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테라퓨틱스, 10월 한 달간 주가 44.9% 급등… 비만 치료제 후보 ‘VK2735’ 기대와 인수합병(M&A) 관측이 견인

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 나스닥: VKTX)의 주가가 10월 한 달 동안 무려 44.9%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제공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세 차례에 걸친 ‘계단식’ 급등으로 전개됐으며, 각각의 상승 직전에는 비만과 제2형 당뇨 환자 대상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드 파이프라인 후보 ‘VK2735’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 뉴스플로우가 이어졌다.

2025년 11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텍 업계 전반에 인수합병(M&A)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바이킹 테라퓨틱스 역시 차기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경영진은 또한 실적 발표를 통해 VK2735의 상업적 잠재가치임상 3상 추진 역량을 강조하며 신뢰를 높였다.

핵심 포인트(KEY POINTS)

주목
  •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을 둘러싼 M&A 추정이 업계 전반에서 고조되고 있다.
  • 경영진은 VK2735상당한 가치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 10월의 주가 급등은 세 차례의 상승 국면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각 국면 전후로 긍정적 이슈가 확인됐다.

Viking Therapeutics 로고 스마트폰 이미지

“10월 한 달 동안 주가가 44.9% 급등했다는 사실은, 비만 치료제 VK2735에 대한 기대와 업계 M&A 모멘텀의 결합을 보여준다.”


왜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가 급등했나: 첫 번째 국면

첫 번째 상승 국면은 이달 초 전개됐다. 당시 바이오텍 업계의 대형 인수전이 다시 불붙었다. 화이자(Pfizer)는 9월 말, 혁신적인 체중 감량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메트세라(Metsera, 나스닥: MTSR) 인수를 추진하며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 공백을 메우려 했다. 이후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NYSE: NVO)가 10월에 경쟁 입찰에 뛰어들며, 화이자와 노보 노디스크 간 메트세라 인수전은 아직 결론 나지 않은 쟁탈전으로 번졌다.

자연히 시장은 “그 다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만약 화이자나 노보 노디스크가 메트세라 인수에 실패한다면, 다음 인수 타깃으로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특히 대형 제약사는 후기 임상 단계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상업화까지 끌고 가는 ‘개발 실행력’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업계 구조적 특성VK2735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목

왜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가 급등했나: 두 번째 국면

VK2735경구피하 주사(서브큐터니어스, subcutaneous) 두 가지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경구 제형은 2상(Phase 2) 시험에서 효능은 양호했으나, 안전성·내약성 지표가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을 남겼고, 이 여파로 8월 주가가 하락했었다.

그러나 10월 21일, 회사가 경구용 VK2735피하 주사 제형 투여 이후의 ‘유지 용량(maintenance dose)’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탐색하는 1상(Phase 1) 시험을 개시했다고 알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 소식은 경구 제형의 포지셔닝에 대한 대안적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가 우호적으로 바뀌는 데 기여했고, 투자자들에게 경구 제형 VK2735의 잔존 가치여전히 유의미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왜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가 급등했나: 세 번째 국면

10월 23일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는, 경영진이 피하 주사 제형 VK2735임상 3상(Phase 3)까지 자체 자원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음을 확인했다. 또한 3상 시험의 환자 등록(enrollment)예정보다 앞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임상 개발의 추진력이 반영되었다.

Viking Therapeutics 이미지(중간 삽입)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피하 주사 제형 VK2735임상 3상두 개의 시험으로 진행 중이며, 각각의 환자 등록은 2025년 말2026년 1분기에 종료될 전망이다. 각 시험은 투여 기간 78주로 설계되어 있어, 최종 결과 공개 시점은 이르면 2027년 중반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구 제형 VK27351상 유지 용량 시험 결과는 2026년 중반에 제시될 예정이다.


지금 바이킹 테라퓨틱스에 1,000달러를 투자해야 할까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식 매수를 검토하기 전에, The Motley Fool Stock Advisor의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매수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10개 종목을 별도로 선별했다고 밝혔다.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해당 10개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사례로, 넷플릭스(Netflix)2004년 12월 17일 동일 리스트에 포함되었을 때 $1,000를 투자했다면 $593,269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가정치가 제시됐다. 또 엔비디아(Nvidia)2005년 4월 15일 동일 리스트에 들었을 때 같은 금액을 투자했다면 $1,268,146에 달했을 것으로 제시되었다. Stock Advisor총 평균 수익률1,076%로, 같은 기간 S&P 500195% 대비 시장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1월 3일


공시 및 이해상충 관련 고지

Lee Samaha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종목에 보유 포지션이 없다. The Motley Fool화이자(Pfizer)보유·추천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며,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추천한다. The Motley Fool자체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


용어 해설: 임상 단계와 제형

임상 1상(Phase 1)은 신약 후보의 안전성·내약성을 소수의 피험자에게서 확인하는 초기 단계다. 임상 2상(Phase 2)효능과 용량을 중심으로 보다 많은 환자에서 평가하고, 임상 3상(Phase 3)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유효성·안전성을 최종 검증해 허가 신청의 근거를 마련한다. 피하 주사(서브큐터니어스, subcutaneous)는 피부 아래층에 약물을 주사하는 제형을 의미한다. 유지 용량(maintenance dose)은 초기 치료(예: 주사)로 체중 감량 등 치료 목표에 도달한 뒤, 경구제 등으로 효과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뜻한다. 환자 등록(enrollment)은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해 시험에 참여시키는 절차를 말한다.


기자 해설: 투자자 관전 포인트

10월의 44.9% 급등은 M&A 기대, 임상 전략의 유연성(경구 제형 유지요법), 3상 추진 역량 확인이라는 세 가지 동력이 순차적으로 결합된 결과다. 피하 주사 제형 VK2735 3상의 환자 등록이 2025년 말~2026년 1분기에 마무리되고, 투여 기간 78주를 감안할 때 최소 2027년 중반이 되어야 주요 데이터가 공개된다. 이는 단기보다 중장기 이벤트 드리븐 관점이 유효함을 시사한다. 경구 제형의 유지 용량 전략은 효과 지속성과 복약 편의성을 동시에 겨냥한다는 점에서 상용화 시나리오 다각화에 의미가 있다. 한편, 대형 제약사의 M&A 변수는 업계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게 만드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으며,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리드 자산의 임상 진척에 따라 전략적 옵션(단독 상업화 역량 강화 또는 파트너십·인수 전략)의 선택지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투자자들은 임상 3상 설계의 엄격성, 환자 모집 속도, 안전성 프로파일의 일관성, 그리고 동종 계열 약물 대비 차별화된 효능·내약성이라는 네 가지 축을 지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에 제시된 일정표(2026년 중반 1상 경구 데이터, 2027년 중반 이후 3상 핵심 데이터)는 향후 가치 재평가 이벤트의 분기점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