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증시, 금융·에너지 주도 속 소폭 상승 마감…Investing.com Italy 40 지수 0.19% ↑

밀라노 증시가 2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인 Investing.com Italy 40은 전장 대비 0.19% 오른 19,91포인트로 마감했다. 금융·석유가스·유틸리티 섹터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025년 10월 29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중 금융주(▲)가 전반적인 상승장을 주도했으며, 에너지(석유&가스)와 유틸리티 섹터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FinecoBank Banca Fineco SpA를 비롯해 Banca Popolare di Sondrio ScpABper Banca SpA은행주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 또는 5년 내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 지수·섹터별 흐름

Investing.com Italy 40 지수는 0.19% 상승했다. 이는 FTSE MIB 등 이탈리아 대표 지수와 유사한 구성으로, 대형주 40개로 이뤄진 시가총액 가중 지수다. 금융(은행·보험), 석유&가스, 유틸리티 섹터가 뚜렷하게 강세를 보였으며, 소비재 섹터 일부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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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별 등락률

상승 상위

1위 FinecoBank Banca Fineco SpA(BIT:FBK) ▲3.54%(+0.68) → 19.91유로
2위 Banca Popolare di Sondrio ScpA(BIT:BPSI) ▲2.76%(+0.38) → 14.35유로
3위 Bper Banca SpA(BIT:EMII) ▲2.63%(+0.26) → 10.24유로

위 세 종목 모두 사상 최고가 혹은 5년 최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끌었다.

하락 상위

1위 Moncler SpA(BIT:MONC) ▼3.75%(-2.02) → 51.84유로
2위 Brunello Cucinelli(BIT:BCU) ▼2.40%(-2.18) → 88.64유로
3위 Amplifon(BIT:AMPF) ▼2.25%(-0.35) → 14.99유로

특히 고급 패션 브랜드로 잘 알려진 몽클레르(Moncler)가 3% 넘게 하락해 패션·럭셔리 섹터 약세를 대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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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폭(Advancing vs. Declining)

밀라노 증시에서 상승 종목 291개하락 종목 415개를 밑돌았으며, 5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장 전반에는 약보합 분위기가 일부 존재했으나, 대형 금융주 랠리가 지수를 방어했다.

■ 52주 및 사상 최고가 경신

FinecoBankBanca Popolare di Sondrio사상 최고가, Bper Banca5년 내 최고가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유럽 중앙은행(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와 견조한 이탈리아 내수 수요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 상품(Commodities)·원자재 동향

WTI 12월물 +0.63%(+0.38달러) → 60.53달러/배럴
브렌트유 1월물 +0.72%(+0.46달러) → 64.29달러/배럴
12월물 금 선물 +0.61%(+24.26달러) → 4,007.36달러/온스

석유 가격은 중동 공급 차질 우려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발표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갔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며 4,000달러대를 유지했다.


■ 외환(Forex)·달러 인덱스

EUR/USD 1.17달러(▼0.05%)
EUR/GBP 0.88파운드(▼0.38%)
달러 인덱스 선물 98.51(+0.06%)

유로화는 달러 대비 보합권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브렉시트 이후로 변동성이 커진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DXY(달러 인덱스)는 미 국채금리 반등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 용어 해설 및 시장 의미

Investing.com Italy 40은 FTSE MIB와 유사하게 이탈리아 상장 대형주 40개를 추종하며,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된다. 금융 섹터 비중이 높아 금리 전망 및 ECB 정책에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FinecoBank·Bper Banca 등은 이탈리아 내 온라인 뱅킹·중소형 기업 금융에 집중한 사업 모델로, 디지털 전환 수혜를 입고 있다. 금융주 강세는 유럽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도 스프레드 수익(예대마진) 개선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석유 가격 반등은 에너지 기업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금리 및 통화 움직임, 지정학 리스크 등 변수가 상존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