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Amgen)의 소세포폐암 치료제 임델트라(IMDELLTRA, 성분명 tarlatamab-dll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완전) 승인을 획득했다다. 승인은 백금계(platinum-based) 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된 광범위병기 소세포폐암(ES-SCLC)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다.
2025년 11월 20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소세포폐암(SCLC)은 진행이 빠르고 공격적인 악성 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며, 1차 치료 이후의 표준 치료 대안은 역사적으로 제한적이었다다. 이번 FDA 정식 승인은 제한된 치료 환경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결정으로 평가된다다.
임델트라는 이중특이적 T세포 결합체(BiTE: bispecific T-cell engager) 기전의 면역항암제로, 지난 5월 가속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의 정식 전환 승인은 글로벌 3상 임상인 DeLLphi-304 연구 결과에 근거한다다. 해당 3상에서 임델트라는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으며, 표준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다.
연구에 따르면 임델트라는 표준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40% 감소시켰다(HRdeath=0.60)다. 중앙값 전체생존기간(OS)은 13.6개월로, 화학요법의 8.3개월 대비 5개월 이상 연장됐다다. 이를 두고 연구진은 다음과 같이 의미를 정리했다다.
“이러한 결과는 백금계 치료 후 재발한 ES-SCLC 환자에서 임델트라가 새로운 치료 표준(new standard of care)임을 강조한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DeLLphi-304의 데이터는 약물의 기존 안전성 프로필과 일관됐다다. 등급 3 이상(Grade ≥3) 이상반응은 임델트라군 54%로, 화학요법군 80%보다 낮게 보고됐다다. 임델트라에서 흔한 중증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 4%와 림프구감소증 4%였으며, 화학요법에서는 빈혈 28%, 호중구감소증 22%가 가장 흔했다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은 주로 첫 두 차례 투여 후 관찰됐으나, 대다수는 저등급이었고, 등급 4 또는 5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다. 다만 제품 라벨에는 신경독성 및 면역효과세포 연관 신경독성 증후군(ICANS)에 대한 경고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중재가 요구된다다.
NCCN(미국 종합암네트워크)은 임상진료지침을 개정해, 백금계 화학요법 이후 진행한 ES-SCLC 성인 환자에게 타를라타맙(임델트라)을 유일한 카테고리 1(Category 1) 선호 치료 옵션으로 명시했다다. 암젠은 또한 임델트라를 더 이른 병기 및 더 앞선 치료 라인으로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다.
상업화 및 시장 수용 측면에서, 임델트라는 2024년 전체 매출 1억 1,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5년 3분기 매출 1억 7,800만 달러로 성장세를 보였다다. 이는 강한 수요와 시장 채택 확대를 시사한다다.
주식시장에서는 암젠(AMGN) 주가가 지난 1년 동안 253.30달러~345.84달러 범위에서 거래됐다다. 전일 종가는 342.40달러로, 0.46% 하락 마감했다다.
핵심 용어 설명과 임상적 맥락
• ES-SCLC(광범위병기 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은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증식과 전이가 빠른 유형으로, ES(Extensive-Stage)는 흉곽을 넘어 광범위하게 퍼진 단계를 의미한다다. 초기 화학요법에는 반응하더라도 재발이 흔하고, 재발 후 선택지는 매우 제한적이다다.
• BiTE(이중특이적 T세포 결합체): 서로 다른 두 표적에 결합하는 항체 기반 단백질로, T세포와 암세포를 물리적으로 근접시키는 역할을 한다다. 이를 통해 환자의 면역계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면역항암 메커니즘을 구현한다다.
• 위험비(HR, Hazard Ratio): 생존 분석에서 두 치료군 간 사건(예: 사망)의 순간 위험을 비교하는 지표다다. HR=0.60은 임델트라군에서 사망 위험이 표준 화학요법군 대비 40% 낮았음을 뜻한다다. 수치가 1보다 작을수록 시험군의 위험이 낮다다.
• 전체생존기간(OS): 치료 시작부터 사망까지의 기간으로, 항암제의 가장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지표 중 하나다다. 이번 연구에서 OS가 5개월+ 연장된 것은 환자 관점에서 실질적 생존 이득을 의미한다다.
• CRS(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와 ICANS: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될 때 발생하는 전신 염증 반응(CRS)과, 면역치료 연관 신경학적 이상(ICANS)을 가리킨다다. 대부분 저등급으로 관리 가능하나, 중증 사례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다. 이번 임상에서는 등급 4·5 CRS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다.
의미와 파장: 치료 표준의 재정의
이번 FDA의 가속승인에서 정식 승인으로의 전환은, 단일 임상적 이정표를 넘어 재발 ES-SCLC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사한다다. NCCN이 카테고리 1 선호 옵션으로 명시했다는 점은, 무작위 3상 근거에 기초한 가장 높은 수준의 권고임을 의미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채택을 가속할 수 있다다.
안전성 측면에서 임델트라는 중증 이상반응 빈도가 화학요법보다 낮고, 주요 위험 요인이 예상 가능하며 초기 용량에서 집중 관리가 가능하다는 특성이 확인됐다다. 이는 면역항암제의 이점인 지속 가능한 생존 이득과 관리 가능한 독성의 균형을 보여준다다. 반면, 신경독성 및 ICANS 경고는 실사용(real-world) 환경에서 체계적 모니터링 프로토콜과 숙련된 대응 체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다.
상업적 관점에서는, 2024년 연간 1억 1,500만 달러에서 2025년 3분기 1억 7,800만 달러로 이어지는 실적이 채택 곡선의 가팔라짐을 반영한다다. 규제 지위의 정식 승인 전환과 NCCN 최상위 권고 조합은 보험·처방 접근성 확대를 촉진해, 향후 추가 성장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다. 다만 궁극적 확장은 이른 병기·이른 라인에서의 임상 근거 축적과 안전성 관리 체계의 성숙도에 달려 있다다.
주가 측면에서는 52주 범위 상단권에서 거래가 마감됐으며,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규제 모멘텀이 밸류에이션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다만, 항암제 시장의 경쟁 구도와 실사용 데이터의 축적이 장기적 성과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