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브라질 농가 대상 신형 대두 종자 ‘인탁타 5+’ 공개

바이엘(Bayer)이 브라질 농가를 위한 신형 대두 종자 ‘인탁타 5+ (Intacta 5+)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남미 최대 농업 시장인 브라질에서 유전자변형(GM) 종자 이용을 지속·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소개됐다. 브라질은 현재 대두(식용유 원료인 유종자) 세계 최대 수출국이자 생산국으로, 신제품 도입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11월 26일,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상파울루 발), 독일계 복합기업 바이엘은 수요일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밝히며 브라질 농가 시장에 ‘인탁타 5+’를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발표가 브라질에서 수십 년간 급속히 확대된 생명공학(바이오테크) 작물 채택 흐름을 잇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상용화 일정에 대해 바이엘은 브라질 및 해외 규제 승인사업적 의사결정을 전제로, 2027/28 작기부터 새로운 생명공학 특성을 갖춘 상업 품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 내 각종 농생명 안전 심사와 수출 상대국의 규제 동조 여부 등에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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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특징으로, 인탁타 5+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다섯 가지 제초제에 대한 내성을 한 번에 제공하는 대두 종자다. 해당 제초제는 메소트리온(mesotrione), 디캄바(dicamba),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글루포시네이트(glufosinate), 2,4-D로 명시됐다. 또한 이 종자는 대두 생육을 해칠 수 있는 일부 나방류 유충(좀먹는 애벌레류) 피해에 대한 보호 기능도 제공한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브라질 농가의 유전자변형 종자 수용은 빠르게 진행돼 왔다. 최근 수십 년간 이 같은 채택 확대는 브라질 주요 작물의 단수(수확량) 향상에 크게 기여한 요인으로 평가돼 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무관실(FAS)이 2024년 11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바이오테크 작물 생산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동(同) 보고서는 2024/2025 작기에 브라질이 유전자변형 형질을 적용한 6,850만 헥타르(1억6,930만 에이커)를 파종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물별 채택률은 대두와 면화 99%, 옥수수 95%로 나타났다. 이는 브라질 농업 전반에서 GM 형질의 광범위한 표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르시우 산투스(Marcio Santos) 바이엘 브라질 작물부문 CEO는 “이번 신제품은 현재와 미래의 농업 과제를 헤쳐 나가도록 돕는 중요한 유전적 진전”이라고 말했다.

바이엘은 또, 자사의 인탁타(Intacta) 기술이 지난 10년 동안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에 2,120만 톤을 추가했다며, 그 근거로 애그로컨설트(Agroconsult)의 연구를 인용했다. 이는 인탁타 플랫폼이 브라질 대두 산업의 생산성 향상 국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왔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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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및 맥락

유전자변형(GM)·생명공학(바이오테크) 작물은 특정 유용 형질(예: 제초제 내성, 해충 저항성 등)을 갖도록 유전 정보를 정밀하게 도입·변형한 품종을 뜻한다. 여기서 제초제 내성은 표적 잡초를 없애는 과정에서 작물 자체는 손상을 입지 않도록 설계된 형질이다. 인탁타 5+와 같은 다중 제초제 내성(stack)은 포장(圃場)의 잡초 스펙트럼과 내성 발달 여부에 따라 작물보호 전략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언급된 메소트리온, 디캄바, 글리포세이트, 글루포시네이트, 2,4-D는 작용기작과 표적 잡초군이 서로 다르다. 예컨대 글리포세이트글루포시네이트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돼 온 비선택성 제초제이며, 디캄바2,4-D는 합성옥신 계열로 특정 광엽잡초에 효과가 있다. 메소트리온은 HPPD 저해 계열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번 보도는 개별 제초제의 세부 적용 지침이나 지역별 허용 범위를 다루지 않았다.

규제 승인 및 상용화는 브라질 국내 심사뿐 아니라 수출 대상국의 수입·사료·식품 안전 심사와도 연동되는 경우가 있다. 로이터 기사에 따르면 바이엘은 브라질과 해외의 승인, 그리고 사업적 판단이 마무리될 경우 2027/28 작기에 상업 품종을 준비할 수 있다고만 밝혔다. 따라서 구체적인 지역·작기별 공급 일정과 품종 라인업은 향후 회사 공지와 규제 결과에 따라 확정될 것이다.


브라질 농업과 GM 채택의 현재

브라질 농가의 GM 종자 채택률이 대두·면화 99%, 옥수수 95%라는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USDA FAS(2024년 11월) 자료는, GM 기술이 농업 생산성의 주류로 자리 잡았음을 방증한다. 또한 2024/2025 작기 6,850만 헥타르라는 파종 면적 전망은 브라질의 광대한 경작지에서 유전자변형 형질이 표준화된 관리 체계 안에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엘의 인탁타 플랫폼은 그간 해충 저항성제초제 내성을 핵심으로 확대돼 왔으며, 회사는 인탁타 기술이 지난 10년간 브라질 대두 생산량을 2,120만 톤 늘리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한다(출처: 애그로컨설트). 이번 인탁타 5+는 제초제 내성을 5종으로 확장함으로써 잡초 관리의 선택지를 대폭 넓히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

농가 관점에서 다중 내성 스택은 계통이 다른 제초제를 교대 또는 혼용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어, 저항성 잡초의 발달을 억제하는 통합적 관리(IPM·IRM) 설계를 뒷받침한다. 동시에 이러한 기술은 표준 준수적정 사용이라는 관리 책임을 수반한다. 로이터 기사는 세부 방제 지침까지는 다루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다중 내성 작물은 올바른 적용이 전제될 때 방제 유연성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평가된다.


핵심 인용 및 관전 포인트

바이엘 브라질 작물부문 CEO 마르시우 산투스는 “이번 신제품은 중요한 유전적 진전으로, 농가가 현재와 미래의 농업 과제를 헤쳐 나가도록 돕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브라질이 세계 최대 대두 생산·수출국인 만큼, 생산 안정성과 관리 유연성을 강화하려는 수요에 부응하는 방향임을 시사한다.

향후 주목할 변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브라질 및 주요 교역국의 규제 승인 일정과 범위. 둘째, 2027/28 작기 이전에 공개될 수 있는 상업 품종의 포트폴리오 구성지역 적응성. 셋째, 이미 높은 GM 채택률 환경에서 다중 내성 스택잡초·해충 관리 전략에 어떻게 통합되는지에 대한 실증적 결과다. 로이터 보도는 이와 같은 쟁점의 구체 지표를 제시하진 않았으나, 이번 발표의 산업적 함의는 충분히 크다.


요약

정리하면, 바이엘은 브라질 농가 대상 신형 대두 종자인탁타 5+를 공개했다. 상업 품종은 규제 승인 및 사업 결정을 전제로 2027/28 작기 준비가 예상된다. 인탁타 5+는 브라질 최초로 메소트리온·디캄바·글리포세이트·글루포시네이트·2,4-D5종 제초제 내성을 하나의 종자에 결합하고, 일부 나방류 유충에 대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USDA FAS(2024년 11월)에 따르면 브라질은 바이오테크 작물 생산에서 미국 다음인 세계 2위이며, 2024/2025 작기엔 6,850만 헥타르 파종과 대두·면화 99%, 옥수수 95%의 채택률이 전망된다. 바이엘은 인탁타 기술이 10년간 브라질 대두 생산에 2,120만 톤을 더했다고 밝혔다(출처: 애그로컨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