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루나 애퀴지션(Miluna Acquisition Corp)이 총 6백만 유닛을 유닛당 10달러에 발행해 6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형태의 초기공모(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5년 10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유닛은 2025년 10월 23일부터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서 “MMTXU”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보통주와 리디머블 워런트는 향후 각각 “MMTX”, “MMTXW”로 분리 상장될 예정이다.
각 유닛은 보통주 1주와 리디머블 워런트 1개로 구성된다. 리디머블 워런트는 미리 정해진 가격에 보통주를 추가 매수할 권리를 제공하는 파생상품으로, 투자자는 기업이 목표 기업과의 합병 등에 성공했을 때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밀루나 애퀴지션은 상장과 동시에 사모 방식으로 19만 4,100유닛을 동일한 가격(10달러)으로 발행해 194만 달러를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총 모집 자금은 6,194만 달러에 달한다.
D. Boral Capital LLC와 ARC Group Securities LLC가 공동 주간사(joint book-running manager)로 참여했으며, 주간사단은 45일 이내에 최대 90만 유닛을 추가 배정(오버얼럿먼트)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받았다.
이번 공모와 사모 배정에서 발생한 순수익 가운데 6천만 달러는 신탁 계정에 예치됐다. 이는 목표 기업 인수·합병이 완료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돼 투자자 보호장치로 기능한다.
밀루나 애퀴지션은 “중국 본토에 소재하거나 주요 영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산업·지역의 기업을 인수 대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자금 조달 내역을 반영한 감사보고서(재무제표)를 작성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폼 8-K 형태로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에서 ARC Group Limited가 재무 자문을, Hunter Taubman Fischer & Li LLC가 법률 자문을, Baker & Hostetler LLP가 주간사 측 법률 자문을 각각 담당했다.
전문가 시각
최근 글로벌 SPAC 시장은 규제 강화와 금리 상승 등으로 위축되는 흐름을 보여 왔으나, 밀루나 애퀴지션의 성공적인 자금 조달은 투자자 수요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다만 앞으로 합병 후보 선정과 주가 성과에 따라 투자자 신뢰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은 회사의 타깃 발굴 능력과 실사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