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초당파 의원들, 2025년 치명적 중공중 충돌 재발 방지 법안 추진

미국 의회가 2025년 발생한 치명적 중공중 충돌에 대해 재발 방지 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충돌은 미국 항공사 여객기와 육군 헬리콥터 간 충돌로 67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미 의회 주요 위원들이 안전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신속히 입법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년 2월 6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와 군사위원회의 공화·민주 양당 간사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이와 같은 추락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법안을 신속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상임위원장 공화당 측 샘 그레이브스(Sam Graves),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와 민주당 간사 릭 라슨(Rick Larsen), 아담 스미스(Adam Smith)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다.

사건 배경과 조사 결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주 총 50개의 권고를 제시했다. NTSB는 이번 사고를 2001년 11월 이후 최악의 미국 내 항공 재난으로 규정하고, 사고 원인으로 연방항공청(FAA)의 헬리콥터 운항 허용 방식과 관련한 관리·감독 실패를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NTSB는 헬리콥터가 공항 근처를 비행하도록 허용하면서 항공기와 구분할 수 있는 분리(safeguards)를 마련하지 않았고, 데이터 검토 및 헬리콥터 교통을 공항에서 우회시키기 위한 권고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상원에서의 선행 조치
지난해 12월 상원은 군용 헬리콥터 안전 규정을 강화하고, 항공기 운항사업자가 2031년 말까지 자동 의존 감시-방송 시스템(ADS-B)을 보유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ROTOR Act로 알려져 있으며, 상업용 제트기 및 헬리콥터 교통과 공항 인근 항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의회 내부 청취와 증언 일정
상원 상업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의원 테드 크루즈(Ted Cruz)는 이 사건의 객실음성기록(cockpit voice recordings)을 사고 재현 영상과 동기화해 위원회가 청취할 수 있도록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크루즈 의원은 이번 주 해당 녹음 파일을 직접 청취했으며, 청취 후 그는

“지난해에 ROTOR Act가 법이었더라면 67명의 어머니·아버지, 아들·딸, 형제·자매들이 여전히 살아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강력히 보여준다. 역겨울 정도다.”

라고 말했다. 연방 법률은 해당 녹음의 공개 상영을 금지하지만, 의회 차원에서의 검토는 허용된다. NTSB 의장 제니퍼 호멘디(Jennifer Homendy)는 2월 12일 의회에서 조사 결과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NTSB 권고의 핵심
NTSB가 제시한 50개 권고 대다수는 FAA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헬리콥터 항로 설계 전면 개편, 항공교통관제(ATC) 절차 개선, 데이터 공유 체계 확립, 충돌 회피 기술 도입 등 포괄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NTSB의 권고는 단순한 기술 장비 도입을 넘어 항공 공간 관리의 근본적 변경을 요구한다.

ADS-B(자동 의존 감시-방송) 설명
ADS-B는 항공기의 위치·속도·식별 정보를 GPS 등으로 파악해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지상 관제탑과 다른 항공기들이 더 정확한 위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충돌 위험을 낮춘다. ADS-B 장비는 항공기별로 고정 탑재형과 휴대형(portable)으로 나뉘며, 상원 법안은 최종 시점(2031년 말)까지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연방 상원의원 크루즈는 일반 비행 조종사들이 보다 저렴한 휴대용 시스템으로도 규제를 충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은 수백 달러( a couple hundred dollars)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법안의 주요 쟁점과 향후 입법 방향
하원 쪽은 NTSB의 권고를 “충분하고 공정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와 군사위원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입법안을 준비 중이며, 이들은 공항 인근 헬리콥터 항로의 재설계와 항공교통 분리 체계, 데이터 분석 및 권고 이행 기한 설정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FAA의 규제·감독 실패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입법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경제적·운영적 영향 분석
이와 같은 입법과 규제 강화는 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단기적 비용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ADS-B 장비 도입 및 관련 항로·시스템 재설계에는 항공기당 장비비용, 항공사·사관학교·헬리콥터 운영사들의 운용 재편 비용, 관제 시스템 업그레이드 비용 등이 포함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공중 충돌 위험 감소와 항공 안전성 제고로 인해 보험료 안정화, 항공 운항 신뢰도 상승, 공항 운영의 효율성 개선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규제가 강화되면 항공 전자장비(Avionics) 제조사 및 시스템 통합 업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관련 산업의 매출 확대와 고용 효과도 기대된다.

정책·행정적 과제
실무적으로는 FAA의 규제 권한 재정비, 데이터 수집 및 공유 체계 구축, 민간 및 군용 항공 운항 노선의 통합 관리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 또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보조금·세제 인센티브 검토나 전환 기간을 둘 것인지 여부, 휴대용 시스템 허용 범위와 성능 기준 설정 등 기술적·법적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의회는 NTSB 권고를 바탕으로 구체적 규정과 이행 시간표를 입법안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일정 및 전망
의회는 NTSB 의장의 증언(2월 12일)을 계기로 추가 청문회와 법안 초안 작업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원 상임위원장들은 “신속하게”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상원에서 이미 통과된 ROTOR Act의 조항들을 하원 법안에 반영하거나 조정하는 형태로 최종 법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항공 안전 규제의 강화와 함께 항공기 및 공항 운영 관행의 전반적 변화가 촉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요약
2025년 1월 발생한 미 항공기-육군 헬기 중공중 충돌(사망자 67명)에 대해, 하원 교통·인프라 및 군사위원회 간사들이 NTSB의 50개 권고를 반영한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원은 이미 지난해 ROTOR Act를 통과시켜 ADS-B 장비 의무화(2031년 말) 등 안전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앞으로 의회 청문회와 NTSB 의장 증언을 통해 구체적 입법안이 마련될 예정이며, 이는 항공 안전과 산업 전반에 걸친 비용·운영상의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