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혼조세로 마감, 수출 검사량·기상전망이 변수이다

밀 가격은 월요일 장에서 주요 거래소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SRW) 선물은 장중 1~2센트 상승했고, 캔자스시티(KC) 고단백 밀(HRW) 계약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소수점 단위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니애폴리스(MPLS) 봄밀 선물은 이날 장에서 1~3센트 하락했다.

2025년 12월 23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Export Inspections(수출 검사) 통계는 12월 26일로 끝난 주에 총 337,685 MT(약 12.4 mbu)의 밀이 선적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전주 대비 16.21% 감소한 수치이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16% 증가한 수준이다. 목적지별로는 멕시코가 68,203 MT로 최대 수입국이었고, 태국으로는 66,149 MT가 선적되었다. 한편 같은 시점의 마케팅 연도 누적 선적량은 12.283 MMT(약 451.33 mbu)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수치이다.

기상 요인도 주목할 변수이다. 남부 평원(Southern Plains)의 향후 1주일 강수 전망은 제한적이며, 이는 토양 수분과 겨울밀 휴면기 상태에 영향을 미쳐 향후 작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강수 부족이 지속될 경우 성장 지연이나 품질 저하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주목

주요 선물 계약 시세(현지 시각 기준)

Mar 25 CBOT Wheat는 $5.47 3/4, 전일 대비 +1 1/4센트 상승했다.

May 25 CBOT Wheat는 $5.58 1/2, 전일 대비 +1 3/4센트 상승했다.

Mar 25 KCBT Wheat는 $5.53 3/4, 전일 대비 -3/4센트 하락했다.

주목

May 25 KCBT Wheat는 $5.62 1/2, 전일 대비 -1/4센트 하락했다.

Mar 25 MGEX Wheat는 $5.92 3/4, 전일 대비 -2 1/2센트 하락했다.

May 25 MGEX Wheat는 $6.01 3/4, 전일 대비 -1 1/2센트 하락했다.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이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용어 설명 및 배경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CBOT는 시카고상품거래소(Chicago Board of Trade)를 의미하며, 미국의 대표적인 곡물 선물 시장이다. KCBT는 캔자스시티 보드오브트레이드(Kansas City Board of Trade)를 가리키며, 주로 고단백 밀(HRW)의 기준 가격이 형성된다. MGEX는 미네소타 거래소(Minnesota Grain Exchange)로 봄밀(Spring wheat)의 거래 중심지다. SRW는 소프트 레드 윈터(Soft Red Winter), HRW는 하드 레드 윈터(Hard Red Winter)를 나타내며, 봄밀(Spring wheat)은 지역과 단백질 함량에 따라 품종이 구분된다. 또한 표기된 mbu는 “million bushels(백만 부셸)”의 약자로 곡물의 수량을 부셸 단위로 환산한 값이다.

시장 해석 및 전망

현재의 혼조 장세는 수급 데이터와 기상 전망이 상호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수출 검사치가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점은 단기적 선적 변동성은 존재하나 전반적인 수출 수요는 견조하다는 신호다. 특히 마케팅 연도 누적 선적이 전년 대비 27.1% 증가한 점은 공급 측면에서 수요가 여전히 활발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에 남부 평원 지역의 강수 부족 우려는 향후 작황(quality)과 생산량에 하향 리스크를 제공할 수 있어, 만약 기상 악화가 이어진다면 가격의 상방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시카고 SRW 선물의 소폭 상승은 단기적 수급 불균형이나 헤지 수요, 그리고 일부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조정에 기인할 수 있다. 반대로 KCBT와 MGEX에서의 하락은 품종별·지역별 수급 요인과 더불어 포지션 롤오버나 옵션 만기 등의 기술적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 특히 MGEX(미네소타, 봄밀)의 하락은 봄밀에 대한 수입 수요 감소 또는 수확기 이후의 공급 증가 기대가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향후 시나리오별 영향

기상 악화(예: 겨울 한파·가뭄 지속)가 발생할 경우: 생산 차질 우려로 선물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밀 관련 상품(밀가루, 사료용 곡물) 및 연관 식품 가격에 전달되어 식료품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기상 조건이 안정되고 주요 수출국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어질 경우: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횡보하거나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국제 수요 측면에서는 멕시코와 태국 등 주요 수입국의 구매 패턴 변화가 가격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 현재 누적 선적량 증가와 특정 국가로의 집중적 선적 실적은 단기적 수요 기반을 제공하지만, 정책 변화(수출 규제·보조금 등) 또는 환율 변동은 향후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실무적 관점의 권고

물류와 수출을 담당하는 기업 및 트레이더는 단기적으로 수출 검사치 발표와 주간 기상 예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헤지 전략을 사용하지 않는 수입업체는 가격 급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선물 또는 옵션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를 검토해야 한다. 농업 생산자 측면에서는 현재의 시장 가격과 기상 전망을 반영한 판매 타이밍 조정이 필요하다.


결론

종합하면, 2025년 12월 23일 장에서 밀 선물은 거래소별로 혼조세를 보였으며, 이번 주 수출 검사 데이터와 기상 전망이 향후 가격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마케팅 연도 누적 선적의 증가와 특정 수입국으로의 선적 집중은 수요 측면의 견조함을 시사하는 반면, 남부 평원의 제한적 강수 전망은 생산 위험을 높여 향후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와 실무자는 수출 통계와 기상 동향을 지속 관찰하면서 리스크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