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포니AI 등 8개사, 상하이 로보택시·로보트럭 상업 운행 면허 획득

상하이시가 2,700㎞에 달하는 시내 노선에서 자율주행 택시(일명 로보택시)와 화물 트럭(로보트럭)을 유상으로 운행할 수 있는 상업 면허를 총 8개 기업에 부여했다. 이로써 해당 기업들은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요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25년 7월 29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면허는 세계 인공지능 회의(WAIC) 기간 중 주말에 공식 발표됐으며, 수혜 기업은 바이두(나스닥: BIDU), 포니AI, 폭스바겐 계열 VW 모빌리티, 진장(錦江) 모빌리티, 그리고 상하이차(SAIC)와 협력 관계에 있는 네 곳의 법인이다.

이번 허가는 중국 자율주행 산업에서 규제 장벽을 넘어선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면허 기준 충족을 위해 각 업체는 5,000㎞ 시험 주행단 한 번의 안전 개입 없이 완료해야 했으며, 100㎞당 평균 개입 횟수 1회 미만이라는 엄격한 조건을 맞춰야 했다. 이러한 성과는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 단계로 본격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로보택시는 운전자 없이 고객을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는 무인 호출 서비스를 뜻한다. 국제자동차공학회(SAE)가 정한 자율주행 단계 가운데 ‘레벨4(Level 4)’는 특정 구역·조건에서 차량이 모든 주행을 스스로 수행하고, 인간 개입이 불필요한 단계다. 다만 예외적 상황에 대비해 원격 관제 인력이 필요하다.

상하이시도 같은 방식을 채택했다. 차량 내부에는 안전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지만, 원격 안전 관제사가 실시간으로 주행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즉각 개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상하이시는 면허 발표와 동시에 ‘자율주행 미래 청사진(Autonomous Driving Plan)’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5,000㎞ 이상의 노선을 2,000㎢ 범위로 확대하고, 누적 600만 건의 레벨4 자율주행 호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푸둥(浦東) 신구·펑셴(奉賢)·민항(閔行) 등 개방형 시범구역을 중심으로 도심 실증을 가속한다. 시 정부는 도로 인프라 디지털화, 정밀 지도 구축, V2X(차량·도로 간 통신) 설비 확충 등 전방위 지원책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상하이시는 데이터 수집용 차량 500대를 도입해 총 1,000만 건의 주행 영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축적된 빅데이터는 알고리즘 학습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 활용돼 도심 교통 흐름 최적화, 사고 감소, 탄소 배출 절감 등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사 원문은 자동화된 AI 시스템의 초안 작성 뒤 편집자의 감수를 거쳐 게재됐다. 자세한 내용은 인베스팅닷컴 약관(T&C)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