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7월 WTI 원유는 -0.15 (-0.25%)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7월 RBOB 휘발유도 -0.0221 (-1.08%) 하락으로 마감했다. 원유와 휘발유 가격은 이날 3주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 강세가 원유 가격에 압박을 주는 가운데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감이 심화되었다. 더불어,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OPEC+가 7월에 원유 생산량을 411,000 bpd 이상 증가시키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도 원유 가격에 부담을 주었다.
리비아 정부가 민병대가 해당국가의 국영 석유 본사를 습격한 후 원유 생산 및 수출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유 손실은 제한되었다. 베이커 휴즈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시추 장비 수는 3년 반 만에 최저 수치로 감소하여 미국 원유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원유 가격에 긍정적 요인이 되었다.
미국 재무장관 베센트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다소 정체’되었다고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의 보고에 따르면 OPEC+는 6월 합의한 411,000 bpd 증가를 초과하는 7월 생산량 증가를 고려 중이다.
원유 가격에 대한 지지가 된 다른 요인으로는 리비아가 국영 석유 본사가 습격을 받은 후 생산 및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표한 점이 있다. 리비아 원유 수출 중단은 세계 원유 시장에서 최대 600,000 bpd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시티그룹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공격 지속에 대해 ‘위험한 짓’이라며 경고한 것도 있었고,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러시아의 에너지 제품 수입국에 50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제재안을 통과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이 실패할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원유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미국과의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헛소리’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제안에 신속히 응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