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 임신·소아 백신 일정 연구 위한 두 개의 신규 워킹그룹 출범

【워싱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ACIP·예방접종자문위원회)이 임신기 백신소아 예방접종 일정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두 개의 신규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2025년 9월 18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ACIP 위원장 마르틴 쿨도르프는 같은 날 열린 공개 회의에서 “새로운 소규모 태스크포스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체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CDC의 워킹그룹은 ACIP 위원, CDC 내부 직원 그리고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주제 특화 소위원회 형식이다. 이번에 신설된 두 조직은 각각 ① 임신 중 접종 권고안 검토② 연령별·단계별 소아 예방접종 일정 재평가라는 분명한 과제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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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한 과학적 증거를 빠르게 수집‧분석하고, 공개 토론을 거쳐 정책권고 초안을 마련하는 것이 워킹그룹의 핵심 임무다.”1

해당 구조는 대규모 위원회 논의에 앞서 의제별 쟁점을 정리해 효율성을 높이고, 최종 권고가 표결에 부쳐지기 전에 과학적 근거를 충분히 축적하는 메커니즘으로 활용되고 있다.

용어 설명
워킹그룹이란 특정 사안에 전문성을 가진 소수 인력이 임시로 구성돼, 근거자료 수집·분석·보고서 작성 등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일반 회의체보다 민첩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CIP와 CDC의 역할
ACIP는 연방정부 산하 15명 내외의 독립 전문가로 구성된 공식 자문기구다. 정기 회의를 통해 예방접종 권고안을 도출하고, CDC 국장은 이를 토대로 최종 지침을 발표한다. 미국 내 백신 접종 정책은 ACIP 권고를 사실상 표준으로 삼고 있으며, 주(州) 정부와 의료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임신부 대상 백신 연구는 특히 모체와 태아의 안전성 이슈가 민감하게 얽혀 있어, 면역 반응·부작용·장기 결과 등 다층적 검증이 요구된다. 소아 예방접종 일정 역시 생애 초기 면역 형성의 기초를 다지기 때문에, 권장 시기·간격·백신 종류 조정은 공중보건 전체에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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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에는 구체적인 참여 인원, 일정, 보고서 제출 시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ACIP는 통상 공개 회의를 거쳐 워킹그룹 중간보고를 청취하며, 충분한 토론 뒤 전체 위원회 표결로 권고안을 채택한다.

전문가 해석
워싱턴 소재 보건정책 연구자들은 “임신부와 영유아는 면역 취약 집단으로 분류되는 만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투명한 절차가 필수”라며 “소규모 워킹그룹을 통한 사전 검토가 정교한 정책 설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워크숍·공개 청문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절차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CDC는 향후 일정과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할 방침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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