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테르모 피셔 사이언티픽 투자의견 ‘비중 확대’로 상향… 저평가 매력과 성장 가시성 부각

바클레이스(Barclays)가 테르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티커: TMO)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Equal Weight)’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한 단계 상향했다. 동시에 목표주가도 종전 490달러에서 550달러로 약 15% 상향 조정하며 주가 상승 여력을 강조했다.

2025년 9월 11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의견 상향은 주가가 단기간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낮아진 데다, 회사가 중기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해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감소했다는 분석에 기반한다.

① 저평가 매력
바클레이스는 보고서에서 “주가 조정으로 절대·상대 밸류에이션이 모두 역사적 평균 대비 저렴해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TMO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은 과거 5년 평균치인 약 23배 대비 약 3배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4년 9월 기록한 고점 대비 주가가 24% 하락한 결과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19%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 저평가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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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성장 가시성 확보
경영진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2026년까지의 중기 재무 목표를 공개하며 연평균 낮은 한 자릿수~중간 한 자릿수(저중단) 매출 성장률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를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EPS(주당순이익) 하향 리스크의 상당 부분이 해소됐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EPS 전망치는 대부분 바닥을 통과했다”고 진단했다.

③ 핵심 수요지표 안정
바이오의약품(biopharma) 부문은 공정 개발·생산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학계 및 정부 연구비 역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연구 지원 예산이 늘어나면 장비·소모품 수요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우려되던 관세 리스크가 “생각보다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④ 신성장 동력
테르모 피셔는 멀티오믹스(multi-omics), 반도체 공정 장비, 응용(어플라이드) 시장 등 고성장 분야에 노출돼 있다. 멀티오믹스란 유전체·전사체·단백질체·대사체 등 생체 정보를 통합 분석해 질병 원인과 신약 타깃을 규명하는 차세대 연구 방법으로, 장비 및 시약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영역이다. 바클레이스는 “이들 신사업은 전통 시장 둔화를 상쇄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방어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 관점 설명
• 선행 PER: 앞으로 12개월 예상 순이익 대비 주가를 의미한다. 숫자가 낮을수록 저평가로 해석된다.
• 멀티오믹스: 다양한 ‘-옴(ome)’ 데이터를 통합해 생체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학문이다. 최근 암 조기 진단·맞춤형 치료 개발에서 각광받는다.
• 글로벌 헤드윈드·테일윈드: 업황에 부정적(역풍)·긍정적(순풍)으로 작용하는 거시 환경 요소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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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및 밸류에이션 추이
주가는 2024년 9월 고점 이후 24% 하락했지만, 동일 기간 S&P 500은 19% 상승했다. 바클레이스는 “모멘텀 둔화의 상당 부분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으며, 핵심 시장이 완만하게 개선되면 멀티플(valuation multiple) 확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의 최종 평가
보고서는 “TMO의 EPS 하향 사이클이 거의 종료됐고, 투자자들은 이제 보다 현실적인 시각으로 섹터를 바라보고 있다”며 “제한적 하방 위험과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진입점을 고려할 때 비중 확대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전망 및 시사점
바클레이스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목표주가(550달러)를 산출하면서 구조적 성장 요인을 포함했다. 향후 학계·정부 연구비 증액,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증설, 신흥국 관세 완화 등이 나타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한다. 다만, 거시 경제 불확실성, 규제 변화, 환율 변동은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