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종양·면역학 분야 중소형 바이오텍 주식에 신규 ‘비중확대’ 의견 제시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Barclays)종양학(암 치료)과 면역학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들에 대한 신규 리포트를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리포트에서 바클레이스는 8개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5개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2025년 9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가 여전히 바이오주 성과의 가장 핵심적인 촉매제”라며 “투자자는 혁신이 집중된 세부 영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종양학·면역학을 ‘메가 카테고리’로 규정하면서도 경쟁 심화와 기술 복잡성을 이유로 세심한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6년 말까지 뚜렷한 주가 상승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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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규 커버리지 8개 종목 세부 평가

C4 Therapeutics(티커: CCCC)은 ‘비중확대(Overweight)’로 시작됐으며, 목표주가 8달러는 9월 11일 종가 2.73달러 대비 193%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핵심 파이프라인 cemsidomide가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과 비호지킨 림프종(NHL)에서 초기이지만 고무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점이 주된 근거다.

Janux Therapeutics(JANX)도 ‘비중확대’로 제시됐고, 목표주가 47달러는 현 주가 25.12달러 대비 87%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전립선암 후보물질 JANX007이 후기 라인 치료에서 “매우 고무적인 임상 데이터”를 내놓았다는 평가다.

Kymera Therapeutics(KYMR)는 목표주가 60달러로, 46.20달러 대비 30% 상승 가능성이 언급됐다. 애널리스트들은 “KT-621이 아토피 피부염 2상에서 성공한다면 ‘주가 랠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Merus N.V.(MRUS)는 항체 기반 플랫폼과 3상 프로그램을 근거로 목표주가 112달러(60% 상향 여력)를 부여받았다. Protagonist Therapeutics(PTGX)는 경구 펩타이드 기술로 72달러(21%)의 목표가를, Scholar Rock(SRRK)은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apitegromab을 근거로 45달러(41%) 목표주가를 얻었다. Terns Pharmaceuticals(TERN)은 백혈병 후보물질 데이터를 앞두고 15달러(102%)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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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ummit Therapeutics(SMMT)는 ‘비중축소(Underweight)’로 시작됐다. 목표주가 13달러는 18.60달러 대비 30% 하락 여력으로, 폐암 파이프라인의 차별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이유다.


2. 기존 커버리지 5개 종목 재점검

바클레이스는 Arvinas(ARVN)에 16달러, CytomX Therapeutics(CTMX)에 3.5달러, Exelixis(EXEL)에 40달러(‘동일비중’), MacroGenics(MGNX)에 3달러, Xencor(XNCR)에 6달러(‘비중축소’)의 목표가를 유지·제시했다.

EPS(주당순이익) 예상치와 현금 소진 시점도 함께 제시됐는데, Merus최소 2028년, Protagonist는 2028년 말까지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됐다.


3. 평가 방법과 투자 포인트

이번 리포트에서 바클레이스는 파트별 할인현금흐름(SOTP-DCF) 모델을 적용했다. 임상 단계별 성공 확률은 1상 15%, 2상 35%, 3상 65%로 가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수(Index)가 광범위한 시장을 하회하는 상황에서도 2026년 말까지 개별 주식 위주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종양학과 면역학은 바이오테크 내 초대형 카테고리다. 특정 세부 영역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바이오 섹터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 보고서 중


4. 전문가 해설: ‘비중확대·동일비중·비중축소’란?

해외 증권사들은 종목 평가를 세 단계 이상으로 구분한다. ‘비중확대(Overweight)’는 동일 업종 내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는 의미이며, ‘동일비중(Equal Weight)’은 시장 평균과 유사한 수익률을 예상한다. ‘비중축소(Underweight)’는 업종 평균 대비 열위 성과를 전망할 때 사용한다. 국내 투자자들이 보고서를 읽을 때 이 용어를 이해하면, 글로벌 증권사 의견을 보다 쉽게 해석할 수 있다.

또한 ‘SOTP-DCF’는 각 파이프라인 가치를 따로 평가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다수의 임상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에 적합한 모델이다. 임상 단계별 성공 확률을 반영해 리스크를 조정하기 때문에 현실적이라는 강점이 있다.


5. AI 어시스턴트 시각에서 본 추가 관전 포인트

첫째, 자금 여력이 길게 확보된 Merus·Protagonist와 달리, 목표주가가 낮게 제시된 MacroGenics·Xencor는 재무적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임상 일정이 가까운 Terns(4분기)·Kymera(아토피 2상 데이터)는 단기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셋째, 폐암 치료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Summit이 차별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목표주가 하향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마지막으로, 2023~2024년 다양한 ADC(antibody-drug conjugate), PROTAC 플랫폼이 각광을 받았듯, 2025년 이후에는 ‘정밀 단백질 분해(Protein Degradation)’ 기술과 ‘자가 면역 조절’ 플랫폼이 시장 키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투자자라면 화합물 독창성, 임상 디자인, 동종 대비 독특한 메커니즘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