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값, 주초 약세 지속…시카고·캔자스시티 선물 하락

밀 선물 시장이 주초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SRW) 선물은 월요일에 센트 단위로 5~7센트 하락했고, 캔자스시티(HRW) 선물은 정오 무렵 전월물 기준으로 7~9센트 하락했다. 미니애폴리스(MPLS) 봄밀 선물은 이날 지금까지 3~4센트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1월 2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락세는 수출 검사 및 포지션 데이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농무부(USDA) 계열의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보고서는 1월 22일을 포함한 주간에 351,001MT(마지막 12.9mbu)의 밀이 선적됐다고 집계했다. 이는 전주 대비 11.76% 감소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7.56% 적은 물량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주간의 주요 목적지는 대한민국(한국)으로 119,036MT가 출하되었고, 일본 73,230MT, 멕시코 63,773MT 순이었다. 마케팅 연도 누적 선적량은 현재 16.33MMT(600.05mbu)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18.21% 증가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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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USDA의 수출판매(Export Sales) 집계는 1월 15일 기준으로 21.03MMT의 밀 판매 약정(Commitments)이 접수되었음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많은 수준이며, USDA가 제시한 연간 목표의 약 86%에 해당해 통상적 평균 판매 속도인 87%에 근접한 상황이다.

시장 포지션 측면에서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Commitment of Traders 자료가 주목된다. 1월 20일 기준으로 managed money(기관·투자자성 자금)는 CBT(시카고보드오브트레이드) 밀에서 순숏 포지션을 4,471계약 추가했다. 이로써 해당 시점의 순숏은 110,700계약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캔자스시티(KC) 밀에서는 투기적 매매주체(specs)가 주 중에 237계약을 추가해 순숏이 13,018계약에 머물렀다.

주요 선물 시세(게시 시점 기준)은 다음과 같다.
3월 26 CBOT 밀$5.22 1/27센트 하락했고, 5월 26 CBOT 밀$5.33 1/45 3/4센트 하락했다. 3월 26 KCBT 밀$5.328 3/4센트 떨어졌고, 5월 26 KCBT 밀$5.42 3/47 3/4센트 하락했다. 미니애폴리스(MIAX) 3월과 5월물은 각각 $5.71 3/4$5.83 1/23 1/4센트의 약세를 기록했다.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로더(Austin Schroeder)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용어 해설

주목

시카고 SRW(Soft Red Winter), 캔자스시티 HRW(Hard Red Winter),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봄밀은 곡물 교역에서 통용되는 지역·품종 구분명이다. SRW는 주로 미국 중부 동부 지역의 연약한 겨울밀을, HRW는 중서부·평원지대의 단단한 겨울밀을 가리킨다. Export Inspections은 미국 항만에서 실제 선적된 물량을 집계한 보고서로, 실수출 실적을 보여주며 수출 수급과 시장 심리 파악에 중요하다. CFTC의 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는 거래주체별 포지션(상업적·비상업적·투기적 등)을 공개해 시장의 매수·매도 균형과 투기적 흐름을 진단하는 데 사용된다.

시장 영향과 전망

단기적으로는 수출 검사 물량이 전주 및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점이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주요 수입국인 한국·일본·멕시코로의 선적은 있었으나 전체 선적이 감소한 점은 연초 수급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마케팅 연도 누적 선적량이 전년 대비 18.21% 증가한 점은 연간 수급 상황에서는 여전히 탄력적 수요가 존재함을 뜻한다.

포지셔닝 측면에서는 기관성 자금(managed money)의 순숏 확대가 눈에 띈다. 기관의 순숏 확대는 단기적인 추가 하락 압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옵션·선물 만기와 주요 수출 데이터 발표 시점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또한, USDA의 수출판매 집계가 연간 목표의 약 86% 도달을 보여주고 있어, 잔여 차수의 선적 스케줄과 주요 수입국의 구매 패턴이 가격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작황 전망(기후·재배면적), 세계 주요 수출국의 재고 수준, 그리고 에너지 가격·환율 같은 거시 변수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유가가 상승하면 수송비·비료비 부담이 커져 공급 쪽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달러 강세는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켜 수요 측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곡물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데이터(주간 수출 검사, 수출판매, CFTC 포지션)와 더불어 기후 예보·비료 시장·환율 동향을 함께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실수요자에 대한 실용적 제언

트레이더는 포지션 축소 시 매매비용과 마진 리스크를 고려해 부분적 헤지 또는 옵션을 통한 손익 보호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실수요자(도로·곡물 가공업체 등)는 기존 계약 물량의 분산(딜리버리 월 다양화)과 선물·현물간 스프레드 감시를 통해 공급 충격에 따른 비용 변동을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정부 정책 변화나 수입국의 구매 정책(비축·관세 등)도 수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총괄적으로, 현재의 주초 약세는 단기적 수출 물량 감소와 투기적 포지션 변화가 주요 배경이며, 향후 가격 방향성은 남은 마케팅 연도 수출 실적, 주요 수입국의 구매 행태, 그리고 글로벌 거시·비용 변수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가자들은 반복적으로 발표되는 주간 데이터와 중장기 펀더멘털을 결합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