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가격이 미국 주요 거래소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SRW)·캔자스시티(HRW)·미니애폴리스(봄밀) 등 세 거래소 전반에서 금요일 장 마감 기준 강한 랠리를 보였으며, 특히 겨울밀(윈터 밀) 계약이 주도했다. 시카고 SRW 선물은 장 마감 시 12~14센트 상승권에 있었고, 3월물(마치) 기준 이번 주 +11 1/2센트의 상승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KC) HRW 선물은 14~15센트 상승했으며, 마치 계약은 주간 기준 +13 1/2센트를 기록했다. 반면 미니애폴리스(MPLS) 봄밀은 1~2센트의 소폭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뒤처졌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0.10달러(=10센트) 수준의 상승을 유지했다.
2026년 1월 24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말로 갈수록 특히 HRW(하드 레드 윈터) 산지의 기상 여건이 가격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중부·대평원 일부 지역에서 영하권의 기온(혹한)이 관측되는 가운데, 적설량이 매우 적어 토양과 작물의 동해(凍害)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거래 현장에서 거론되었다.
이 같은 기상 우려는 주말을 앞두고 수요 측의 안전 재고 확보 움직임과 결합되며 선물가격에 즉각적인 상승 압력을 가했다. 특히 HRW 산지는 가용한 눈보호막(스노우커버)이 줄어들면 냉해와 겨울 손상 위험이 커지는 지역으로 분류되며, 이에 따라 현물 및 선물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요구가 강화되었다.
농무부(USDA)의 수출 판매(Export Sales) 관련 데이터는 금요일 발표가 지연되어 이른 새벽에 공개됐다.
주간 판매량은 총 618,076 미트톤(MT)로 집계
되었으며, 이는 9주 만의 최고치이자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구매국별로는 불특정 목적지(unknown destinations)가 130,600 MT로 최대 규모를 차지했고, 이어서 멕시코 115,900 MT, 대한민국(한국) 95,500 MT 순이었다. 이 같은 강한 수출 수요는 선물가격의 상방압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상품시장 포지션을 보여주는 CFTC의 Commitment of Traders(COT) 자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관리형 머니, managed money)는 1월 20일 기준으로 순숏 포지션을 추가로 4,471계약 늘렸다. 그 결과 시카고 CBT(Chicago Board of Trade) 밀의 순숏 포지션은 화요일 기준으로 110,700계약에 달했다. 캔자스시티(KC) 밀에서는 투기성 자금(스펙)이 화요일 기준 순숏 13,018계약을 보유했으며, 이는 주간 기준 단지 237계약 증가에 그쳤다. 이러한 포지셔닝은 시장의 일시적 변동성과 향후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주요 선물 종가(장 마감 기준)은 다음과 같다.
Mar 26 CBOT Wheat는 $5.29 1/2로 마감해 +14센트 상승했다. May 26 CBOT Wheat는 $5.39로 +12 1/2센트 올랐다. Mar 26 KCBT Wheat는 $5.40 3/4로 +15센트 상승했고, May 26 KCBT Wheat는 $5.50 1/2로 +14 1/2센트 올랐다. 미니애폴리스(MPLS) 관련 계약으로 표기된 Mar 26 MIAX Wheat는 $5.75로 +1 1/4센트 상승했고, May 26 MIAX Wheat는 $5.87 3/4로 +1 1/2센트 상승했다.
용어 설명 — 독자들이 낯설어할 수 있는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SRW(Soft Red Winter)은 주로 동부·중부 미국에서 생산되는 ‘연약(軟) 레드 윈터’ 품종으로 빵류 가공용으로 쓰인다. HRW(Hard Red Winter)은 중·남부 대평원에서 생산되는 고단백의 ‘하드 레드 윈터’로 제분용·제빵용 수요가 크다. CBOT(Chicago Board of Trade)는 시카고 상품거래소, KCBT(Kansas City Board of Trade)는 캔자스시티 거래소를 의미하며, 미니애폴리스의 경우 전통적으로 봄밀(Minnesota Spring Wheat) 관련 계약이 활발하다. Commitment of Traders(COT)는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공시하는 참여자별 포지션 보고서로, 시장의 매수·매도 집중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다.
시장 영향 분석 — 이번 발표와 시장 흐름을 종합하면 단기적으로 밀 시세에 대해 상방 압력이 강화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① 강한 주간 수출 실적(618,076 MT)으로 수요 측 신호가 양호, ② HRW 산지의 저설(적은 눈커버) 및 한파로 인한 공급 리스크, ③ 선물 포지션상 여전히 존재하는 대규모 순숏(특히 CBT의 110,700계약) 등 세 요인이 가격에 혼재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요 측 강세와 기상 리스크는 즉각적인 가격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관리형 머니의 순숏 잔고는 반대 방향의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며칠 내에는 기상 예보, 추가 수출 계약 발표, 그리고 CFTC 포지션 변화가 가격 방향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및 업계 시사점 — 곡물 트레이더와 농업 관련 기업은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기상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헷지(hedge) 전략의 재검토와 함께 현물 및 선물 간 스프레드(가격차) 관찰이 중요하다. 또한 주요 수입국인 멕시코·한국·불특정 목적지(중간상 포함)로의 수출 흐름은 미국산 밀의 수출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시에 환율·운임 비용 변화에 민감하므로 무역·물류 측면의 변수도 주시해야 한다.
공시 및 면책 — 본 보도에 인용된 원문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기사 작성 시 언급된 유가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에 포함된 견해는 원문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또는 다른 관련 기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