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밀 선물이 수요일장(현지시간)에서 혼조로 마감했으며, 겨울밀이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연질 겨울밀(Soft Red Winter, SRW) 선물은 종가 기준 4~6센트 상승했고, 캔자스시티 선물거래소(KCBT)의 경질 적색 겨울밀(Hard Red Winter, HRW) 선물도 대부분의 만기에서 3~5센트 올랐다. 반면, 미네아폴리스 곡물거래소(MGEX)의 봄밀(Spring Wheat) 선물은 하루를 1센트 하락으로 마감했다.
2025년 11월 6일, 나스닥닷컴에 실린 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밀 시장은 계절적 재배 사이클과 지역별 품종 특성에 따른 매수·매도 공방 속에 방향성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품종별로 상이한 기상 리스크와 수급 기대를 반영해 포지션을 조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7일 동안 미국 본토의 상대적으로 건조한 기상 패턴이 예상되며, 동부 옥수수 벨트(ECB) 일부 지역에서는 소량의 강수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여기서 ECB는 미국 중서부 곡창지대 중 동부 옥수수 재배 밀집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옥수수·대두뿐 아니라 밀 가격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농업 지대다.
수출 수급 지표 부재도 이어졌다. 미국 농무부(USDA)의 주간 수출판매(Export Sales) 보고서는 정부 셧다운이 역대 최장으로 이어지면서 6주째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거래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10월 30일이 포함된 주간 동안 밀 수출업체들이 25만~65만 톤(250,000~650,000 MT) 범위에서 판매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돌고 있다.
주요 만기 종가(현지시간 수요일)
– 2025년 12월물 CBOT 밀 (ZW*1): $5.54 3/4, +4 1/2센트
– 2026년 3월물 CBOT 밀 (ZW*2): $5.68, +5 1/4센트
– 2025년 12월물 KCBT 밀 (KE*1): $5.40, +3 1/2센트
– 2026년 3월물 KCBT 밀 (KE*2): $5.53 1/2, +4 1/2센트
– 2025년 12월물 MGEX 밀 (MW*1): $5.56 1/4, -1센트
– 2026년 3월물 MGEX 밀 (MW*1): $5.74 1/4, -1센트
용어·거래소 안내
– SRW(연질 겨울밀) vs HRW(경질 적색 겨울밀): 단백질 함량과 제분·제빵용도에서 차이가 있으며, CBOT는 주로 SRW, KCBT는 주로 HRW를 상장한다. 봄밀(Spring Wheat)은 MGEX에서 거래되며 단백질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제빵용 프리미엄이 붙는 경향이 있다.
– CBOT·KCBT·MGEX: 각각 시카고, 캔자스시티, 미니애폴리스에 기반한 곡물 선물시장으로, 지역별 재배·물류·수요 특성이 가격 미세구조에 영향을 준다. 동일한 ‘밀’이라도 품종·등급·인도조건이 달라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 틱·호가 단위시세 표시: 본문에서 언급된 ‘센트’ 증감은 부셸당(USD/bu) 가격의 최소 호가 단위를 나타내며, 각 거래소·만기별로 틱 가치가 상이하다.
시장의 함의와 체크포인트
이번 혼조 흐름은 품종간 스프레드(예: HRW–SRW, Spring–Winter) 움직임이 두드러졌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겨울밀 강세는 파종·월동기의 기상 변수, 단백질 프리미엄 기대, 지역 현물 타이트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봄밀 약세는 캐나다·북부 평원의 공급 여건이나 운송 병목 완화 등과 연동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다만, 본 보도에서 제시된 구체적 상승·하락의 직접 원인은 제시되지 않았으며, 현재로선 기상 전망과 USDA 수출판매 공백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 요인으로 거론된다.
또한 수출판매 통계의 공백은 가격 발견의 신뢰도를 낮출 수 있어, 거래자들이 사설 집계·추정치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진다. 이 경우 시장의 반응이 과민하거나 지연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보고 재개 시 실제 수치가 시장 컨센서스(25만~65만 톤)와 얼마나 괴리를 보이는지에 따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기사 작성일 현재,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바차트 공시정책을 참고하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본문에 나타난 견해와 의견은 전적으로 필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