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금요일 혼조 마감…KC(캔자스시티) 시장 약세 지속

밀 선물 시장이 금요일 거래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카고(SRW) 선물은 1~2센트 상승으로 장을 마쳤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3월물은 이번 주에 19 1/2센트 하락했다. 반면, 캔자스시티(KC) HRW(하드 레드 윈터) 선물은 금요일에 1~2센트 약세였고, 주간으로는 3월물이 2 3/4센트 하락했다. 미니애폴리스(MPLS) 봄밀(MGEX)은 금요일에 5~6센트 상승하며 3월물이 주간 기준으로 2 1/4센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2025년 12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archart가 집계한 자료를 인용해 이날 시장 동향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금요일 종가는 품목별로 다음과 같다.

선물 종가(미국 달러/부셸 기준)
– 2026년 3월 CBOT(시카고) 밀: $5.09 3/4, 전일대비 +2센트
– 2026년 5월 CBOT 밀: $5.20 1/2, 전일대비 +1 3/4센트
– 2026년 3월 KCBT(캔자스시티) 밀: $5.15 1/4, 전일대비 -1 3/4센트
– 2026년 5월 KCBT 밀: $5.27 3/4, 전일대비 -1 1/2센트
– 2026년 3월 MGEX(미니애폴리스) 밀: $5.78, 전일대비 +5센트
– 2026년 5월 MGEX 밀: $5.89 1/2, 전일대비 +5 1/2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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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데이터와 국제 수요

미국 상무부의 수출실적(Export Sales) 자료는 12월 4일로 끝나는 주간분을 보완해 다음 주 월요일 오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해당 주간의 밀 수출 판매량이 30만~60만 톤(300,000~600,000MT)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향후 밀 가격 변동성 판단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또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지연 공개 자료에서는 시카고(CBT) 밀 선물 및 옵션에서 투기적 거래자들이 순공매도 포지션을 2,228계약만큼 되돌려 12월 19일 기준 총 46,069계약의 순공매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캔자스시티(KC) 밀에서는 매니지드 머니(기관성 자금)가 순공매도에서 900계약을 축소17,011계약의 순공매도로 집계됐다.

요지: CFTC 데이터는 투기적 포지션의 일부 청산 및 재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 같은 포지션 변화는 단기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 구매와 생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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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밤사이 미국산 밀을 총 50,000MT 구매하고, 캐나다산 밀을 9,200MT 추가로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Buenos Aires Grain Exchange)는 아르헨티나의 올해 밀 생산량을 2,710만 톤(27.1 MMT)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이전 추정치보다 1.6 MMT 증가한 수치이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보충 설명)

본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CBOT(시카고 상품거래소)는 주로 SRW(소프트 레드 윈터, Soft Red Winter) 밀을 거래하는 시장을 의미하며, 품질 특성상 가공용과 제분용 수요에 민감하다. KCBT(캔자스시티 보드 오브 트레이드)는 주로 HRW(하드 레드 윈터, Hard Red Winter) 밀을 취급하며 제분과 빵 제조용으로 중요하다. MGEX(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봄밀(Spring wheat)을 중심으로 거래되는 시장이다. 또한 ‘매니지드 머니(managed money)’는 헤지 펀드 및 전문투자기관을, ‘투기적 거래자(spec traders)’는 주로 포지션 차익을 노리는 시장 참여자를 지칭한다. ‘순공매도(net short)’는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이 매수 포지션보다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시장 해석 및 향후 전망

금요일의 혼조 마감과 CFTC의 포지션 변화, 그리고 국가별 구매 소식은 단기적·중기적 가격 흐름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시카고 SRW의 주간 하락(3월물 19 1/2센트 감소)은 해당 구간의 수요 약화 또는 포지션 정리 가능성을 시사하며, 반대로 미니애폴리스 봄밀의 주간 상승(3월물 2 1/4센트 증가)은 봄밀에 대한 상대적 강세를 보여준다. 캔자스시티 시장의 약세는 HRW에 대한 수급 우려 혹은 포지션 압박을 반영할 수 있다.

향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 요인들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첫째, 미국의 실제 수출실적(Export Sales) 발표치가 시장 예상(30만~60만 톤)에 부합하거나 이를 상회하면 공급 우려가 커지며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아르헨티나의 생산량 상향(27.1 MMT, +1.6 MMT)은 글로벌 공급 여건을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장기적으로 가격 하방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 셋째, 대형 매매주체(매니지드 머니)의 포지션 변화와 투기적 순공매도 수준은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특히 시카고 교역자들의 높은 순공매도(46,069계약)는 일시적 숏 커버링(매도포지션 정리)에 의해 급등을 유발할 위험을 내포한다.

실물 수요 측면에서는 한국의 최근 구매(미국산 50,000MT, 캐나다산 9,200MT)가 즉각적 수급에 일정 영향을 주며, 다른 주요 구매국의 수입 계획과 기상여건 변화가 추가적인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포지션 재조정에 따른 등락이 예상되며 중기적으로는 아르헨티나 생산 증가와 주요 수입국의 실제 수요가 균형을 잡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 및 관련 업계에 대한 시사점

농산물 거래자와 밀 가공업체는 다가오는 수출실적 발표와 기상 관련 리포트를 주시해야 한다. 투기적 포지션의 변화가 시장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를 위해 헷지(hedge) 전략을 검토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물류·공급망 변수(수출 통관, 해운 운임 등) 역시 가격 형성에 기여하므로 관련 업계는 단기적 비용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기타 공지

기사 작성 시점(게시일 기준)에서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소유 및 투자 결정은 독자의 판단에 따를 것을 명시한다. 또한 본 기사에 언급된 의견은 필자의 개인적 관점이 아닌 시장 데이터 및 공개 자료에 근거한 분석으로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