 가지 포인트가 중요하다. 첫째, 구리 성장 옵션의 제약은 전기차·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 시나리오에서 리오 틴토의 성장성을 제한할 수 있다. 둘째, 자산 매각을 통한 가치 창출 가능성은 숫자상 존재하지만 규모(50억~100억 달러)와 실행 시점에서 불확실성이 크다. 셋째, 복구비용 및 소수지분 증가로 인한 NPV 하향은 투자 평가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바클레이즈의 보고서는 리오 틴토의 단기 모멘텀 약화와 밸류에이션의 재평가 필요성을 강조한다. 투자자들은 철광석 가격 동향, 구리 사업의 M&A 가능성, 자산 매각의 구체적 진척, 그리고 회사의 비용·현금흐름 관리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출처: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바클레이즈의 보고서를 요약·정리함. 기사 내 인용구는 보고서 원문을 번역하여 제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