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주초 상승 마감…작황·수출 지표 혼재 속 시카고·미니애폴리스 강세

미국 밀 선물월요일 장을 상승세로 마감했 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연질 적색 겨울밀(SRW)7~8센트 상승하며 주간 거래의 출발을 견조하게 열었고, 캔자스시티거래소(KCBT)의 경질 적색 겨울밀(HRW) 근월물은 1~3센트의 소폭 상승을 기록했 다. 미니애폴리스곡물거래소(MGEX)의 춘파밀(봄밀) 선물은 다수 월물이 8~10센트 오르며 상대적으로 뚜렷한 강세를 보였 다.

2025년 11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가격 흐름은 주간 NASS 작황 진행 보고서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통계, 그리고 7일 기상 전망 등 펀더멘털 지표의 혼재 속에서 전개됐다. 특히 겨울밀 상태 등급이 전년 같은 시점 대비 낮아진 반면, 마케팅 이어(연간 집계) 누적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해 수급 신호가 엇갈렸다.

NASS(미국 농무부 산하 통계국) 올해 첫 ‘작황 진행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겨울밀의 출수(heading) 진행률은 5%5개년 평균과 동일했 다. 생육 상태 등급양호/우수(good/excellent) 48%로 집계됐으며, 이를 브루글러500(Brugler500) 지수100~500점 척도로 환산하면 328이었 다. 이는 전년 동기56%·지수 348보다 낮고, 지난가을 최종치였던 55%·지수 348 대비로도 악화된 수치다. 통상 등급 하락은 생산성 위험을 시사해 가격에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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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T SRW 선물 개요 페이지
출처: Barchart 선물 개요(링크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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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파밀(봄밀) 파종일요일 기준 3% 완료로 보고됐 다. 이는 전년 같은 주5개년 평균 모두와 일치하는 진척 속도다.

전주에 SRW 주요 산지 일부에서 홍수가 관측된 이후, 향후 7일간 기상 전망미국 대부분 지역이 비교적 건조할 것으로 나타났 다. 다만 미 동해안(East Coast)ECB(Eastern Corn Belt·미 동부 옥수수 벨트) 일부는 예외로 제시됐다. 단기적 건조파종·생육 초기 조건에 변수를 줄 수 있어 시장 경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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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통계에 따르면, 4월 3일 주간 미국 밀 선적 물량은 총 334,888톤(약 12.3백만부셸)로 집계됐 다. 이는 전주 대비 33.12% 감소이고, 전년 동주 대비 35.2% 감소다. 대상국별로는 멕시코 76,161톤, 일본 60,797톤, 필리핀 56,400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6월 1일 이후 마케팅 이어 누적 선적은 1,769만 톤(6억5천만 부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해 연간 기준으로는 개선세가 유지되고 있 다.


개별 만기별 종가(미 달러)

2025년 5월물 CBOT 밀$5.36 1/2에 마감해 7 1/2센트 상승했 다.

2025년 7월물 CBOT 밀$5.50 1/2에 마감해 7 3/4센트 상승했 다.

2025년 5월물 KCBT 밀$5.59 1/4에 마감해 1 3/4센트 상승했 다.

2025년 7월물 KCBT 밀$5.72 3/4에 마감해 2 3/4센트 상승했 다.

2025년 5월물 MGEX 밀$5.94에 마감해 9 1/2센트 상승했 다.

2025년 7월물 MGEX 밀$6.08 1/4에 마감해 8 1/2센트 상승했 다.

KCBT HRW 선물 개요 페이지
MGEX 봄밀 선물 개요 페이지


용어 풀이 및 맥락

SRW/HRW: SRW(Soft Red Winter)는 상대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은 연질 겨울밀로, 주로 제과·비스킷 등에 쓰인다. HRW(Hard Red Winter)는 단백질이 높은 경질 겨울밀로 제빵용으로 선호된다.

CBOT/KCBT/MGEX: 각각 시카고(CBOT)·캔자스시티(KCBT)·미니애폴리스(MGEX) 선물거래소를 가리킨다. 품종·산지 특성이 달라 선물 가격 구조(스프레드)도 상이하다.

브루글러500 지수(Brugler500): NASS의 ‘매우 나쁨~우수’ 5단계 작황 등급을 100~500점으로 환산해 비교 가능성을 높인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전반적 생육·생산성 기대가 양호함을 시사한다.

ECB(Eastern Corn Belt): 미국 동부 옥수수 벨트를 뜻하며, 일리노이·인디애나·오하이오 등 주요 곡물 산지를 포함한다.

출수(heading): 밀 이삭이 나오는 생육 단계다. 출수 진행률은 수확 잠재력과 기상 민감도(서리·고온·건조 등)에 영향을 받는다.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실제 선적된 농산물 물량을 집계한 주간 통계다. 단기 물동량을 보여주나, 계약·선적 시차로 월별 수출 실적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시장 해설

이번 주 초 가격 상승겨울밀 등급의 전년 대비 약화단기 건조 전망이 결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 다. 등급 저하는 잠재 수확량에 하방 리스크를 내포해 선물 가격에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는 한편, 일부 지역의 홍수 이후 이어지는 건조는 생육 스트레스의 불확실성을 키워 리스크 프리미엄을 자극한다. 특히 MGEX 봄밀의 상대적 강세는 파종기 민감도와 품질 프리미엄이 반영된 전개로 볼 수 있 다.

다만 주간 수출 검사는 전주·전년 동주 대비 큰 폭 감소해 단기 수요 모멘텀은 약하다는 신호를 보냈 다. 그럼에도 마케팅 이어 누적전년 대비 15.1% 증가라는 점은 중기 수출 흐름이 여전히 개선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다. 가격 측면에서는 단기 물동량 둔화생산 리스크 프리미엄이 맞서는 구도이며, 향후 NASS 등급 변동기상 업데이트,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유럽 작황 등 글로벌 공급 변수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 다.

스프레드 관점에서 CBOT-SRW의 반등KCBT-HRW의 제한적 상승은 품질·산지별 펀더멘털 차이를 재확인시킨다. 통상 HRW는 단백질 프리미엄을 내재하지만, 이번 세션에서는 SRW·봄밀이 상대적으로 강해졌고, 이는 지역 기상생육 단계 차이에 기인한 가격 재평가로 볼 수 있 다. 트레이더들은 출수 단계 민감도파종 진척률, 수출 선적 흐름을 교차 점검하며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 다.


본 기사 게재일 기준, 오스틴 슈로더(Austin Schroeder)는 본문에서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을 구성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할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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