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현지시간) 장 초반 밀 선물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겨울밀 계약은 약세였고 봄밀은 소폭 상승했다. 목요일 장에서 밀 가격은 전반적으로 랠리를 보였으며, 특히 하드 레드(hard red) 계열의 봄밀과 겨울밀 계약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카고 SRW(Soft Red Winter) 선물은 목요일 종가 기준으로 1~2센트 상승했고, 미니애폴리스(MPLS) 봄밀은 10~11센트 상승했다. 캔자스시티(KC) HRW(Hard Red Winter) 선물은 종가 기준 9~10센트 상승했다.
2025년 12월 19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목요일의 매수세는 일부 신규 매수로 해석되었다. 시카고 SRW 선물의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은 4,428계약 증가했고, KC HRW의 OI는 1,118계약 증가했다. 이는 목요일의 가격 상승에 일부 자금이 유입되었음을 시사한다.
수출 실적과 국제 수급을 보면, 미국의 수출판매(Export Sales) 자료에 따르면 11월 27일로 끝난 주간에 460,655톤의 밀 판매가 보고되었다. 이는 전주 대비 27.4%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8% 증가한 규모다. 현재 누적 밀 수출 약정(Commitments)은 18.94MMT(메가톤, 백만 톤), 즉 6억 9,600만 부셸(696 million bushels)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21.8% 증가한 수준이다.
글로벌 공급 전망과 관련해 러시아 수급 전망을 제시하는 SovEcon은 2026년 러시아 밀 생산량을 83.8MMT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이전 전망과 동일하지만 전년 대비 5MMT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공급 감소 전망은 시장에 상승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밤사이 미국산 50,000톤과 캐나다산 9,200톤의 밀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요 선물 가격(종가·변동)은 다음과 같다.
Mar 26 CBOT Wheat는 종가 $5.07 3/4, 목요일 대비 +1 1/2센트, 현재는 -3/4센트 수준이다.
May 26 CBOT Wheat는 종가 $5.18 3/4, +1 1/2센트, 현재 -3/4센트다.
Mar 26 KCBT Wheat는 종가 $5.17, +9 1/4센트, 현재 -1센트다.
May 26 KCBT Wheat는 종가 $5.29 1/4, +9센트, 현재 -1센트다.
Mar 26 MGEX Wheat는 종가 $5.73, +11센트, 현재 +1센트이며, May 26 MGEX Wheat는 종가 $5.83, +10 1/2센트, 현재 +1 1/4센트다.
용어 설명(초보 독자용):
Open Interest(미결제약정)는 특정 선물 계약에서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 수를 의미하며, 증가하면 신규 자금 유입 또는 포지션 확장을 의미할 수 있다.
SRW(Soft Red Winter), HRW(Hard Red Winter), MGEX(미네소타 거래소의 봄밀) 등은 밀의 품종 및 거래소를 구분하는 표기다. SRW는 주로 제분용으로 사용되는 부드러운 겨울밀, HRW는 단단한 겨울밀로 제분과 사료용으로 나뉘는 특성을 지닌다. MGEX는 미네소타상업거래소(Minnesota Exchange)에서 거래되는 봄밀 계약을 뜻한다. 이러한 구분은 품종별 수요와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준다.
시장 관련 공시: 본 기사 게재 시점에 기자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기사 내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된다. 또한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는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분석
이번 주의 수출판매 증가와 누적 수출 약정 확대는 기초 수요 측면에서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주간 판매량 460,655톤과 누적 18.94MMT는 수출 수요가 여전히 양호함을 시사하며, 특히 곡물 소비국의 구매가 유지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방 압력이 존재한다. 반면 목요일의 강한 랠리 이후 나타난 금요일 장 초반의 되돌림은 차익실현 매물 및 포지션 조정에 따른 자연스러운 기술적 반응으로 볼 수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SovEcon의 러시아 생산 전망이 전년 대비 5MMT 축소된 점이 중장기적으로는 하방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러시아는 세계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이므로 생산 감소는 글로벌 시장의 긴장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러시아 생산 변화가 실제 수출 흐름과 저장 및 운송 상황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따라 시장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
거시적 변수를 고려하면, 환율(달러 강세/약세), 에너지 가격(운송비·비료비), 주요 수입국의 정책(수입 관세·비축 정책), 기상(가뭄·서리 등) 등이 가격 변동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면 원자재 가격에는 하방 압력이 작용할 수 있고, 반대로 주요 생산지의 악천후가 발생하면 공급 우려로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 농민과 거래자, 밀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분업체·식품업체는 단기적으로 목요일의 랠리 이후 나타난 되돌림을 포지션 재조정의 기회로 볼 수 있다. 수출업체는 수출 계약 확대 추세와 주요 구매국(예: 한국)의 지속적 구매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정책 담당자와 시장 참여자는 SovEcon의 생산 전망과 실제 수확·운송 데이터의 괴리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요약적 관점에서 보면, 목요일의 전반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장 초반은 소폭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수출 수요 회복 신호와 러시아 생산 예상 감소는 중장기적으로 가격을 지지할 요인이며, 단기 등락은 기술적 매물과 거시 변수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