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코인 투자, 과연 할 가치가 있을까

주요 내용 요약

  • 대부분의 밈 코인 수익률이 올해 들어 -35%~ -65% 수준까지 하락했다.
  • 지난 수년간 밈 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 대비 현저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 포트폴리오 분산 측면을 제외하면 밈 코인 투자에는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밈 코인이란 무엇인가?
‘밈 코인’(Meme Coin)은 인터넷 밈(meme)을 콘셉트로 발행된 암호화폐를 통칭한다. 도지코인·시바이누 등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종목이 대표적이며, 기술적 혁신보다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유행·농담·투기 심리에 의해 가격이 급변한다는 특징이 있다.

2025년 11월 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은 연초 대비 39% 하락했고, 시바이누(SHIB)는 53% 떨어졌다. 페페(PEPE)·펭구(PENGU)·본크(BONK) 역시 각각 65%, 38%, 53%의 낙폭을 기록했다.※코인명 뒤 괄호 안은 암호화폐 티커

주목

젊은 투자자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서 있는 모습


장·단기 투자 성과 분석

단기 수익률 부진
올해 들어 밈 코인 시장은 일제히 ‘적(赤)’으로 물들었다. 테마·동물·캐릭터 유형을 가리지 않고 하락폭이 컸다. 이는 매수·매도 세력이 짧은 기간 내 유입·이탈하면서 가격 변동성이 증폭된 탓이다.

장기 수익률도 암울
‘장기 보유 전략’도 유효하지 않았다. 도지코인은 사상 최고가(2021년) 대비 74% 하락했고, 시바이누는 89% 급락했다. 애초에 밈 코인의 가격 형성 메커니즘이 ‘프로젝트 실적’보다 온라인 유머·바이럴에 좌우되는 만큼, 장기 투자 매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 자산 다각화 차원에서 소량 편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상위 5개 밈 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400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3조 8,000억 달러)의 1% 수준이다. 따라서 암호화폐 지수 추종·전략적 배분을 지향한다면 포트폴리오의 1% 미만 범위 내에서 보유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목

“밈 코인을 매수하기 전, 단기·장기 모두 수익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밈 코인 투자 전 체크리스트

  1. 변동성 허용 범위 — 하루 10~30% 급등락이 잦다.
  2. 시장 유동성 — 거래소 상장 여부와 거래대금 확인이 필수다.
  3. 커뮤니티 영향력 — 트위터·레딧·텔레그램 등의 활동량이 가격에 직결된다.
  4. 탈중앙·기술 요인 — 대부분 기술적 차별성이 낮다.

증권가의 대안 제시

한편, 미국 투자 자문사 모틀리풀(Stock Advisor)은 “현재 밈 코인보다 성장 잠재력이 큰 10개 종목”을 추천하며, 도지코인은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거 추천 사례로 넷플릭스(2004년)·엔비디아(2005년)를 들며, 당시 1,000달러 투자로 각각 58만 7,288달러·124만 3,688달러 수익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수익률 기준일: 2025년 10월 27일


전문가 코멘트

국내 암호화폐 리서치 기관 크립토인사이트 관계자는 “밈 코인은 ‘투자’라기보다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강하다”며 “자본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 시 유의 사항

밈 코인은 프로젝트 공시·재무제표가 부재하므로, 백서·커뮤니티·개발 로드맵을 꼼꼼히 검증해야 한다. 또한, 국내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특정 코인의 상·폐지 가능성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면책조항
Dominic Basulto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보유 지분이 없으며, 모틀리풀 또한 동일하다. 모틀리풀의 공개 정책은 해당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