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시장의 단기 동향을 보여 주는 주간 초도 실업수당(Initial Jobless Claims)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7월 26일로 끝난 주간에 초기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수정되지 않은 21만7,000건보다 1,000건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였던 22만4,000건에는 미치지 못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해 고용시장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탄탄함을 시사한다.”
4주 이동평균도 완만한 하향
노동부는 동시에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산출하는 4주 이동평균이 22만1,000건으로 전주 22만4,500건 대비 3,5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4주 이동평균은 일시적 요인을 제거해 추세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금리 인상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연준(Fed)이 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며 “실업수당 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당분간 긴축 기조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업수당 청구란?
초기 실업수당 청구는 실직자가 주정부에 처음으로 수당을 신청한 건수를 뜻한다. 미국에서는 고용시장 열기를 실시간으로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간주되며, 통상 20만~25만 건 수준이면 ‘완전고용’ 국면으로 평가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이번 수치는 월간 고용보고서(Non-Farm Payrolls)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노동시장 강도와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점검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예상보다 낮은 청구 건수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국채금리에도 상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하반기 기업 실적 둔화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점진적 증가를 전망한다. 이에 따라 고용시장 열기가 다소 식을 경우, 연준이 금리 동결 기간을 연장하거나 내년 중 일부 인하에 나설 여지도 거론된다.
한편, 이번 발표문에는 “여기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 주식회사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이 포함됐다.