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동향] 24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은 근월물 중심으로 부셸당 2~5 ¼센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세는 전일 종가 대비로 계산됐다.
2025년 7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archart의 분석 플랫폼 ‘cmdtyView’가 집계한 2025/26년산 신작(뉴크롭) 대두 전국 평균 현물가격은 전장보다 2센트 내린 부셸당 9.70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대두박(soymeal) 선물은 t당 1.70~1.90달러 떨어졌고, 대두유(soy oil) 선물은 10~12포인트 올랐다.
‘근월물(nearby contracts)’은 만기가 가장 임박한 선물 계약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높아 가격 변동이 시장 전체 정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활용된다.
USDA 주간 수출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 따르면, 7월 17일로 끝나는 주간 동안 구작(2024/25년산) 대두 판매량은 160,872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60.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81.5%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10만~35만t) 범위 안쪽이었지만 하단에 근접해 부진이 부각됐다. 신작(2025/26년산) 신규 계약은 238,816t에 그쳐 예상치(25만~50만t)를 밑돌며 4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두박의 경우 2024/25년산 판매 182,610t, 2025/26년산 판매 91,907t으로 합계 274,517t이 보고됐다. 이는 시장 예상 범위(25만~55만t)의 하단에 해당한다. 반면 대두유는 2024/25년산 순감소 599t, 2025/26년산 판매 1,953t으로, 전체 예상치(0~2만t)에서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CBOT 주요 월물 시세(24일 12:00 기준)
자료: Barchart
• 2025년 8월물 대두: 10.00 ½달러, ▲5 ¼센트(하락)
• 현물 근월물(캐시): 9.66 ¼달러, ▲3 ¼센트(하락)
• 2025년 9월물: 10.02달러, ▲3센트(하락)
• 2025년 11월물: 10.20 ½달러, ▲2 ¼센트(하락)
• 신작 현물(뉴크롭 캐시): 9.70달러, ▲2센트(하락)
시장의 해석과 전망
시황 전문가들은 “미 농무부(USDA) 보고서에서 대두 수출이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요 측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산 공급이 평년보다 늘어난 것도 미국산 가격을 압박하고 있는 배경으로 언급됐다.
다만, 대두유 선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는 배경에 대해선 “미국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가 확대되고 있으며, 원유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식물성 기름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반면, 대두박은 중국의 사료용 수요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한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FOMC 회의와 연준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달러 강세가 완화될 경우 미국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 중서부 기상여건이 8월 후반부터 건조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상 프리미엄(weather premium)이 재부각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용어 설명
cmdtyView 현물가격은 세계 상품 데이터·분석사인 Barchart가 집계·발표하는 지수로, 미국 내 주요 현물 인수도 지점 가격을 평균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현물·선물 간 가격 차이를 파악할 때 활용한다.
마케팅 이어(Marketing Year, MY)는 미국 농산물 회계연도로, 대두·옥수수는 통상 매년 9월 1일에 시작된다. 기사에 언급된 ‘2024/25년산’은 2024년 9월~2025년 8월 생산·출하분을 의미한다.
투자자 유의사항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본문에서 언급한 어떤 종목에도 직·간접적인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 문건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 투자 결정 시 손실 위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