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화요일 장서 신규 계약 최저치 기록…KC 시장 주도 하락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를 비롯한 미국 주요 곡물 선물 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며 신규 계약 기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하락세는 특히 캔자스시티보드오브트레이드(KCBT)가 주도해 전월물 기준 12~12.5센트 급락했고, CBOT 밀도 8~10센트 내렸다. 미니애폴리스선물거래소(MGEX)의 봄밀 선물 역시 2~4센트 약보합세를 보였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가격 조정은 6월 수출 지표·작황 데이터·해외 수요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시장 참가자들은 “계약물 하단 지지선이 무너졌으며, 단기 반등 동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미 상무부 인구조사국(US Census)이 집계한 6월 밀 수출물량은 171만9,000톤으로, 4년 만에 가장 많은 월간 물량이었으나 전월 대비 20.42% 감소했다. 분석가들은 “단가·물류비·달러 강세 등 외부 요인이 동반되며 전월 대비 물량이 감소했지만, 역사적 평균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 농무부(USDA) 주간 작황 보고서에서는 봄밀(good/excellent 등급)이 48%로 한 주 전보다 1%p 감소했다.

Brugler500 지수는 332점으로 변동이 없었으나, 주별로는 노스다코타만 4점 개선됐으며 미네소타 –1, 몬태나·워싱턴 –2, 사우스다코타 –7, 아이다호 –11점 하락

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다.

수요 측면에서는 한국 민간 수입업체가 전날 밤 미국산 6만5,000톤을 비공개 계약으로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7월 1일 이후 8월 3일까지의 2025/26연도 연질밀(Soft Wheat) 수출량을 111만톤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264만톤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다.


종목별 전장 마감가

CBOT 밀 차트

2025년 9월물 CBOT 밀: $5.08 ¼ ▼8 ½¢

2025년 12월물 CBOT 밀: $5.28 ½ ▼8 ½¢

KCBT 밀 차트

2025년 9월물 KCBT 밀: $5.04 ½ ▼12 ½¢

2025년 12월물 KCBT 밀: $5.25 ¼ ▼12 ¼¢

MGEX 밀 차트

2025년 9월물 MGEX 봄밀: $5.70 ¼ ▼2 ¾¢

2025년 12월물 MGEX 봄밀: $5.93 ½ ▼3 ½¢


투자자 고지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본문에서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 직접·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Barchart Disclosure Policy에서 명시

돼 있다.


용어 해설

Brugler500 지수: 미 농업 전문 리서치사 Brugler Marketing이 발표하는 작황 평가 지표로, 0~500점 구간에서 고정밀 생산성·품질·기상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계량화한다.

또한 CBOT·KCBT·MGEX는 각각 시카고, 캔자스시티,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원자재 선물 거래소를 지칭한다. 세 거래소는 밀 품종·산지·단백질 함량 기준이 서로 달라 차별화된 가격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하락은 공급(우호적 작황)과 수요(수출 둔화)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전문가들은 “달러 지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경쟁 동향”을 향후 핵심 변수로 지목한다. 현시점에서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알려진 5달러 선이 추가 하락을 제한할지, 혹은 곡물 트레이더의 손절 매물이 장을 압박할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