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금요일 전시장 하락…시카고·캔자스시티·미니애폴리스 모두 약세

밀(小麦) 복합시장이 금요일에 세 개의 주요 선물시장에서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다. 시카고(SRW) 선물은 9~10센트 하락했으며, 해당 월물의 주간 흐름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캔자스시티(KC·HRW) 선물은 금요일에 10~12.5센트 하락했으나 주간으로는 상승했고, 미니애폴리스(MPLS) 봄철 밀은 5~6센트 내림세를 기록했다.

2026년 2월 17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일에는 월요일이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로 휴장이다. 시장별 세부 움직임으로 보면 시카고 SRW 선물의 3월물은 이번 주에 $0.19(19센트) 상승했고, KC HRW의 3월물은 주간 기준으로 11 1/4센트 상승했으며, 미니애폴리스의 3월물은 이번 주에 1 3/4센트 올랐다.

거래 참여자 포지션(Commitment of Traders) 추적 결과, 투기성 펀드(spec funds)는 시카고(CBT) 밀 선물·옵션에서 순숏 포지션을 3,900계약 늘려 85,655계약의 순숏을 보유했다. 캔자스시티(KC) 밀 시장에서는 매니지드 머니(managed money)가 순숏 포지션을 10,652계약 추가해 총 19,496계약의 순숏을 형성했다. 이러한 포지션 증가는 단기적인 가격 하락 압력과 함께, 매수·매도 사이의 불균형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CBOT Mar 26 Wheat

수출판매(Export Sales) 데이터에서 미국 농무부(USDA)는 밀의 수출 약정량이 22.467 MMT(메가톤)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USDA의 연간 수출 전망치 대비 92%의 진행률이며, 통상적인 평균 페이스인 93%에 근접한 수준이다. 또한 한국의 제분업체들은 미국산 밀 50,000MT와 캐나다산 밀 40,000MT를 구매했다고 보고되었다.

KCBT Mar 26 Wheat

지역별·기관별 작황과 생산 전망으로는 프랑스의 농업기관인 FranceAgriMer이 프랑스의 연질밀(soft wheat) 작황을 91%가 양호/우수(good/excellent)하다고 추정했으며, 듀럼밀(durum) 작황은 87%가 양호/우수 상태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2026년 밀 생산량은 러시아 농업연구기관 IKAR 추정치로 91 MMT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이전 수치보다 3 MMT 증가한 값이다.

주요 선물 종가(미국 달러/부셸 기준)

Mar 26 CBOT Wheat closed at $5.48 3/4, down 3 3/4 cents
May 26 CBOT Wheat closed at $5.48 1/2, down 10 cents
Mar 26 KCBT Wheat closed at $5.42 1/2, down 11 1/2 cents
May 26 KCBT Wheat closed at $5.53 3/4, down 12 1/4 cents
Mar 26 MIAX Wheat closed at $5.72 3/4, down 5 3/4 cents
May 26 MIAX Wheat closed at $5.84, down 5 3/4 cents

MIAX Mar 26 Wheat

전문 용어 설명: SRWSoft Red Winter의 약자로 가공성과 제분용도가 높은 연질 적색 겨울밀을 의미하며, 주로 중서부·동부 시장에서 거래된다. HRWHard Red Winter의 약자로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높은 경질 적색 겨울밀로 제분 및 제빵용으로 선호된다. CBOT는 시카고상품거래소(Chicago Board of Trade)를, KCBT는 캔자스시티 보드오브트레이드(Kansas City Board of Trade)를, MIAX는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거래소를 가리킨다. 또한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는 선물·옵션 시장에서 주요 참여자들의 포지션 변화를 집계하여 시장 심리를 파악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다.


시장 해석 및 향후 영향 분석

이번 금요일의 전반적인 하락은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첫째, 투기적 자금의 순숏 확대는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제공한다. 시카고에서의 85,655계약 순숏과 KC에서의 19,496계약 순숏 증가는 매도 우위 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러시아의 생산량 상향(2026년 91 MMT)과 프랑스 작황의 양호한 지표(91%·87%)는 공급 측면에서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미국의 수출 약정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은 수요 측면에서의 강점을 시사하지만, 현재 진행 속도가 USDA의 연간 목표의 92% 수준에 머무르는 점은 추가적인 수요 확인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는 펀드 매도 확대와 유럽·러시아의 양호한 작황 전망이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다만 수출 통계상 미국산 밀에 대한 해외 수요(예: 한국의 대규모 구매)는 가격의 바닥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기상 여건, 주요 생산국의 정책 변화, 국제 물류 비용 변동 등이 가격 방향을 좌우할 것이다. 특히 러시아·유럽의 생산 예상치가 시장에 얼마나 신뢰성 있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으로는 밀을 취급하는 제분업체·식품기업·수출입업체는 포지션 헷지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선물시장에서의 매도 우위가 지속될 경우 스팟 시장의 가격 인하 압력이 커질 수 있으므로, 장기 공급 계약을 보유한 업체는 계약 조건(물량·가격·인도 시기)을 재검토해야 한다. 반면, 수입 수요가 꾸준한 국가는 단기적 가격 하락을 이용한 추가 확보를 검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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